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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바로 쓰는 독서토론 길잡이』가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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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3-19 15:29 조회 12,14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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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바로 쓰는 독서토론 길잡이
 
소설로 말 걸고, 토론으로 생각 키우기

김길순, 김솔지, 김윤진, 박혜미, 이영옥 지음
308쪽 | 170*240㎜ | 16,000원 | 2018년 3월 16일 출간
978-89-6915-045-5(03370) | 교육학

 
|책 소개|

청소년소설을 읽고 다양한 주제의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독서토론 자료 모음집이다. 현직 학교도서관 사서들로 구성된 독서토론 연구 모임 책봄에서 독서토론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발문 자료를 정리했다. ‘가족’, ‘우정’, ‘자아 찾기’, ‘꿈과 도전’, ‘미래’ 등 청소년의 고민과 내적 성장을 주제로 하는 청소년소설을 소개하고, 다양한 생각거리들을 던져주는 여러 가지 발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도록 돕는다. 토론 수업을 하고 싶지만 어떤 책과 주제로 진행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한 권의 책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게 지도하고 싶은 교사들이 참고하기 좋은 책이다.


|출판사 서평|

베테랑 사서들이 직접 만든 독서토론 자료집
수업에 당장 활용 가능한 알짜배기 발문들을 한 권에 담다
!

이제 우리도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소통이 있는 교육으로 자율성과 협동성,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서토론 수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에 비해 독서토론 수업은 교사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훨씬 더 많다. 처음 시작하는 교사들에게는 더욱 막막할 것이다. 『수업에 바로 쓰는 독서토론』은 바로 이런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했다.
이 책을 쓴 다섯 명의 학교도서관 사서들은 독서토론 연구모임 ‘책봄’에서 함께 읽고 만든 토론 자료들을 모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정리했다. 청소년들의 고민과 내적 성장을 다룬 다양한 주제의 청소년소설을 소개하고, 책의 내용을 토대로 여러 관점에서 토론하도록 돕는 발문들을 제시한다.
소설 속 주요 단어로 만든 ‘낱말 퍼즐’과 소설의 내용을 상기하게 하는 ‘되새김 발문’은 독서토론에 앞서 분위기를 환기하는 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해석적 발문’은 소설의 이야기와 관련해 다양한 의미를 해석하는 발문이다. 예컨대 ‘유정과 용민의 대화를 읽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다문화 가정의 장점을 이야기해 보세요.’처럼 서너 개 이상의 대답을 유도해 여러 명이서 토론할수록 기발하고 다채로운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선택적 발문’은 ‘노라의 엄마는 나쁜 기억을 지우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TFC에 갑니다. 여러분에게 잊고 싶은 나쁜 기억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건가요?’처럼 입장을 정하고, 그에 대한 논리와 근거를 적도록 한다.
‘사색적 발문’은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이나 생각을 자신과 연결 지어보거나 책의 뒷이야기를 재구성해 보도록 유도한다. ‘노라의 아빠가 정보를 통제해 이익을 얻으려 하듯,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보이지 않는 힘으로 사회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처럼 현실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북돋움 활동’은 그림 그리기, 포스터 만들기, 끝말잇기, 하이쿠 쓰기 등 책의 내용과 관련해 창의적인 독후활동을 제시하며, 독서력을 북돋우는 독서 활동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발문 뽑기가 힘들어 독서토론 수업이 망설여졌다면 여기에 나오는 발문들을 참고해 어떤 식으로 발문을 만드는지 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업 차시에 따라 어떤 발문들을 구성해 토론을 진행할지 계획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는 독서토론을 위해
청소년소설로 대화의 물꼬를 트다!

