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도서관에 가면 선물도 있고 간식도 있고 상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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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5-25 14:02 조회 11,211회 댓글 0건본문
이용자를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는
마성의 간식들
최윤정 서울 삼성고 사서교사
간식이 있는 도서관과 간식이 없는 도서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간식은 독서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며, 학생들을 행복하게 한다. 하지만 때로 어떤 간식은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고, 학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 주지 않느니만 못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수많은 종류의 간식을 도서관에 비치해 두고 이용자에게 건네주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으면서 반응도 좋았던 ‘간식BEST 4’를 소개한다. 모든 제품은 지마켓이나 쿠팡 같은 오픈 마켓, 소셜커머스 등을 이용하면 오프라인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쿠크다스 화이트 토르테
가격 대비 훌륭한 개수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라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우리 학교도서관의 대표
간식 상품이다. 다른 맛도 있지만 호불호가 갈리기에 이 제품을 구입한다. 한 박스만 있어도 많은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늘 적당한 양을 구비해 두면 좋다. 보통 열심히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다수일 경우 모두에게 뿌리
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가격은 4천5백 원(36개입).
그랑쉘 사과
대용량으로 구입할 수 있고 소포장 되어 있어서 학생들에게 나눠 주기 좋다. 흔히 사먹는 과자는 아니지만 반응도 괜찮
고 생색내기 딱 적당한 크기의 간식이다. 맛은 딱 예상하는 그대로다. 달콤하고 쫀득한 사과잼이 들어있는 부드러운 쿠
키인데, 생각보다 부스러기가 없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박스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소개한 쿠크다스와 함께
대량으로 구입해 두고 다수에게 상품을 제공해야 할 때 나눠 주곤 한다. 가격은 4천5백 원(20개입).
로아커 가데나 핑거
독서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소수의 학생들을 열의를 북돋고 효과적으로 칭찬하기 위해 특별한 순간에만 꺼내드는 비장의 무기랄까. 다른 간식들과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맛이 고급스럽고 반응이 가장 좋았던 간식이어서 꼭 추천하고 싶다. 부드러운 초콜릿과 바삭한 과자의 조합이 일품이라 교사회의나 학부모 방문 시 내놓기도 좋다. 작년에 도서관 관련 회의가 끝나고 한 선생님께서 오셔서 개인적으로 구입하고 싶다며 상품명을 물은 적도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말할 것도 없다. 인터넷 홈플러스에서 비교적 싸게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만 원(30개입).
레모나
모든 학생이 책을 읽기 위한 목적 하나로 도서관을 찾는 것은 아니다. 진로, 학습, 독서, 가정, 연애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거리를 들고 도서관을, 사서교사를 찾는 학생이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위로의 간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상 서랍 속에 늘 준비해 두는, 작지만 알찬 간식이 바로 이것이다. 짧고 긴 상담을 마치고 서랍을 열어 조심스레 두어 개를 꺼내들고 손에 꼭 쥐어 주며 이렇게 이야기해 주면 금상첨화겠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너야.” 가격은 3만 원(120개입).
우리 학교 인기 상품 TOP 5!
권경진 서울 당곡고 사서교사
도서관 이벤트나 독서프로그램을 준비하다 보면 계획서 작성보다 상품, 간식을 고르는 데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도 한다. 우리 학교에서 활용한 상품 중에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재구매 의사가 있는 상품을 공유한다.
홍루이젠 샌드위치
먹어 보고 너무 맛있어서 상품으로 활용하게 됐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아서 아침독서를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로 나눠 줬다. 맛있었다고 직접 리액션을 전한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 학급에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구입처 정보를 물어 보시는 담임선생님들도 계셨다. 햄치즈 샌드위치 하나가 2천2백 원이다. 유통기한이 짧으므로 바로 먹는 게 좋다.
허쉬 초콜릿&화이트 싱글쿠키
온라인몰에서 1인당 천 원 상당의 간식을 찾다가 발견했다. 처음엔 독서동아리 활동 간식으로 줬는데, 반응이 좋아서 지금은 독서캠프 간식, 연합토론회 간식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학교 법인등록 쇼핑몰에서 구입하려다 보니 이마트몰에서 사고 있는데, 더 싼 사이트(최저 5백9십 원)가 많으므로 꼭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먼저 해보시길.
무릎 담요
아침독서를 학생식당에서 할 때 테이블이 너무 끈적끈적해서 테이블보를 검색하다가 활용도를 생각해서 무릎 담요를 주기로 했다. 먹는 것 빼고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이다. 학기말에 아침독서 출석률 80%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상품으로 줬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사용 중이다. 사계절 내내 담요를 덮고 있는 학생들에겐 가장 실용적인 아이템이지 않나 싶다. 남학생도 잘 사용하고 있다. 6천 원대에 샀지만 가격대가 엄청 다양하다.
