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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독서 4 소비와 환경에 대하여 >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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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독서 4 소비와 환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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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중물독서 4 소비와 환경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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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책 읽기의 즐거움을 길어올리는 ‘마중물독서’ 4권 『소비와 환경에 대하여』가 출간됐다.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고 있는 소비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밀가루의 생산지, 육식 거부, 콜라 식민지 등 먹거리에 대한 고찰부터 집과 주거비용에 관한 이야기, 패스트패션에 감춰진 이면, 명품에 대한 욕망 등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소비에 관한 이야기와 일회용품, 흙과 생명의 순환, 유기동물, 게릴라 가드닝, 명태의 실종 등 인류가 파괴한 환경의 어두운 그림자를 들여다보는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서평|
     
    책 읽기가 안드로메다만큼 멀게 느껴지는 그대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만나게 해줄 ‘마중물 독서’ 시리즈 출간!
    소설, 에세이부터 칼럼, 편지글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 수록!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던 꼬마였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는 책과 멀어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굳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포함한 인류사의 모든 지식과 이야기가 집약되어 있다. 동시대 사람들 또는, 그 이전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것들을 간접체험함으로써 삶의 위기에 대처할 힘을 얻을 수 있다.
    ‘마중물독서’ 시리즈는 세상이 스마트해지고 변화가 빨라질수록 책을 읽기가 어려운 요즘,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독서의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하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소설, 에세이, 칼럼, 편지글, 대자보 등 재미와 감동, 생각거리가 살아 있는 다채로운 글들을 엮어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각의 글들이 끝나는 지점에는 글의 다양한 감상을 돕는 기획위원들의 감상평(‘느낌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유로운 시간에 짧은 글을 한 편씩 읽다 보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인간사와 세상사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소비가 늘수록 지구는 병들어간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는 소비와 환경에 대한 고찰
     
    ‘마중물독서’ 4권 『소비와 환경에 대하여』는 우리의 일상을 이루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소비와 환경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우리의 소비가 늘수록 환경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반면에 생태계 보존에 힘을 쓸수록 인간의 생활은 불편해질 것이다. 우리 삶을 지탱시켜주는 소비와 환경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고, 경각심을 가져보자는 의미로 4권의 주제는 ‘소비’와 ‘환경’이 채택되었다.
    1부 ‘소비에 대하여’는 습관적으로 해오던 쇼핑을 멈추고 소비로부터의 독립을 해보자는 제안으로 시작해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소비에서 독립하기」), 명품을 둘러싼 우리의 욕망(「럭셔리라는 마법으 수수께끼」), 1인 가구와 공유주택 등 집과 주거비용 이야기(「월세로 전전긍긍, 여기 오니 달라졌다」, 「1인 가구는 봉이 아니다」), 저렴하고 빠르게 살 수 있는 패스트 패션에 감춰진 이면(「싸게 사고 빠르게 버린다」), 육식에 대한 고찰(「채식,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 등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해오던 소비에 대해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2부 ‘환경에 대하여’는 인류가 파괴한 환경과 이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방법에 관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위험성(「오늘도 격렬히 일회용품을 싫어하는 중입니다」), 흙과 생명에 대한 농부 시인의 예찬(「흙 한 줌에 깃든 우주」), 유기동물 보호와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그들에게 삶을 돌려주는 일」), 버려진 땅에 꽃을 심는 전투를 벌이는 게릴라 가드닝(「게릴라 가드닝, 도시를 푸르게 바꾸는 혁명」), 명태가 자취를 감춘 원인「미세먼지, 너 누구냐?」)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위해 알고 신경 써야 할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될 것이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인간의 활동으로 만들어집니다”(「미세먼지, 너 누구냐?」)라는 문장처럼 인류가 지구에 끼친 해악은 결국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소비를 완전히 포기할 순 없겠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삶은 가능할 것이다. 『소비와 환경에 대하여』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추천사|
     
    놀라운 기획이다! 청소년들에게, 아니 독서는 하고 싶지만 선뜻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 우리 모두에게 딱 맞는 책이다. “마중물 독서” 말 그대로다. 싱싱한 사과를 한 입 아삭~ 베어 문 느낌. 혀끝에 감도는 새콤달콤한 여운으로 인해 두 입, 세 입 계속해서 베어 물게 한다. 주제별로 엮인 작품마다 신선하고, 그 너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독서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선생님들과 독서모임 활동가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백화현_『도란도란 책모임』 저자
     
    예전 펌프로 물을 길어 먹던 시절에 마른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릴 때 마중물을 조금 붓고 펌프질을 하면 신기하게도 금방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누구라도 금방 즐겁고 깊게 책을 읽기 어려울 때 바로 마중물 같은 도움이 있으면 좋겠다. ‘마중물 독서’는 책을 읽는 데 시원한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콸콸 솟구쳐 신나는 독서의 세상을 기대한다.
    이용훈_도서관문화비평가
     
    깊은 샘의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붓는 물 한 바가지처럼, ‘마중물 독서’는 짧은 글 한 대목이 독자의 깊은 샘과 만나 새로운 책 읽기의 세계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엮은 것이다. 부디 책 읽기를 통해 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기를, 깊이 있는 정보와 지식의 세계를 열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안찬수_시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짧은 글을 모은 책이라길래 한 편 한 편의 내용도 분량만큼 가벼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그 예상이 빗나갔다. 한 꼭지 한 꼭지가 그냥 흘러가지도, 가볍게 날아가지도 않는다. 다양한 상황의 별별 이야기와 사연들이 모인 책이다. 한 권이지만 참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준다.
    이덕주_송곡여고 사서교사
     
    |엮은이|
     
    류대성
    작가, 북칼럼니스트. 전복적으로 책을 읽고 유목적인 글을 쓰며 지낸다. 전국의 도서관, 시·도 교육청, 학교 등지에서 독서, 서평, 글쓰기에 관한 강의도 한다. 책과 글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쓰인다고 믿는다. 『책숲에서 길을 찾다』, 『청소년을 위한 북 내비게이션』 등의 책을 썼다.
     
