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광미 화성 예당초 사서교사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엇을 하며 겨울방학을 보낼까? 방학 동안 많이 놀아야 공부할 여유와 살아갈 힘을 비축할 수 있다. 공부와 관계없이 그저 놀기 위한 책으로 놀아 보는 것은 어떨까? 비가 내려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빡빡한 학원 스케줄 때문에 놀 시간이 별로 없어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집 안팎에서 깔깔거리며 책으로 재미있게 놀아 보자.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특별한 준비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담은 책을 소개한다.

 

책 더하기+
『와일드 웨더 북』조 스코필드, 피오나 댕크스 지음  l 서남희 옮김｜소년한길｜2013
눈, 비, 바람 속에서 마음대로 망가지면서 제대로 노는 방법에 대한 책.
『머리가 좋아지는 재미있는 실뜨기』 실뜨기 탐험대 글｜민효인 그림｜구계원 옮김l미세기｜2010
언제 어디서나 혼자 있어도 둘이 있어도 두 손과 실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실뜨기 놀이책.
『조각종이로 꾸미는 세상』(전2권) 에드 엠벌리 지음｜아기장수의 날개 엮음｜고슴도치l2000
오리고 만들고 붙이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창조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너도 보이니?』(전9권)
 월터 윅 지음｜이현정 옮김｜달리｜2013
낮은학년 아이들에게 딱 좋은 가장 예술적인 숨은그림찾기 책. 저자는 정교한 세트 속에 작은 물건들을 교묘하게  숨기고 사진을 찍었다. 각 권마다 뒤죽박죽 상자 속 물건들, 꿈의 도시, 환상적인 동화, 크리스마스 전날 밤, 보물선 탐험, 토이랜드 특급열차, 무시무시한 밤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혼자 너무 심심할 때 읽거나 친구가 갑자기 놀러왔을 때 누가 먼저 찾나 내기를 하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겠다.

 

『알록달록 손도장으로 상상력 키우기』
에드 엠벌리 지음｜고슴도치｜2005
손가락 지문을 이용한 놀이책. 지문에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은 후 연필이나 색연필을 이용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사 람마다 지문이 다 다르기 때문에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가 만든 멋진 예시들을 따라 해도 새로운 그림이 만들어 진다. 물감이나 크레파스가 싫증날 때 공예용 스탬프와 손가락을 활용해 보자. 특별하고 색다른 미술놀이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상상력을 키우는 데 제격이다.

 

『매직 키드를 위한 마술 대백과』
해바라기 글｜이명선 그림｜지경사｜2004
반짝반짝한 의상과 화려한 도구들,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 멋진 마술쇼! 이 책에는 손수건이나 카드 등 소품을 이용한 마술, 과학의 원리와 숫자를 이용한 마술이 소개되어 있다. 원리만 잘 이해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마술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가운데학년 이상이면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겠다.

 

『수수께끼야 나오너라』
편해문 수수께끼｜홍수진 그림｜보리｜2013
익살맞은 그림과 함께 200가지의 수수께끼를 담았다. 동물 나라, 식물 나라, 몸・옷・집 나라, 놀이・자연 나라를 여행하면서 각 나라와 관계있는 수수께끼들을 만날 수 있다. 마구 뛰어놀다가 숨차고 힘들 때 그냥 주저앉아 수수께끼 놀이를 해 보자. 잠이 안올 때 이불 속에 누워 두런두런 수수께끼를 나누어 보자. 친구들과 서먹한 관계를 털어 버리고 싶을 때도 안성맞춤이다.

 

『전래놀이』
함박누리 글｜홍영우 그림｜보리
작고 동글동글한 돌멩이 다섯 개만 있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고, 기다란 검정 고무줄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요즘 아이들은 알까? 이 책은 집 안팎, 골목길, 운동장, 산과 들에서 할 수 있는 온갖 놀이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전래놀이 백과사전이다. 친구들과 함께 정말 재밌게 놀아 보고 싶다면 전래놀이가 답이다. 가운데학년부터 읽고 따라 할 수 있는 놀이가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