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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도서관 탐방]학교도서관을 도우며 함께하는 공공도서관:'정독도서관'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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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8-10 15:44 조회 9,1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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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순 문정탐방대,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학교도서관 지원센터
학교도서관 진흥법 제2조에서는 학교도서관 지원센터를 “특별시・광역시・도・특별자치도의 교육청에서 학교도서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으로 정의합니다. 그 설치에 관해서는 제14조 1항, “교육부장관은 학교도서관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에 따른 한국 교육학술정보원, 공공도서관 등 각종 도서관, 그 밖의 관련 기관과 서로 연계하는 학교도서관 협력망을 구축하여야 한다.”와 제14조 2항 “교육감은 학교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상호 협력을 지원하기 위하여 시・도교육청에 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다.”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2008년 교육청 소속 도서관들 중 정독도서관, 남산도서관, 양천도서관, 강서도서관, 동대문도서관의 학교도서관지원과를 ‘학교도서관 지원센터’로 지정, 정독도서관이 대표 지원센터로 학교도서관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정된 지원센터들은 학교와 연계 독서 프로그램 개발・운영, 독서교육 관계자 연수, 학부모독서교육, 학교협력 네트워크・홍보 사업을 수행합니다. 특히 정독도서관은 독서토론과 독서상담으로 위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서목록을 작성, 배포하고 독서토론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연수를 제공하는 데 힘쓰며, 이를 위해 사회 이슈와 관련해 학교도서관계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중1 자유학기제와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의 도입으로 주목받는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펼쳐라 꿈꿔라 날아라』 진로・인성도서 목록 자료집 발간과, 중학생을 위한 진로 인성 프로그램 ‘꿈! 책꾸러미’, 학교도서관 담당자 연수 ‘독서토론리더과정’의 주제를 진로로 정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지원 프로그램: 독서토론과 독서교육상담
서울시의 학교도서관 지원센터인 정독도서관 학교도서관지원과(이하 ‘학교도서관지원센터’로 칭함)는 지난해부터 주력 사업으로 진로・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사서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다른 도서관과의 연합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중등 학교를 방문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정독도서관 내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독서 디베이트, 독서논술 등 다양한 교육 방법이 있지만, 학교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을 독서토론이라고 보고, 독서토론을 활용해 진로교육을 하는 교육과정에 발맞춰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진로와 자아를 탐색하고, 책 속에서 직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더불어 단순히 사서를 파견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를 주제로 한 진로・인성도서 목록을 만들고 사서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 연수를 통해 학교도서관에서 독서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교육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책을 싫어하거나, 만화책만 보거나, 편독하는 등의 아이들의 독서문제를 상담해 주기도 하고, 독서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독서 토론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읽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독서 상담을 통해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독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인 및 집단(단체)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 가정에서부터 독서가 생활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 지원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
학교도서관 지원센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장애물이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막고 있습니다. 첫째로, 관계자의 업무개발을 위한 학교의 지원 부족입니다. 학교도서관 지원센터에서 아무리 양질의 연수를 기획한다고 해도, 학교도서관 담당자들은 연수에 참여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퇴근 이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존재하지만, 오전이나 오후에 진행하는 연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학교 측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둘째, 인력의 부족도 문제입니다. 서울 내 5개 학교도서관 지원센터가 1,326개의 지원 대상 학교를 나눠 맡고 있는데, 그중 206개의 학교를 정독도서관이 지원합니다. 정독도서관 학교도서관 지원센터의 직원은 8명으로, 206개 학교를 모두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원학교에 직접 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서 정독도서관 내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지원이나 순회사서 파견 등을 했는데, 현재는 학교에 찾아가서 ‘꿈 책꾸러미’, ‘마법의 도서관’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직접 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만족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지원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사서, 사서교사, 담당교사 등 학교도서관 운영자들과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학교, 나아가서는 여러 공동체에서 도서관이 중심이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서관계 전체가 협력해야 합니다.도서관은 공동체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서관이 공동체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도서관의 공동체 정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단순히 공동체 안에서의 심장이 아닌, 심장과 심장 사이 교감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도서관 지원센터와 학교도서관, 그 협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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