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도서관에는 중국 관련 도서가 유독 많은 편이다. 모두 중국어 선생님의 관심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물론 사서교사가 주제별 장서의 균형을 고려하여 수서하지만, 교육목표의 달성과 교과과정의 지원을 우선으로 하는 학교도서관의 특성상 도서관 활용수업이 자주 이루어지는 과목과 주제의 도서가 우선으로 들어오는 건 당연하다. 이번 수업을 위해 중국어 선생님과 협의하여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중국 여행, 중국 도시, 중국 여행 회화 관련 책을 미리 구입해 두었다.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중국여행 책을 찾아보며 이를 홍보하는 리플렛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데서 수업이 시작하게 되었다.

 

 

수업 시작 전에 미리 모둠 구성에 대해 협의하여 모둠별로 정보 길라잡이를 코팅하여 제공했다. 또한, 주제별 책바구니에 관련 도서를 담아 두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여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도서관 활용수업 도서는 1학년 중국어반 전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수행평가 기간 동안에는 대출이 불가능하고 도서관 내에서 열람만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7교시가 끝난 후에 대출하여 다음날 1교시 시작 전에 반납하는 밤샘 대출은 부분적으로 허용하여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은 1학년 중국어 2개 반을 대상으로 4차시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리플렛은 설명이나 광고, 선전 따위의 내용을 담은 종이나 얇은 책자를 의미한다. 팸플릿보다 더 간략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학생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정하고, 정보를 찾아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결과물로 표현하도록 정하고 이를 자세히 안내했다.

 

 

 

 1차시에는 중국어교사가 전체적인 수업 과정을 설명하고, 수행평가를 안내했다. 또한 모둠을 선정했다. 그리고 사서교사는 도서관 활용수업의 의의, 브레인스토밍, 리플렛 작성 방법, 메모하며 읽기, 출처 작성법 등의 정보활용수업을 진행했다.
 2차시에는 1차시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내가 가고 싶은 중국 여행지’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여 각각의 주제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대집단으로 번개 브레인스토밍을 사전에 실시하여 브레인스토밍의 4원칙을 주지시키고 폭넓은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3차시에는 2차시에 선정한 주제를 구체화하여 단행본, 인터넷 등의 정보원을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이때, 메모하며 읽기와 출처 작성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4차시에는 메모하며 읽기 활동지에 찾은 정보를 조직 후 표현하여 리플렛을 만들었다.

 

 

 

 

 중국어 선생님께서 수업의 결과물을 축제 때 전시하셨다. 모든 학생들의 결과물 전시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 드리는 도서관 활용수업 안내도 담긴 내용의 전시였다. 전 교직원, 학부모, 전교생이 즐겁게 모이는 자리에서 교무센터 앞에 당당히 전시되어 있는 본인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학생들의 마음은 분명 뿌듯했으리라. 학생들이 중국어를 공부하며 많은 호기심을 갖기를 그리고 그 호기심을 도서관에 와서 책을 들춰보며 해갈해 가기를, 그래서 더 나은 공부를 스스로 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