토론은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에 토론 수업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이 많다. 저자들은 학생들의 일상적인 삶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토론의 주제로 삼는다면 학생들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토론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청소년문학, 그중에서도 청소년소설을 독서토론 도서로 선정하고 발문을 개발했다.
청소년소설은 청소년들이 주로 고민하는 가족관계, 우정, 자아 찾기, 꿈, 진로, 미래사회 등의 키워드를 다룬다. 또한,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야기와 인물에 공감하기 쉽고, 토론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1장 수업을 준비하며’에서는 이 책에 나오는 발문들의 종류와 특징, 활용법을 소개하고 수업 계획 짜는 방법과 실제 독서토론 수업 예시를 보여준다. ‘2장 사랑의 또 다른 이름, 가족’에서는 가정적인 이유 혹은 사회적인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살거나 가족 간의 갈등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발문들을 제시한다.
‘3장 서로를 지켜주는 우정’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새터민 아이들, 문제아로 낙인 찍힌 아이들, 왕따 당하는 아이들 등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을 소개한다.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회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모색해 보는 발문들을 함께 꾸몄다. ‘4장 진짜 ‘나’를 찾는 모험’에서는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철학적인 고민을 다루는 청소년소설, 가정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들을 간추렸다. 이 장에서는 특히,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이나 생각을 자신의 상황과 연결 지어보도록 하는 발문들이 눈에 띈다.
‘5장 꿈꾸고 도전하는 것이 인생’에서는 10대들의 창업, 놀이문화, 안티운동 등 청소년의 진로 고민과 그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소설들을 모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여러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고르고 그 이유를 적어보세요’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상품 가치가 있는 10대의 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등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도록 이끄는 발문들을 배치했다. ‘6장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해’에서는 ‘동물 실험’ ‘환경오염’ ‘위안부 문제’ 등 정치적이고 시사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청소년 소설들을 조명하고, 이를 현실 사회의 문제와 연관 지어 바라보게 하는 발문들을 함께 구성했다.
『수업에 바로 쓰는 독서토론 길잡이』는 단순한 찬반 토론을 넘어서 책에 나오지 않는 부분을 상상해 보거나 소설 속 주인공의 상황을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 시사적인 문제와 연관 지어 보기도 하는 등 학생들이 다양한 독후 활동을 경험하도록 지도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여기에 토론에 적합한 책 고르는 법, 발문 뽑는 요령, 토론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 등 유용한 팁을 소개하고, 수업 계획 짜는 법과 실제 독서토론수업 예시까지 수록해 독서토론 수업을 설계하는 데 참고하도록 했다.


|저자 소개|

책봄

김길순
현재 수원 율현중학교 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세상에서 벌레를 제일 무서워하지만 딱 하나, 책벌레만은 좋아한다. 책벌레로 사는 삶을 사랑하며 학교도서관에서 더 많은 책벌레들과 함께하기를 꿈꾼다. norang1223@naver.com

김솔지
현재 수원 수일여자중학교에서 아이들과 책으로 즐겁게 놀고 있다.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멋진 일이다. 청소년 성장, 진로, 스포츠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연구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교육을 하고 있다. godqhrgks89@naver.com

김윤진
현재 수원 송원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원래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 동안 학교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독서의 가치를 뒤늦게 깨달았다. 현재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책 읽기와 독서토론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노력 중이다. term002@korea.kr

박혜미
현재 수원 대평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13년간 중학교 도서관에서 다양한 책 읽기와 독서토론으로 청소년과 마주하고 있다. 주제별 성장소설, 인문고전, 교과연계 주제도서, 그림책 등을 활용한 토론의 묘미에 빠져 있다. 공저로 『토론의 전사 7 : 그림책, 청소년을 만나다』(출간 예정)가 있다. ulsandack@korea.kr

이영옥
현재 수원 이의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학교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좀 더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들게 할 수 있을까?’라는 목마름이 있었다. 책봄 활동을 통해 그 목마름이 많이 해갈되었고, 현재 중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틈틈이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함께 하고 있다. adia99@hanmail.net

※ 저자들은 수원 소재 중학교 학교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2016년부터 독서토론 연구 동아리 ‘책봄’을 통해 좋은 청소년문학 작품을 선별하고 발문을 개발하는 등 독서토론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목차|

