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중등] 과학자 KWL 차트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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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11-06 13:50 조회 8,037회 댓글 0건본문
차근차근 수업 준비 짚어보기
방학 중에 과학선생님을 학교 밖에서 만났다. 새 학기에 진행할 도서관 활용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대략적인 시기를 정하고, 수업 주제와 목표 그리고 표현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큰 틀은 이러했다. 사회적으로 이슈이기도 했던 지진을 주제로 해서, 대처 방법 및 안전성, 발생 이유 및 원리, 사회적 문제 및 복지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책을 통해 찾아보는 수업이었다. 그러나 이후에 몇 번의 토의를 거치고 주제 자체를 교과서 진도에 맞추어 과학자의 업적과 생애로 바꾸고 수업의 방향을 다시 잡아나갔다.
1학년 과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원별 네 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KWL차트를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모둠별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 수업으로 방향이 결정되었다.
방학 중에 과학선생님을 학교 밖에서 만났다. 새 학기에 진행할 도서관 활용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대략적인 시기를 정하고, 수업 주제와 목표 그리고 표현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큰 틀은 이러했다. 사회적으로 이슈이기도 했던 지진을 주제로 해서, 대처 방법 및 안전성, 발생 이유 및 원리, 사회적 문제 및 복지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책을 통해 찾아보는 수업이었다. 그러나 이후에 몇 번의 토의를 거치고 주제 자체를 교과서 진도에 맞추어 과학자의 업적과 생애로 바꾸고 수업의 방향을 다시 잡아나갔다.
1학년 과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원별 네 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KWL차트를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모둠별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 수업으로 방향이 결정되었다.
사서교사는 수업에 앞서 주제와 관련하여 이용할 수 있는 책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했다. 그리고 도서관에 부족한 과학자별 도서를 추가로 구입해서 비치했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인 만큼 한 장의 책 정보라도 활용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적은 내용이 나온 책도 몇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나왔는지 상세한 해제까지 추가해서 정보길라잡이를 만들었고, 이를 모둠별로 배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최종 결과물은 다음과 같은 양식으로 완성하도록 안내했다. 제목은 과학자의 이름을 각 모둠별 주제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정하여 타이포그래피로 만들도록 했고, 내용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필수 요소로 하여 재미있는 일화, 생애와 업적, 캐리커처, 십자말풀이, 퀴즈 등 다양한 요소가 드러나게 4가지로 구성하도록 안내했다.
최종 결과물은 다음과 같은 양식으로 완성하도록 안내했다. 제목은 과학자의 이름을 각 모둠별 주제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정하여 타이포그래피로 만들도록 했고, 내용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필수 요소로 하여 재미있는 일화, 생애와 업적, 캐리커처, 십자말풀이, 퀴즈 등 다양한 요소가 드러나게 4가지로 구성하도록 안내했다.
수업의 흐름 톺아보기
수업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1학년 전반을 대상으로 과학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1차시에는 각 반 교실에서 과학교사가 차시별 수업 진행 과정과 수행 평가에 대해 안내하고, 모둠을 정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2차시에는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사서교사의 도서관 활용수업이 진행되었다. 주로 책과 인터넷을 활용하여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안내했다. 예를 들어, 색인과 목차를 활용하여 책 속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 인터넷 사이트에서 관련 키워드를 사용해 검색하는 방법 등을 반복적으로 일러 주었다. 더불어 검색한 정보를 나만의 언어로 요약하는 방법, 활용한 정보의 출처를 작성하는 방법, 그리고 KWL 차트를 작성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했다. 이 때, KWL 차트의 의미와 다양한 예시 작품을 함께 보여 주었다. KWL 차트 관련 자료들은 신목고 전보라 선생님의 수업 자료를 참고했다.
3차시에는 2차시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모둠별로 제공된 정보 길라잡이와 태블릿 PC, 책바구니를 활용하여 정보를 검색하고 KWL 차트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K(이미 알고 있던 것)’를 채울 내용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사전 지식 활성화를 위하여 책의 목차를 읽어가며 옮겨 적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한, 모둠별로 서로 비교하며 배경지식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W(궁금한 것)’는 활성화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모둠원 간의 토의를 통해 모둠별 작품의 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자극했다. 이는 곧, 정보검색 시 키워드가 된다는 점을 알려 주며 보다 명료하게 궁금증들을 적을 수 있도록 지도했다.