    왕지윤
    인천보건고등학교 국어교사. 페인트 붓을 든 아버지와 옆집 만화 가게 아저씨의 영향으로 학창 시절부터 교과서에 낙서하기를 좋아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 곁에서 들은 귀동냥을 밑천 삼아 책으로 아이들을 귀찮게 하다가 혼나곤 한다.
     
    서영빈
    서울 해성여고 사서교사. 책벌레와 문학소녀처럼 책과 관련한 별명을 달고 살다 보니 도서관에 눌러 앉았다.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어 행복하다. 고민이 있을 때, 뭔가 궁금할 때, 여유가 있을 때, 만사 귀찮을 때, 그럴 때마다 책 속으로 걸어가는 사람이다.
     
     
    |지은이|
     
    박효경(상상공작소 팀장)
    노명우(사회학자)
    김율희(위드티팟 대표)
    조현준(민달팽이유니온 사무처장)
    이민정(옷 연구가)
    양정민(자유기고가)
    달군(두물머리 활동가)
    구정은(<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박선미(인하대 교수)
    김희순(멕시코 지역연구자)
    강신주(철학자)
    배선영(환경운동가)
    서정홍(농부 시인)
    이정숙(현대문학 연구자)
    오경아(가든 디자이너)
    에코주니어
    남준희(전기자동차협회 이사)
    김민재(사회학 연구자)
    오정희(소설가)
    목수정(작가)
    황대권(생명평화운동가)
    남종영(<애니멀피플> 편집장)
     
     
    |목차|
     
    머리말 |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1부 소비에 대하여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소비에서 독립하기_박효경
    럭셔리라는 마법의 수수께기_노명우
    1인 가구는 봉이 아니다_김율희
    월세로 전전긍긍, 여기 오니 달라졌다_조현준
    싸게 사고 빠르게 버린다_이민정
    유니폼 사려고 밤새워 본 적 있어?_양정민
    채식,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_달군
    태평양의 ‘콜라 식민지’_구정은 69
    자유롭게 국경을 넘는 밀가루_박선미ㆍ김희순
    우리가 소비하는 이유_강신주
     
    2부 환경에 대하여
    오늘도 격렬히 일회용품을 싫어하는 중입니다_배선영
    흙 한 줌에 깃든 우주_서정홍
    그들에게 삶을 돌려주는 일_이정숙
    게릴라 가드닝, 도시를 푸르게 바꾸는 혁명_오경아
    빗물 박사님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_에코주니어
    미세먼지, 너 누구냐?_남준희ㆍ김민재
    소음공해_오정희
    무농약 와인_목수정
    잔디와 제국주의_황대권
    명태는 돌아오지 않는다_남종영
     
    |책 속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사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나요? 살buy 수 있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사지 않아도 살live 수 있다는 자유로움인 것 같아요. 아주 작은 상자텃밭 하나, 아주 작은 공간박스 하나, 장바구니도 괜찮아요! 삐뚤빼뚤 못나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본 뿌듯함을 조금씩 쌓다 보면 “이쯤이야 내가 만들 수 있어!” 하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 자신감을 좀 더 추켜세우며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소비로부터 독립했노라!”라고 말이죠.
    ―15쪽,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소비에서 독립하기」, 박효경
     
    어느 날 읽은 경제신문의 기사 첫 마디는 “1인 가구가 새로운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였다. 맙소사! 트렌드라고?! 일단 이 문장은 비문이다. 1인 가구는 트렌드가 될 수 없다. 봄, 가을 결혼식이 많다고 하여 그 시즌에 2인 가구가 트렌드가 아닌 것처럼, 또한 노령가구의 증가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기사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아마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제품들이 많다’가 아니었을까? 그 정도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런 기사들이 든 사례들은 1인 가구로서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것들뿐이었다. 고가의 암체어를 들여올 수 있는 1인 가구가 몇이나 될까?
    ―30쪽, 「1인 가구는 봉이 아니다」, 김율희
     
    얼마 전 ‘재사용 우주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재사용 우주선이라니. 우주선 앞에 붙은 이 수식어가 낯설어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 재사용 소주병도 아니고…. (중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30일 역사상 획기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어냈다. 과거에 한 번 사용되었다가 회수된, 그러니까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 나갔다 돌아온 로켓을 재사용했다. (중략) 우주에 한 번도 못 나가본 이 지구인은 방구석에서 입을 떡 벌린 채 괄목할 만한 우주 과학의 발전에 감탄했다. 세상에, 이제 로켓도 재사용하는 시대가 되었구나.
    ― 115~116, 「오늘도 격렬히 일회용품을 싫어하는 중입니다」, 배선영
     
    동물은 쥐잡이용 고양이나 젖소처럼 때로는 인간 살림살이의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선택되기도 하지만, 대개 동물은 아무것도 인간에게 되돌려줄 것이 없다. 아무것도 내줄 것이 없는 동물에게 생을 오롯이 돌려주려는 행위. ‘방생’의 윤리는 여기 있는 것 같다. (중략) 공간이 부족하다고, 예산이 부족하다고 멀쩡한 생명에게 가해지는 ‘살처분’을 방관하는 것은 자비의 임무가 아닐 것이다. 보호소 동물들의 표정이 어두운 데는 이유가 있다. 방생이라면, 생이 생다워야 하지 않을까.
    ― 133~134쪽, 「그들에게 삶을 돌려주는 일」,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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