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홍식 SF&판타지 도서관 관장

 

 

더하기+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 지음｜베스트트랜스 옮김 l 더클래식｜2013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하는 책.
『플로라의 비밀』
오진원 글｜박해남 그림｜문학과지성사｜2007
여섯 종족이 공존하는 별을 무대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에 맞선 아이들의 모험담. 개성 넘치는 그림과 독특한 상상력  이 재미있지만, 이야기가 다소 무겁다.
『샬롯의 거미줄』
E.B. 화이트 글｜가스 윌리엄즈 그림｜김화곤 옮김 l 시공주니어｜2000
외로운 돼지와 거미의 우정을 통해 칭찬의 위대함을 전한다. 부드러운 연필화와 유쾌한 이야기가 풍부한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한미희 옮김｜비룡소｜1999
‘모모’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빠져 한치의 휴식도 없이 흘러가는 우리네 삶이 얼마나 이상한지를 돌아보게 한다. 귀엽고 순수한 소녀 모모와 함께하는 모험의 시간은 아이들에겐 즐거우면서 다소 무서운 환상의 모험이며, 어른들에겐 여가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음을 달래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

 

『고양이 학교』(전11권)
김진경 글｜김재홍 그림｜문학동네｜2001~2007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버린 고양이들은 어디로 갈까? 그런 기발한 상상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호비트』나 『해리포터』에 비견할 만한 선과 악의 거대한 전쟁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친근한 고양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 아이에겐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어른들에겐 동심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 속에 숨어있는 풍부한 신화적 상상력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책.

 

『찰리와 초콜릿 공장』
로알드 달 지음｜ 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시공주니어｜2004
로알드 달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매우 달콤하면서도 약간은 쓴 초콜릿 맛의 판타지.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처럼 독특하고 환상적인 공장을 무대로 무언가에 중독된 아이들에 대한 응징이 그려진다. 먹을 것, 쇼핑, TV, 게임 등 뭔가 지나치게 빠져드는 현대의 아이와 그런 아이의 응석을 한없이 받아 주기만 하는 부모에게 약간의 공포와 큰 재미, 교훈을 줌으로써 동화’라고 가벼운 것만이 아님을 느끼게 해 준다.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지음｜김환경 그림｜사계절출판사 l2002
공장에서는 더 이상 알을 낳지 않기로 결심한 암탉의 이야기. 한 어머니의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꿈을 품는한 존재의 도전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처럼 도는 아이들과 가정과 직장을 오가는 어른들이 함께 느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볼 가치가 있으며, 몇번이고 다시 보며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준다.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지음｜햇살과나무꾼 옮김｜비룡소 l 2012
환상적이고 신비한 기차 여행을 통하여 다양한 삶의 모습을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다. 풍부하고 감성어린 언어들이 서정시처럼 아름답게 다가오는 작품으로 수많은 만남과 이별, 안타깝고 슬픈 여정의 순간을 통해 우리 삶의 고통과 시련을 다시 느끼며 극복하게 도와준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포근한 회복의 시간을 전해 주는 명작. 어느 정도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만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