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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대선 후보에게 바란다 학교도서관 활성화 정책 제안 - 학교도서관을 학생과 교사의 자발적 책읽기 모임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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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1-06 17:27 조회 6,8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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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교엔 제대로 없는 것? 도서관이다. 근대교육의 시발점에서 일제의 지배를 받게 된 우리나라 교육은 도서관 없는 학교교육으로 출발했다. 그럼에도 일제 강점기많은 독서모임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의 기반을 다졌다. 해방 이후 이어진 독재정권 시대에 국가로부터 검열된 교과서와 국가 권장도서만을 봐야지 그 이상의 것을 보는 것은 위험했다. 그럼에도 1970년대, 80년대 수많은 대학의 학회 모임, 자발적 독서모임이 대한민국 사회를 민주화로 이끈 기틀이 됐다. 우리나라 교육에 혁신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이 학교도서관을 제대로 활용하게 된다면 보다 수월하게 교육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은 단지 도서관 자체를 위해 있거나 독서교육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 도서관 자체로도 역동성을 갖지만 학교에서 좋은 수업을 하려는 교사들의 가장 큰 밑받침이 되는 곳이다. 선진국은 수업에 따라 잘 준비된 자료와 시설을 일반 교과교사들의 수업과 연결해주는 전문가를 갖고 있다. 자료 및 교육 전문가를 도서관에 배치하라.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현실적 대안은 사서교사다. 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고 교육적으로 활용되려면 사서교사 한 명만으로는 부족하다. 학교도서관 업무를 함께할 사서와 실기교사를 사서교사와 함께 전면 배치하라.

교육주체 간 이견이 없으면서도 수업과 밀접한 교육환경 개선부터 우선하라
『교육을 잡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라는 책은 교육주체 간이견 없이 정부의 의지만 있다면 추진할 수 있는 교육개혁정책 중 첫 번째로 학교도서관을 꼽았다(이기정. 인물과사상사. 119쪽). 학교도서관을 제대로 만들어주는 것은 다른교육분야의 여러 쟁점들과 달리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간에 이견이 없다. 학교도서관을 교사들의 수업 변화를 이끌게 하라. 그리하여 학생 중심의 문제해결학습능력이 길러지게 하라.

자발적 독서동아리 모임의 활성화로 정보화사회의 역동성을 갖추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려라
뿐만 아니라 학교도서관을 학생과 교사 들의 자발적 책모임 장이 되도록 하라. 모임을 권장하고, 도서구입 예산이 충분히 지원되고, 무엇보다 교사와 학생 들이 책을 볼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 한다. 교육정책을 통해 입시경쟁을 완화하고, 교사들의 자율적 권한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학생과 교사 들에게 책 읽을 필요와 시간을 주면서 책을 읽으라고 해야 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담당부서를 설치하라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정책을 학교 현장에 맞게 수립하고 담당부서를 만들어 국가의 학교도서관 및 독서교육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라. 대한민국의 학교도서관 및 독서교육 정책을 교과부 직원 단 한 명에게 맡기는 이 슬픈 현실을 극복하라.

학교도서관진흥법을 전면 개정,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라
학교도서관진흥법을 개정하여 학교도서관이 교육과정과 밀접하게 운영되고 학교마다 사서교사와 사서와 배치되어 학생과 교사 들을 충분히 지원하게 하라.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학교도서관에서 자율적으로 자료를 찾고 과제를 하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이기정. 같은 책 120쪽) 함은 물론, 수업 시간 중에도 도서관에서 학생 중심의 탐구 수업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현행법의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직원배치, 교육과정과의 유기적 협력, 자치단체의 예산지원, 학교도서관 평가와 지원이 제대로 되도록 하라.

무상독서 개념을 학교부터 도입하라
전 국민이 책을 읽고 싶다면 언제든지 경제적 부담 없이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시작을 학교 교육에서부터 시작하라. 충분한 도서자료 구입과 활용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가정, 문화, 자본의 차이가 학교 교육에서는 지속되지 않도록 하라.

모든 학교에 전자책 도서관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허하라
학생들을 위한 전자책 서비스와 웹 데이터베이스, 교사들의 연구와 수업을 지원할 수 있는 학술정보 서비스를 교육청 또는 교육과학기술부 단위에서 구축 또는 구매하여 각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 기기를 주는 것이 스마트 교육이 아니라 이미 있는 지식정보를 학생들 눈높이와 필요와 맞게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스마트 시대의 교육이다.

학교도서관의 지속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현재 국가 차원의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지원은 중단되었고 교육청도 아주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발걸음과 독서, 문화예술교육, 정보활용교육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다양한 교육적 필요와 요구에 맞게 도서관 공간, 설비, 장비의 리모델링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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