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새로운 학기의 여행을 위한 나의 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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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2-24 02:45 조회 6,033회 댓글 0건본문
박영혜 서울 청계초 사서교사
방학은 교사라는 직업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사실 교사에게 방학은 직장인들이 말하는 휴가가 아니다.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사는 늘 사회의 모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연구가 있어야 한다. 방학은 바로 그러한 기간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다음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 100% 나의 기를 충전해야 하는 시간이다. 어떤 이는 연수로, 어떤 이는 연구로, 어떤 이는 독서로, 어떤 이는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쏟을 기를 충전한다.
나의 겨울방학도 이런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겨울방학에 중점을 두는 것은 다음해를 위한 준비이다. 겨울방학에 학교는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내가 올해 운영한 도서관과 독서 프로그램 등에 대하여 평가하고 다음해에 어떻게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짤 것인가 고민한다. 그 예로 2012년 겨울방학에는 2013학년도에 우리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고전 독서 관련 책을 읽으며 고민했었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송재환, 글담출판사),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독서법』(정민, 보림), 『고전혁명』(황광우・이지성, 생각정원) 등과 같은 책을 읽고 연구하며 아이들에게 고전을 어떻게 읽힐 것인가 고민하였다. 나는 사서교사이기 때문에 학급이 없어 연중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럴 때면 ‘우리 반 아이들에게 제대로 해볼 수 있을 텐데’ 하는 마음에 나도 학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방학 내내 이어진 궁리 끝에 ‘고전읽기 1・2・3프로젝트’를 만들어 냈다. 이 프로젝트는 1년에 2권의 고전을 세 번씩 읽는 활동이다. 2012학년도 겨울방학에 고안하여 2013학년도에 바로 적용한 이 프로그램은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사자소학』(4학년), 『명심보감』(5학년), 『논어』(6학년)와 같은 인문 고전을 읽고 2학기에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4학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5학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6학년)와 같은 문학 고전을 읽고 있다. 처음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고, 두 번째 읽을 때는 눈으로 읽으며, 세 번째 읽을 때는 기록하며 읽으며 일주일씩 윤독 형식으로 책을 돌리며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일단 모든 아이들이 일 년에 최소 두 권의 책을 읽을 수 있고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어려운 고전을 접해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2014학년도를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올해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것들의 개선 방안을 찾고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꾸준히, 그리고 행복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그 방법도 찾고자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어린이책을 제외한 나를 위한 책 70권 읽기가 목표였다. 11월 도서관 축제 등으로 바빠 좀 속도가 늦어졌는데 12월 방학을 하자마자 좀 더 박차를 가해 달성해 보고자 한다. 또한 내년에는 아들이 학교에 입학하고 나는 학부모라는 이름을 하나 더 달게 된다. 학부모로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책도 좀 읽고 그 역할의 충실한 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아침에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서관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까지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방학을 통해 뒤를 돌아보고 여유 있게 앞날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소중한 나의 방학은 항상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독서생활을 위한 준비이고 아이들과의 즐거운 일 년을 위한 충전이다.
방학은 교사라는 직업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사실 교사에게 방학은 직장인들이 말하는 휴가가 아니다.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사는 늘 사회의 모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연구가 있어야 한다. 방학은 바로 그러한 기간이다. 특히 겨울방학은 다음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 100% 나의 기를 충전해야 하는 시간이다. 어떤 이는 연수로, 어떤 이는 연구로, 어떤 이는 독서로, 어떤 이는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쏟을 기를 충전한다.
나의 겨울방학도 이런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겨울방학에 중점을 두는 것은 다음해를 위한 준비이다. 겨울방학에 학교는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내가 올해 운영한 도서관과 독서 프로그램 등에 대하여 평가하고 다음해에 어떻게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짤 것인가 고민한다. 그 예로 2012년 겨울방학에는 2013학년도에 우리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고전 독서 관련 책을 읽으며 고민했었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송재환, 글담출판사),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독서법』(정민, 보림), 『고전혁명』(황광우・이지성, 생각정원) 등과 같은 책을 읽고 연구하며 아이들에게 고전을 어떻게 읽힐 것인가 고민하였다. 나는 사서교사이기 때문에 학급이 없어 연중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럴 때면 ‘우리 반 아이들에게 제대로 해볼 수 있을 텐데’ 하는 마음에 나도 학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방학 내내 이어진 궁리 끝에 ‘고전읽기 1・2・3프로젝트’를 만들어 냈다. 이 프로젝트는 1년에 2권의 고전을 세 번씩 읽는 활동이다. 2012학년도 겨울방학에 고안하여 2013학년도에 바로 적용한 이 프로그램은 4, 5,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사자소학』(4학년), 『명심보감』(5학년), 『논어』(6학년)와 같은 인문 고전을 읽고 2학기에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4학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5학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6학년)와 같은 문학 고전을 읽고 있다. 처음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고, 두 번째 읽을 때는 눈으로 읽으며, 세 번째 읽을 때는 기록하며 읽으며 일주일씩 윤독 형식으로 책을 돌리며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일단 모든 아이들이 일 년에 최소 두 권의 책을 읽을 수 있고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어려운 고전을 접해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2014학년도를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올해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것들의 개선 방안을 찾고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꾸준히, 그리고 행복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그 방법도 찾고자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어린이책을 제외한 나를 위한 책 70권 읽기가 목표였다. 11월 도서관 축제 등으로 바빠 좀 속도가 늦어졌는데 12월 방학을 하자마자 좀 더 박차를 가해 달성해 보고자 한다. 또한 내년에는 아들이 학교에 입학하고 나는 학부모라는 이름을 하나 더 달게 된다. 학부모로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책도 좀 읽고 그 역할의 충실한 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아침에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서관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까지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하루 속에서 방학을 통해 뒤를 돌아보고 여유 있게 앞날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소중한 나의 방학은 항상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독서생활을 위한 준비이고 아이들과의 즐거운 일 년을 위한 충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