카카오 프렌즈 포스트잇 or 볼펜
갖고 싶은데 내 돈 주고 사기엔 아까운 물건 중 하나가 캐릭터 상품이다. 캐릭터 값 때문에 일반 문구류보다 괜히 더 비싸다. 그래서 그런지 평범한 문구류지만 학생들 반응이 좋았다. 주로 도서관 홍보 이벤트 중 도서관 이용률이 높은 학생에게 나눠 주었다. 포스트잇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좋아하는 건 4단 점착메모지다. 가격은 2천8백 원.
지역상권 상품권
학교거점 독서동아리 연합토론회 상품이 필요했는데,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는 거라 원래 쓰던 상품인 매점상품권은 사용할 수 없었다. 문화상품권을 주려다가 소속 부서 부장님께서 지역서점 살리기 일환으로 지역상권 상품권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떡볶이 상품권과 동네서점 상품권을 만들게 됐다. 계약이 가능한 상권을 찾아다니는 것도 일이고, 회수한 상품권 액수만큼 나중에 결제하는 것도 일이다. 하지만 연합형 선택교육과정이나 공유캠퍼스 운영으로 관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행사를 함께하게 된 상황에서는 이런 상품권도 괜찮았다. 사용 기간, 결제 일자, 상품권 샘플 등에 대해 지역 상권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떡볶이상품권 1매 3천 원, 동네서점상품권 1매 5천 원.
도서관에 반짝 반짝 굿즈을 더하다
박진숙 서울 서일중 사서
다양한 학생들의 취향을 고려하며 상품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품을 고르기 위해 검색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 ‘독후감’, ‘독서’, ‘책갈피’ 등의 단어들만 머릿속에 두둥실 떠다닌다. 이럴 때 우리 도서관만의 굿즈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아이들은 같은 물건이더라도 자신만의 특별함이 담겨 있는 것에 열광한다. 마스킹테이프(일명 마테)부터 작은 포스트잇 그리고 옷까지, 회사들은 기존 제품과 인기 있는 캐릭터를 콜라보한 제품을 쏟아낸다. 서점들도 책과 캐릭터를 콜라보하여 굿즈를 판매한다. 그래서 학교도서관과 콜라보하면 좋을 아이템 5가지를 뽑았다. 우리 도서관만의 예쁜 굿즈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건네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실용성이 높아 아이들이 선호하는 굿즈이다. 다독상 시상을 하거나 선착순으로 상품을 제공해야 할 때 유용하다. 디자인이 심플한 제품의 포장지에 도서관 스티커를 제작하여 붙이면 특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추천 브랜드 코끼리 배터리, 샤오미 배터리(3천 원 이상)
USB
학생들은 PDF 파일이나 유튜브 촬영물 등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과제를 많이 하므로 USB가 유용하다. USB는 선착순 이벤트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니, 대용량으로 구비하는 것이 좋다. 가격대가 낮고 디자인이 예쁜 USB들은 대개 용량이 적은 편이기에, 디자인과 기능 둘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할 것인지 결정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샌디스크’(5천 원 이상) 제품을 추천한다.
보틀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여름에 이벤트 상품으로 쓰기 좋다. 방학 동안에 도서관을 개방한다면 출석 이벤트에 사용하면 좋다. 가격대가 낮은 편이어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크기가 커서 도서관과 관련한 문장이나 마크를 새기기에 편리하다.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없는 보틀이 가격대가 낮은 편이다. ‘글입다 공방’의 문학보틀(1만 원 이상)을 추천한다.
에코백
중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다. 주로 세계 책의 날에 미니바구니 나눔 행사로 진행하면 인기가 좋다. 캔버스로 제작된 가방은 가격대가 높고 비닐로 제작된 가방이 가격대가 낮다. ‘미니 장바구니’라고 검색하면 가성비 좋은 여러 에코백을 물색할 수 있다.
책갈피
최근 들어 다양한 모양의 책갈피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원고지 모양의 투명한 책갈피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사용하는 재질에 따라 계절별 선물이 가능한데, 투명 책갈피는 여름에, 도톰한 종이 책갈피는 겨울에 선물하기에 좋다. 책갈피라고 해서, 꼭 완성된 형태의 책갈피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명함 사이트에 제작을 의뢰하면 많은 양의 책갈피를 저렴하게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굿즈 제작 시 참고하면 좋은 책
『굿즈 만들기 요럴 땐 요렇게』 김진하 지음│영진미디어│2019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으로 따라하면서 제작하기에 좋은 굿즈가 많이 나와 있다.
#대량 주문 추천 사이트
판촉사랑 www.87sarang.com
도매토피아 www.dometopia.com
새벽 9시 www.dawnnine.com
#그 외 정보들
-주문 제작 사이트‘ 새벽 9시’에 디자인이 예쁜 도안이 많다. 책갈피(명함) 100매당 2만 원 정도로 가격대가 저렴하다.
-인터넷에서‘ 답례품’을 입력하면 저렴하게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품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