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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북유럽 도서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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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2-24 03:20 조회 8,2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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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서울 중대부고 사서교사

2011년 1월. 학교도서관을 보기 위해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북미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책에서만 보던 뉴욕공공도서관, 미의회도서관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니…. 나는 북미 도서관 탐방을 통해 미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도서관의 힘을 피부로 느꼈고, 학교도서관을 ‘학교의 심장’이라고 말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통해 내 심장도 같이 뜨거워지는 걸 경험했다.
3년이 흐른 2014년 1월. 핀란드를 비롯하여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또 다시 오르려 한다. 북유럽은 점점 삭막해져 가는 우리네 교육현장에 물꼬를 트여 줄 마지막 보루였던 만큼 2008년 서유럽 도서관 탐방을 준비하던 때부터 도서관 탐방의 종착지로 정해진 곳이다. 북미 도서관 탐방이 학교 교육현장에서의 학교도서관 및 사서교사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북유럽 탐방은 사회, 문화, 정치 그리고 자연환경 등이 사람들의 삶과 교육에 어떻게 결부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민주시민’ 양성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는 북유럽에서 학교도서관이 교육 목표 실현을 위해 학생, 교사, 학교에게 어떠한 교육적 지원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우리 교육현장에 접목시키고자 한다.
북유럽 탐방 준비는 지난 1월, ‘노르딕’이라 불리는 북유럽 5개국 중 어느 곳을 갈 것인가에 대한 루트를 짜는 것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북유럽 사회의 전반적인 이해 도모를 위해 역사 및 사회제도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나눠 사회, 문화, 교육제도, 도서관 그리고 동화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활동을 하였다. 북유럽을 지향하는 편협한 생각을 막기 위해 좋은 환경의 교육 시스템을 갖춘 학교와 공공도서관을 둘러보았으며, 북유럽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기도 했다.
이제 북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서교사로서 그곳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들을 오롯이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떨어지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북미를 갔을 때도 그러했듯이 학교도서관만이 우리의 교육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다시 한 번 뜨겁게 뛸 심장을 안고 무거운 발걸음을 조심스레 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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