KW에서 적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보검색 후, ‘L(새롭게 알게 된 것)’을 적도록했다. 이때, 검색한 결과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언어로 요약하여 옮겨 적을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W(궁금한 것)’는 활성화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모둠원 간의 토의를 통해 모둠별 작품의 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자극했다. 이는 곧, 정보검색 시 키워드가 된다는 점을 알려 주며 보다 명료하게 궁금증들을 적을 수 있도록 지도했다.
KW에서 적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보검색 후, ‘L(새롭게 알게 된 것)’을 적도록했다. 이때, 검색한 결과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언어로 요약하여 옮겨 적을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종합하여 표현하는 일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KWL 차트를 수업에 적용시켰는데 과연 학생들이 얼마만큼 소화해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각 지점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K에서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들이 맨 땅에 헤딩하는 기분을 최소화시켜 주기 위하여 완충적인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 W에서는 사실·정보를 새로운 질문으로 연결시키는 지점에서 어려워했다. 궁금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때, 학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발문들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L에서는 정보 검색 후 이를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옮겨 적는 학생들이 많았다.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뽑아 요약하는 능력이 아직 연습되지 않는 탓인 듯했다. 이 경우에는 초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혹은 스스로 이해가 되는 선에서 단어와 문장을 바꿔 적어 보라는 정도의 조언을 해 주었으나 여전히 어려운 지점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여러 어려움들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종합하는 과정이 조금은 해볼 만한 일임을 배웠기 바란다.
4차시에서는 과학실에서 차트 정리 및 계획서 작성이 진행되었다. 정보 검색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더 찾을 수 있도록 미리 책바구니와 태블릿 PC를 과학실로 옮겨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 KWL 차트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모둠원 간 검색한 내용을 종합하여 최종 결과물을 위한 계획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5차시에는 과학의 달 행사로 최종 결과물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두 시간에 걸쳐 그동안의 결과물들을 마무리하며 과학자의 이름을 제목으로 만들어 이를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담임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과학교사와 사서교사는 각 반을 순회지도하며 학생들이 작품을 완성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각 지점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K에서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들이 맨 땅에 헤딩하는 기분을 최소화시켜 주기 위하여 완충적인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 W에서는 사실·정보를 새로운 질문으로 연결시키는 지점에서 어려워했다. 궁금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때, 학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발문들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L에서는 정보 검색 후 이를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옮겨 적는 학생들이 많았다. 필요한 정보만을 쏙쏙 뽑아 요약하는 능력이 아직 연습되지 않는 탓인 듯했다. 이 경우에는 초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혹은 스스로 이해가 되는 선에서 단어와 문장을 바꿔 적어 보라는 정도의 조언을 해 주었으나 여전히 어려운 지점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여러 어려움들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종합하는 과정이 조금은 해볼 만한 일임을 배웠기 바란다.
4차시에서는 과학실에서 차트 정리 및 계획서 작성이 진행되었다. 정보 검색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더 찾을 수 있도록 미리 책바구니와 태블릿 PC를 과학실로 옮겨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 KWL 차트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모둠원 간 검색한 내용을 종합하여 최종 결과물을 위한 계획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5차시에는 과학의 달 행사로 최종 결과물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두 시간에 걸쳐 그동안의 결과물들을 마무리하며 과학자의 이름을 제목으로 만들어 이를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담임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과학교사와 사서교사는 각 반을 순회지도하며 학생들이 작품을 완성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과학의 달 행사까지 이어진 과학과 도서관 활용수업이 마무리되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하는 도서관 활용수업이었기 때문에 사서교사 나름 욕심이 있었다. 이번 수업을 계기로 하여 학생들이 교과 수업 중의 문제를 해결할때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되기를 바랐다. 물론 처음인 만큼 여러 지점에서 낯설고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서관을 즐겁게 이용하고 결과물들을 성실히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쁜 새 학기에 좋은 수업을 계획하고 함께해 주신 과학선생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즐거운 수업, 도서관과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