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품 검색

장바구니0

특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여행] 온 가족이 즐거운 역사여행 ‘수원화성’으로 가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9-25 21:05 조회 8,509회 댓글 0건

본문

김해자 경기 수일여중 학부모

기상이변으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른다. 어차피 흐르는 땀, 야외로 나가 이열치열로 이겨보자. 한창 물오른 녹색 자연과 우리문화재가 공존하는 곳이라면 흐르는 땀을 식혀줄 것이니. 반나절 혹은 온종일 배우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수원화성’으로 떠나보자.

수원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문화재다. 정조 18년(1794) 봄부터 쌓기 시작해 2년 반 뒤인 정조 20년(1796) 가을에 완성됐다. 정조 13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양주 배봉산에서 화성(융릉)으로 옮기고 그곳에 살고 있던 백성들을 현재의 수원으로 이주시키면서 조성된 신도시다.
정조(1752~1800)는 재위기간 동안 총 13번이나 아버지 묘소를 찾을 정도로 효성이 지극한 왕이었다. 화성행차 때마다 묵었던 곳이 바로 ‘화성행궁’이다. 수원화성(약 5.7km)은 동서남북(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 4대문과 함께 옹성, 암문, 치(雉), 공심돈, 포루 등 건축물들이 하나같이 아름답고 독창적이다. 다산 정약용을 비롯해 여러 실학자들이 축성에 참여함으로서 동서양의 장점을 아우르는 성곽으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온통 녹색, 아름다운 화성이다
하얀 눈으로 덮인 겨울 풍광도 멋있지만 여름 이맘때, 온통 녹색 물결 일렁이는 초목들과 어우러진 화성의 운치 또한 백미다. 성 안쪽과 바깥쪽을 들락거리며 예술품과 진배없는 성곽과 부대건축물들을 감상하는 재미는 일품이다. 우거진 소나무 군락지와 성벽, 바람의 움직임에 리듬을 타는 억새와 성벽, 모두가 다른 매력으로 다가선다. 조화로움으로 극치를 이룬다.
정조의 명으로 세 번 구부렸다 폈다 조성된 화성성곽. 여타의 성(城)과는 완전 급(級)이 다르다는 것을 곳곳에서 발견한다. 성곽 한 바퀴 완주하기가 힘들다면 구간을 나눠서 천천히,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좋다. 축성 때 공역자에게 인건비를 지급하고, 척서단과 제중단, 털모자 등을 하사한 정조의 애민정신을 생각하면서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거다. 백성을 사랑한 군주의 꿈과 이상이 시공간을 초월해 피어오른다.


느릿느릿 역사공부
아이들이 어려서 성곽 길 걷기가 다소 무리라면 ‘화성행궁’과 함께 ‘화령전’을 둘러보자. 정조의 임시처소였던 화성행궁은 이전부터 관아로 사용되던 건물을 행궁으로 승격하면서 추가된 별궁이다.
정조의 검소함을 엿볼 수 있는 봉수당과 장낙당, 득중정과 낙남헌 등 조상들의 숨결이 처처에서 들린다. 정조 19년(1795) 화성행차에 나선 다섯째 날, 어머니 회갑을 맞아 봉수당에서 진찬례를 연 장면을 떠올리면서 부모에 대한 효도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자.
그리고 행궁과 함께 꼭 돌아보아야 할 곳이 ‘화령전’이다. 1800년 정조 사후 어진을 봉안한 곳이다. 운한각, 전사청, 풍화당 등 200여 년 세월이 흐르면서 축적된 시간들이 기품 있게 녹아 있다. 단청은 모두 풍화되어 사라졌지만 나무의 결이 오롯이 남아 검박함이 되려 빛난다.


재미까지 곁들인 ‘화성’ 즐기자
영화와 드라마의 무대로 자주 등장하는 화성은 건물을 찾아 인장을 찍는 스탬프 찍기부터 장용영 갑주 입어보기, 왕과 왕비 의상 입어보기, 솟대 만들기 등 즐길 거리 천지다. 월요일만 쉬고 6일간 신풍루 앞에서 펼쳐지는 ‘무예24기’ 공연(오전11시, 오후3시)은 최고의 문화콘텐츠로서 단연 인기다. 이외에도 주말이면 장용영 수위의식, 무동놀이, 전통줄타기, 다도체험, 투호던지기 등 차별화된 전통놀이들이 즐비해 온 가족이 즐기기에 딱 좋다.
또 하나 수원화성의 자랑 ‘화성열차’도 타보자. 연무대에서 서장대까지 운행되니 그리 짧은 거리는 아니다. 그 안에서 미려한 성곽을 바라보면서 정조의 마음을 느껴보자.
지극정성 어버이에 대한 효성과 애민사상을 떠올리다 보면 경외심에 나도 모르는 사이 흐르던 땀도 말라버린다. 조상의 혜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 수원화성, 이번 여름은 여기서 즐기자.


수원화성 www.swcf.or.kr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190 (화양로29번길 28), 031-251-4435

수원 화성 여행 기타 추천지
산책 코스로 좋은 수원화성 둘레길, 매년 10월에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개인정보 이용약관 광고 및 제휴문의 instagram
Copyright © 2021 (주)학교도서관저널.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