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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간에서 노닐기]읽는 듯 조는 듯 아주 느리게 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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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5-04 11:55 조회 4,9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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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커피 그리고 책방
“아코디언으로 버스킹하던 친구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어서 그 친구는 커피를 팔고, 저는 옆에서 독립출판물을 팔
려고 문을 열었어요. 근데 친구가 음악한다고 떠나서 혼자 운영하게 되었죠. 예전에 서점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서
독립출판물 외에 단행본도 취급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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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아 놓은 추억을 펼치어
“제가 고등학생 때 음악을 좋아했는데, 포항에 극장을 개조해서 공연장으로 이용했던 곳이 있었어요. 그 공간이 저
에겐 참 소중했거든요. 고향인 포항에 그런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떤 채널을 이용할 것인가 고민하
다가, 제가 책을 좋아하고 책 관련한 경험이 있었기에 책방을 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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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장식이 아니니까요
“너무 찻집으로만 보이거나, 책방으로만 보이지 않기를 바랐어요. 찻집으로만 보이면 책이 장식으로 보일 수 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천 권 정도는 꽂을 수 있게 서가를 짰어요. 지금은 책이 공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죠.”
Books & Tea
“책을 좋아해서 책방을 하고 있지만, 홍차도 좋아해서 홍차도 팔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차를 마시면 좋잖아요. 그리고 책 좋아하면 필기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필기구와 작은 문구도 비치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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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책
“한쪽은 독립출판물로만 채워져 있어요. 그 외 단행본은 인문학 안에서 문학, 예술, 사회과학, 생태로 분류하고 그 안에서 신간이랑 구간으로 나눴어요. 너무 깊고 학술적인 내용의 책이 아니라면 너무 가볍지 않은 수준의 책으로 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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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듣고
“책방에서는 주로 독서 모임을 해요. 그림책 모임, 세계사 공부하는 모임, 시 모임, 글쓰기 모임이 있어요. 가끔 저자를 초청하거나 공연을 열기도 해요. 아무래도 이런 행사는 지원금이 없으면 힘들어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동네책방 문화사업 지원금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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