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축제 더하기 보드게임
박영혜 서울 청계초 사서교사

우리 학교를 비롯한 숭곡, 영일, 신현초등학교에서는 가을이면 책 축제를 실시한다. 주제 한 가지를 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여기에 소개된 보드게임은 책 축제 때 활용한 것들이다. 이 보드게임들은 모두 책을 읽고 활동한 것들로 아이들에게 책 속 내용을 게임을 통해 이해시킬 수 있다.
보드게임을 활용하면 아이들 손이 잘 닿지 않는 책들도 아이들이 쉽게 접하게 할 수 있다. 제시된 게임 중에서 ‘국제기구 바로 알기 젠가’의 경우 아이들이 잘 손대지 않는 책을 활용하여 다양한 국제기구의 이름들을 접해 봄으로써 ‘책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볼까?’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이는 실제로 축제가 끝나고 나면 축제에 활용된 책들의 대출 빈도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쓰레기 소탕 대작전
2명 이상 15~20분 난이도 ★★

이 게임은 도서실 축제 때 활용한 대형 보드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를 익히게 할 수 있다. 쓰레기들을 먼저 분리수거하여 끝내는 팀이 승자!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분리수거 방법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 쓰레기가 생기는지,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한 학급부터 소규모 그룹까지 다양하게 게임이 가능하다.

준비물
그림책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다양한 재활용 쓰레기(캔, 플라스틱, 종이 등), 대형 주사위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캔, 플라스틱, 종이 종류로 나누어진 쓰레기통), 팀별 쓰레기통 한 개씩

게임 방법
1.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을 읽는다.
2. 두세 팀으로 나눈다.

3. 팀별로 기본 쓰레기를 갖는다. 이때 쓰레기는 종류별로 같은 개수로 모둠에 나눠준다.
4. 팀원 한 사람씩 나와 주사위를 던져 해당하는 칸의 미션을 수행한다.
5. 쓰레기 분리수거가 먼저 완료된 팀이 이긴다.

유의사항
게임에 사용할 쓰레기가 더 생기는 경우가 있기에, 진행자가 여유 쓰레기를 갖고 있도록 한다.
분리수거가 끝난 팀이 없는 경우에는 쓰레기가 더 적은 팀이 이기도록 한다.

 

 

국제기구 바로 알기 젠가
2명 이상 15~20분 난이도 ★★★

세계 여러 나라의 국제기구에 대해 알아보는 게임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를 읽고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책에는 세계 국제기구를 평화와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 경제 발전을 위한 국제기구, 스포츠와 건강을 위한 국제기구,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기구, 환경과 문화를 위한 국제기구 등 5가지 종류로 분류하여 소개한다. 젠가 게임 규칙을 그대로 따르면서 진행하는 게임으로,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국제기구의 이름과 활동 내용을 알 수 있다.

준비물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
대형 젠가, 국제기구 카드

 

게임 방법
1.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를 읽은 뒤 두 팀으로 나눈다.
2. 팀별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카드를 뒤집어 나온 국제기구의 이름을 읽는다.
3. 자신이 뒤집은 국제기구가 어떤 종류의 국제기구인지 이야기한다.
4. 국제기구의 종류에 해당하는 젠가 나무토막을 뺀다.
5. 뺀 나무 도막은 위로 올린다.
6. 돌아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다가 젠가를 쓰러트린 팀이 진다.

 

 

 

1. 국제기구 카드는 낮은 학년용과 높은 학년용으로 나누어 제작한다. 낮은 학년용은 카드 바탕에 국제기구 종류의 색깔을 넣어 힌트를 주고 높은 학년용은 글자색에 색깔을 넣어 힌트를 준다.
2. 아이들에게 자신이 뒤집은 카드에 적힌 국제기구 이름과 종류를 꼭 읽도록 해서 아이들이 국제기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알쏭달쏭 한식 퀴즈
2명 이상 15~20분 난이도 ★
도서실 축제 때 활용한 대형 보드게임으로, 아이들과 『얼쑤 우리 명절, 별별 세계 명절』 책 가운데서 한식 부분을 읽고 하는 놀이다. 한식에 대한 갖가지 퀴즈를 담은 보드게임 판을 넓게 펼치고 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게임이다.

준비물
『얼쑤 우리 명절, 별별 세계 명절』
보드게임 판, 주사위

게임 방법
1. 『얼쑤 우리 명절, 별별 세계 명절』을 읽는다.
2. 2팀∼4팀으로 모둠을 나눈다.
3. 팀별로 한 사람씩 나와 주사위를 던진다.
4. 나온 수만큼 이동하며 도착하는 칸의 문제를 푼다.
5. 문제를 풀어 맞추면 그 자리에 있고, 맞추지 못하면 다시 제자리로 온다.
6. 먼저 도착점에 닿는 팀이 이긴다.

유의사항
책을 읽고 누구든지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

 

 

 

 

우리는 도서관 탐정, 미션을 해결하라!
유승희 서울 숭곡초 사서교사

학급별(대략 25명) 난이도 ★★★★
웅성웅성, 후다닥 찾았다! 여기야, 여기. 도서관 수업 시간 미션을 해결하려는 아이들은 탐정이 되어 청구기호에 맞는 책을 찾으려 분주하다. 여기저기서 외치는 환호성으로 도서관은 시끌벅적하다. 놀이라는 형식으로부터 오는 자유로움은 아이를 움직이게 하고 적극적으로 탐색하게끔 한다. 학생들은 모둠원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며 더불어 성장하며 성취감을 맛본다. 즐거운 미션을 해결하는 도서관 수업은 아이들에게 놀이이자 공부가 된다. 책놀이 수업으로 도서관은 아이들로 책으로 가득찬 살아있는 유기체가 된다.

준비물
도서관 지도, 청구기호가 붙은 미션 카드, 병풍 책, 비타민 등

게임 방법
1. 한 반을 4∼5명씩 여섯 모둠으로 나누고 청구기호에 대해 설명한 후 도서관 지도를 나눠준다.
2. 각 모둠이 함께 조사할 나라를 선택한다.
-Mission 1 나라별 청구기호가 붙은 개인 미션카드를 주고 해당 자료를 찾게 한다.
-Mission 2 찾은 자료에서 미션을 해결하고 조사한 내용 중 하나를 퀴즈로 낸다. (예, 1모둠: 일본의 국기/음식/수도/명절 조사하기)
-Mission 3 완성된 미션지는 모둠 병풍 책에 끼우고 발표한다.
3. 발표 후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한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힌 학생에게 비타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