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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여행]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 강원도 평창 백룡동굴 생태 체험학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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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9-25 20:50 조회 9,73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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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서울 정곡초 학부모


동굴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고? 가족과 함께 특별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강원도 평창군 마하리 동강변을 끼고 있는 백룡동굴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이곳은 강원도로 여행을 갔다 우연히 알게 되어 다녀온 곳이다. 가족 모두에게 아주 인상적이었고 마치 영화를 한편 찍고 나온 듯한 스펙터클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어 최고의 동굴 여행지로 인정하는 곳이다.

이번 여름방학 때 가족과 함께 시원한 동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백룡동굴을 먼저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이드가 동행하는 탐사다 보니 하나하나 어찌나 상세히 알려주는지, 대부분 아무 해설 없이 자유관람인 다른 동굴을 여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나게 느껴질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백룡동굴
백룡동굴은 백운산의 ‘백’자와 이 동굴을 발견한 정무룡 씨의 ‘룡’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석회암동굴로 다양한 동굴생성과 동굴생물들이 살고 있고 주변경관이 뛰어나 1979년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되었다. 1일 9회, 하루에 총 180명만 관람할 수 있다. 오전 9시 30분에 1회가 시작이니 미리 예약은 필수다.

탐방코스가 좁고 험해서 9살 미만, 65세 이상은 아쉽게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백룡동굴은 다른 동굴들과 달리 헬멧, 헤드랜턴, 장갑, 장화, 방수복 등의 탐방장비를 단단히 착용하고, 2시간 정도 걸리는 탐사 시간 동안 석회질 동굴생성물과 동굴 안 생물들에 대해 아주 자세한 해설을 해주시는 해설사 가이드 한분과 동행탐사하게 된다. 마치 동굴탐사단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복장을 착용하고 동굴 앞까지는 멋진 선장님이 운전하는 모터보트를 타고 동굴 앞까지 가게 된다. 시원한 동강과 백운산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본격적인 동굴탐사가 시작되는데 동굴에 들어가서는 기어야 하기도 하고 허리를 배꼽에 닿게 몸을 굽혀서 종종걸음을 치며 빠져나가야 하는 길도 있다.


동굴 끝에서 만나는 빛이 없는 세계
칠흑같은 어둠 속은 공포도 밀려오고 호기심도 증폭된다. 이 좁다랗고 험한 코스는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날렵하게 잘 빠져나간다. 나같이 통통(?)한 아줌마는 뱃살 때문에 개구멍에 낄 뻔한 민망스런 일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그렇게 일명 ‘개구멍’이라는 곳을 통과하게 되면 드디어 백룡동굴의 아름다운 장관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11m의 석회커튼과 마치 계란후라이를 닮은 석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동굴 안에 베이컨이 있다는 걸 아시는지? 꼭 한번 찾아보자. 당장이라도 구워먹고 싶을 정도로 싱싱한 베이컨을 볼 수 있지만 먹을 수는 없다. 눈으로만 감상할 뿐. 운이 좋은 경우에는 박쥐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백룡동굴의 백미 중의 하나는 탐사로의 끝 지점에 도착하면 가이드는 탐방객의 헤드랜턴은 물론이고 동굴안의 모든 조명을 꺼버린다. 태초의 어둠, 빛이 없는 세계에서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가족의 손을 잡고 심장소리와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통~ 통~’ 하는 물방울 소리만 듣게 된다. 다른 관광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경이로움과 동굴에 대한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배우고 올수 있는 곳! 백룡동굴 여행을 강추한다.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
http://cave.maha.or.kr
이용요금 어른 15,000원 어린이 10,000원
체험소요시간 1시간 30분~2시간
주변 볼거리
웰컴투 동막골 세트장, 백운상 트레킹, 어름치 평창동강 민물고기 생태관, 문희마을,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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