서문_준비된 우산

1장 수업을 준비하며
책의 구성과 활용법
수업 계획 짜기
수업 미리 보기_『푸른 늑대의 파수꾼』을 활용한 독서토론 수업

2장 사랑의 또 다른 이름, 가족
너는 영원히 빛나는 존재야!_『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개구리밥처럼 떠도는 난민의 아픔을 이해하라!_『난민 소녀 리도희』
뺑덕과 뺑덕어멈, 주연으로 등장하다!_『뺑덕』
어울려 살아가는 테오도루, 그곳이 바로 신의 선물!_『테오도루 24번지』
Tip! 독서토론에 적합한 책 고르기

3장 서로를 지켜주는 우정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 모두 깜언!_『모두 깜언』
삶은 함께 위로하며 가는 여행_『오즈의 의류수거함』
식물도 사람도 사랑으로 꽃을 피운다_『원예반 소년들』
희망의 땅에 뿌리를 내리고 당당하게 서라!_『옆집 아이 보고서』
Tip! 발문 뽑는 요령

4장 진짜 ‘나’를 찾는 모험
미궁에 빠진 자, 의지와 용기로 탈출하라!_『미궁』
낯선 바람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만나다!_『열흘간의 낯선 바람』
삶과 마주하여 스스로 만들어낸 기적_『423킬로미터의 용기』
당신의 삶은 지금 몇 시입니까?_『시간을 파는 상점』
Tip! 토론에 활용하기 좋은 간단한 도구

5장 꿈꾸고 도전하는 것이 인생
10대의 문화와 가치를 판매하라!_『시크릿 박스』
청소년들에게 놀이를 허하라!_『우리들의 비밀 놀이 연구소』
네가 가진 진정한 아름다움_『플라스틱 빔보』
척박한 땅을 자연으로 되돌리자!_『달 표면에 나무 심기』
Tip! 고전을 활용한 독서토론 수업은 어떻게 할까?

6장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해
동물 실험과 생명 윤리에 대해 고민하라!_『50 대 50』
기억을 조종하는 세상을 대비하라!_『메멘토 노라』
마음속 갈등과 환경 속 오염을 해결하라!_『수상한 진흙』
타인의 시간을 빼앗은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_『푸른 늑대의 파수꾼』
본문에서 언급된 책들


|책 속에서|

독서토론은 책을 매개로 이루어진 만남이지만 꼭 책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통해 떠오르는 경험과 생각들을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이기도 하므로 시의성 있는 책으로 토론할 때 더욱 많은 이야깃거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연일 대통령 탄핵 기사와 뉴스가 보도되고 있을 무렵, ‘단편소설로 세상 읽기’라는 주제로 여름방학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드러나는 단편소설을 읽고 토론하면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우상의 눈물』을 토론할 때 기대 이상의 반응에 놀랐습니다. 1980년대 작품이지만 2017년 정치 상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끊임없이 토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력에 대한 비판의식과 정치의식을 일깨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74페이지, ‘2장 사랑의 또 다른 이름, 가족’ 「Tip! 독서토론에 적합한 책 고르기」 중에서

인상 깊게 다가왔던 인물, 물건, 가치, 장소 등의 키워드로 발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물 키워드로는 그 사람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물건과 장소 키워드로는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발표해 볼 수 있습니다. 가치 키워드는 누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그 가치가 분명하게 드러나는지를 이야기해 봅니다.
-133페이지, ‘3장 서로를 지켜주는 우정’ 「Tip! 발문 뽑는 요령」 중에서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고 조선왕조실록의 기록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정확하다는 징비록을 읽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토론의 힘을 믿고 책을 펼쳐 들었지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은 무능한 선조와 전쟁 중에도 이득만 취하려는 이기적인 관리들 때문에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백성과 나라를 위태롭게 한 사람을 찾아서 심판해 보자는 의미로 ‘징비록 재판’을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책 속의 인물을 생생하게 살려내 보려고 한 것이지요.
-244페이지, ‘5장 꿈꾸고 도전하는 것이 인생’ 「Tip! 고전을 활용한 독서토론 수업은 어떻게 할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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