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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림책, 재밌고 아름답고 놀라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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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4-02 22:33 조회 7,47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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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도서출판 북극곰 편집장,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 저자
 
나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친구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아름다운 그림책을 좋아한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나는 놀라운 그림책을 좋아한다. 때론 웃다가 놀라고, 때론 울다가 놀라고, 때론 멍하니 지켜보다가 놀란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놀라운 느낌은 언제나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소개하는 그림 책들이 어린이들에게도 ‘재미있고 아름답고 놀라운 깨달음’을 선사하길 바란다.
 
책 더하기+
『지브릴의 자동차』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김양미 옮김|파랑새|2014
사막에 살지도 않는 일본인 작가가 쓴, 어느 유목민 소년의 이야기
『꿈꾸는 변신대왕』 이지선 글그림|장영|2013
정말 재미있어서 제목까지 바꾸고 싶은 그림책
『딸꾹질』 김고은 글그림|고래뱃속|2010
깨알 같은 유머와 함께 어린이가 하고 싶은 말을 척척!
『내 꼬리』 조수경 글그림|한솔수북|2008
꼬리가 있어도 괜찮은 이유를 알려 주는 그림아기 돼지와 아기 공주가 뒤바뀐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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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알 로봇』
남강한 글・그림|책속물고기|2014
잡초가 무성한 공터에 갑자기 6명의 하반신이 나타난다. 6명의 하반신이 친구들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누가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친구들이 가지고 온 것이 로봇일 거라는 추측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각각의 로봇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작가는 독자들과 게임을 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게임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면 아주 느긋하게 책장을 넘기는 편이 좋다. 작가와 독자가 심리 게임을 즐기며 보는 그림책이다.
 
『아기 다람쥐의 모험』
신경림 시|김슬기 그림|바우솔|2013
이 책을 보는 동안에는 누구나 아기 다람쥐가 된다. 아기 다람쥐가 된 나는, 먹을 것을 찾아 눈 쌓인 산을 내려와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단지로 간다. 그리고 집집마다 쌓아 놓은 도토리를 발견한다. 이제 나를 위해 한 알, 아빠를 위해 한 알, 엄마를 위해 한 알, 이렇게 도토리 세 알을 입에 물고 자랑스럽게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어디 갔다 이제 오냐고 야단을 친다.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내 마음도 모르고 말이다. 이 책은 시의 아름다움과 그림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만들 것이다.
 
『뼈다귀개』
에릭 로만 글・그림|김소연 옮김|주니어김영사 l 2014
거스와 그의 개, 엘라는 아주 오랜 친구다. 어느 날 엘라는 자신이 이제 너무 늙었으며 곧 죽게 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죽더라도 언제나 거스와 함께 있을 거라고 다짐한다. 얼마 뒤 엘라는 정말로 눈을 감는다. 할로윈이 되자 거스는 다른 아이들처럼 해골 분장을 하고 사탕 가방을 든 채 밖으로 나온다. 날이 어두워지고 거스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어느새 해골 귀신들이 묘지 사이에서 되살아나 거스를 에워싼다. 이제 거스는 어떻게 될까?
 
『악셀은 자동차를 좋아해』
마리아네 이벤 한센 글|한나 바르톨린 그림 l 김정희 옮김|현북스|2014
악셀은 자동차를 좋아하고,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 악셀이 오리라는 점이다.아빠는 점잖게 악셀을 타이른다. 악셀은 오리이고 오리는 수영을 하고 다이빙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악셀이 물을 싫어한다는 사실이다. 어느 날 악셀은  세상의 모든 자동차를 찾아 길을 떠난다. 과연 악셀의 앞날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말 세상의 모든 자동차를 찾게 될까? 아니면 아무런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오게 될까?
 
『똑똑해지는 약』
마크 서머셋 글|로완 서머셋 그림|이순영 옮김 l 북극곰|2013
이 책은 그림책과 코미디를 기막히게 결합시켰다. 연극처럼 주인공 양과 칠면조의 대사로 이루어져 있다. 숨 가쁘게 주고받는 대사를 탁구공 쫓듯이 쫓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또한 캐릭터가 재밌다. ‘메메와 칠칠이’는 ‘톰과 제리’나 ‘덤 앤 더머’처럼 환상적인 콤비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구나 저절로 목소리 연기를 하게 된다. 재미있는 책은 모든 사람을 연기자로 만든다. 이 책을 보면 누구나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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