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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4-07 22:01 조회 6,47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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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환 서울 개웅중 교사, 『학교는 입이 크다』저자
 
시는 어려운 말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더구나 더 재미있고 신 나는 것들이 많은 세상에 살다 보니 시라는 것에 신경 쓸 여유도 없다. 그럼에도 시인들은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말을 건다. 시인들이 건네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세상에는 아름다움도 있고 슬픔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어렵고 딱딱한 시집보다 청소년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시집들을 골라 보았다.
 
책 더하기+
『난 빨강』 박성우 지음|창비|2010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갈등과 경험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학교는 입이 크다』 박일환 지음|한티재|2014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안도현 지음|문학동네|2004
여리고 약한 존재들을 향한 연민과 애정이 담긴 시집이다.
『그래도 괜찮아』 안오일 지음|푸른책들|2010
청소년들의 소소한 일상을 쉽고 정감 어린말로 들려준다.
『내 무거운 책가방』
조재도, 최성수 엮음|실천문학사|2010
학교와 청소년들에 대해 시인과 학생들이 쓴 시들을 함께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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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 몰라도 돼』
신지영 글|박건웅 그림|북멘토|2012
부제는 ‘청소년을 위한 아주 특별한 시집’이다. ‘아주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우리들이 거의 알지 못했거나 일부러 눈 감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시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서 하루 종일 힘든 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수억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인은 그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말한다.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시들을 읽는 동안 슬픔을 통한 정화 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시마다 해설이 담겨 있고 그림까지 곁들여 있어 독자들을 편안하게 시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악어에게 물린 날』
이장근 지음|푸른책들|2011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시인이 쓴 청소년 시집. 학생들의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시들이 생동감 있다. 학교생활은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따분하다. 그래서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 하지만 또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힘겨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교사 시인의 응원가에 해당하는 시집이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신동엽』
신동엽 지음|최성수 해설|실천문학사|2004
역사와 민족을 사랑한 시인의 음성을 만나볼 수 있는 시집이다. 신동엽 시인의 대표작들을 모아 놓았다. 신동엽은 뚜렷한 역사의식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이름 없이 사라져 간 민중들에 대한 애정을 가슴에 가득 품은 시인이었다. 또한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를 통해 우리 민족의 근원이 되는 정서를 되살려 내고 통일에 대한 지향점까지 연결시켰다. 시마다 짤막한 감상을 달아 놓았고, 맨 뒤에는 해설자가 대화형식으로 신동엽 시인의 시 세계를 소개한다.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김미희 지음|휴머니스트|2013
스토리가 있는 청소년 시집이다. 시로 표현하긴 했지만, 잘 짜인 시나리오나 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아빠와 엄마, 고등학생인 아들과 중학생인 딸이 어울려 사는 가족 풍경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때로는 어른이 아이 같고, 아이가 어른 같은 모습을 보여 주며, 가족이지만 엄연히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 아옹다옹 부딪히며 이해해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등장인물의 개성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다는 게 큰 장점이다.

『36.4℃』
배창환, 조재도 엮음|작은숲|2012
교과서에 나오는 시들은 학습 과제라는 느낌이 강해서 친밀감을 느끼기 어렵다.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더라도 기성 시인들이 쓴 시들은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삶과 거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시집은 청소년들이 직접 쓴 시들을 모았다. 아무래도 어른들의 시에 비해 단순하고 투박하지만 공감의 폭은 훨씬 크고 넓다. 아이들은 시를 통해 같은 고민, 같은 정서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문학적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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