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활용수업-중등]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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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28 10:07 조회 6,238회 댓글 0건본문
협력 이끌어내기
새 학기, 늘 더 즐거운 수업을 위해 고민하시는 음악 선생님께서 도서관에 오셨다. 음악 선생님과는 이전 년도에 ‘음악으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이라는 주제로 즐거운 도서관 협력수업을 한 경험이 있어 또 재미있는 것을 함께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다. 기존의 그림책을 학생들이 재해석하여 읽어 주는 수업을 해보았으니, 이번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권의 책을 만들고 더불어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여 연주하고 그림까지 융합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미술 선생님께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동의하셔서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프로젝트 수업은 출발하게 되었다.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 수업의 흐름
3학년 6개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20차시에 걸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음악 교과와 미술 교과 시간에 진행되었으며, 필요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는 정보 검색용 컴퓨터 사용 및 관련 도서를 안내했다. 수업은 크게 네 단계로 진행했다.
1단계 그림책 주제 정하기
주제를 선정할 때에는 모둠 구성원 모두의 공통의 관심사를 이끌어내야 했다. 주제 찾기는 ‘무엇’에 대해 책을 쓸 것인가 정하는 과정이다. 모든 것을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주제는 ‘내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이면서 동시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안내했다. 모둠원이 흥미를 느끼면서 너무 어렵거나 자료가 빈약하지 않은 주제를 찾도록 안내했다. 이때에 연꽃 기법과 패러디 기법을 활용하여 주제를 정하도록 했다.
주제를 선정할 때에는 모둠 구성원 모두의 공통의 관심사를 이끌어내야 했다. 주제 찾기는 ‘무엇’에 대해 책을 쓸 것인가 정하는 과정이다. 모든 것을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주제는 ‘내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이면서 동시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안내했다. 모둠원이 흥미를 느끼면서 너무 어렵거나 자료가 빈약하지 않은 주제를 찾도록 안내했다. 이때에 연꽃 기법과 패러디 기법을 활용하여 주제를 정하도록 했다.
2단계 그림책 개요 완성하기
모둠의 주제를 확정했다면 그림책의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한다. 주제의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자세하게 적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책의 주제부터 제목, 예상 독자, 서문, 본문, 후기, 책의 형태, 특징, 가격 등 책을 구성하는 요소를 안내하고 최대한 자세하게 적도록 했다. 앞으로 책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길잡이가 되어 줄 계획서이기 때문이다. 책 만들기 관련 자료는 백화현 선생님의 자유학기 프로그램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참고했다.
모둠의 주제를 확정했다면 그림책의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한다. 주제의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자세하게 적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책의 주제부터 제목, 예상 독자, 서문, 본문, 후기, 책의 형태, 특징, 가격 등 책을 구성하는 요소를 안내하고 최대한 자세하게 적도록 했다. 앞으로 책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길잡이가 되어 줄 계획서이기 때문이다. 책 만들기 관련 자료는 백화현 선생님의 자유학기 프로그램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참고했다.
3단계 그림책 만들기(글쓰기, 그림책과 어울리는 곡 선곡하기, 완성 및 편집하기)
계획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 단계였다.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 구성한 개요에 맞는 글을 쓰고, 퇴고 작업을 반복했다. 이 과정 중에 주제를 바꾸는 등 계획서 단계 자체부터 수정하여 재시작한 모둠들도 생겨났다. 구성한 개요와 글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을 선곡했고, 음악실에 사용 가능한 악기를 안내하여 모둠별로 역할을 나누어 연주 연습을 했다. 교사는 연주 영상을 동영상 파일로 링크 작업 후 QR코드를 만들어 책 표지에 붙여 주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QR코드를 인식해 음악을 감상하며 책의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이 되도록 만들었다.
계획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 단계였다.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 구성한 개요에 맞는 글을 쓰고, 퇴고 작업을 반복했다. 이 과정 중에 주제를 바꾸는 등 계획서 단계 자체부터 수정하여 재시작한 모둠들도 생겨났다. 구성한 개요와 글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을 선곡했고, 음악실에 사용 가능한 악기를 안내하여 모둠별로 역할을 나누어 연주 연습을 했다. 교사는 연주 영상을 동영상 파일로 링크 작업 후 QR코드를 만들어 책 표지에 붙여 주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QR코드를 인식해 음악을 감상하며 책의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이 되도록 만들었다.
4단계 발표 및 평가하기
그림책을 완성한 후에는 책을 홍보하는 발표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 때의 발표는 단순히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출간기념회를 갖는 자리로 즐길 수 있도록 안내했다. 출판사 이름 또한 각 모둠원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짓도록 했다. 모둠별 발표 시 유의점을 안내하고, 책의 내용과 특장점이 잘 드러나게 발표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한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인 만큼 발표의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이 흐르도록 안내했다. 이 시간은 모둠의 책을 홍보하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음악회이기도 했다. 그래서 하나의 음악을 흐르게 해도 좋고, PPT 장면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달리 해도 좋다고 안내했다.
기나긴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반별로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발표할 때에는 상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배부했고, 발표가 끝나고는 자기 성찰 평가지를 작성하도록 안내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했다.
그림책을 완성한 후에는 책을 홍보하는 발표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 때의 발표는 단순히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출간기념회를 갖는 자리로 즐길 수 있도록 안내했다. 출판사 이름 또한 각 모둠원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짓도록 했다. 모둠별 발표 시 유의점을 안내하고, 책의 내용과 특장점이 잘 드러나게 발표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한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인 만큼 발표의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이 흐르도록 안내했다. 이 시간은 모둠의 책을 홍보하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음악회이기도 했다. 그래서 하나의 음악을 흐르게 해도 좋고, PPT 장면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달리 해도 좋다고 안내했다.
기나긴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반별로 음악이 흐르는 그림책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발표할 때에는 상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배부했고, 발표가 끝나고는 자기 성찰 평가지를 작성하도록 안내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했다.
협력의 즐거움
본 수업은 중학교 단계의 음악, 미술 교과 내용을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으로서 일상의 글, 그림, 음악을 융합적으로 표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이 주제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글과 소리, 그림을 통해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융합 활동을 함으로써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창의융합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기를 바랐다.
본 수업 중 한 개 반을 대상으로 하여 전교 직원이 참여하는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다음은 수업을 참관하신 선생님들의 말씀이다.
본 수업은 중학교 단계의 음악, 미술 교과 내용을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으로서 일상의 글, 그림, 음악을 융합적으로 표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이 주제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글과 소리, 그림을 통해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융합 활동을 함으로써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창의융합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기를 바랐다.
본 수업 중 한 개 반을 대상으로 하여 전교 직원이 참여하는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다음은 수업을 참관하신 선생님들의 말씀이다.
“비교적 자기표현이 서투르고 자신 없어 하는 학생들에게 잠재적 능력,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수업이었다.”
“학기 초부터 진행된 수업이라 학생들이 서로 어색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신을 좀
처럼 드러내지 않던 학생들이 기회와 시간을 주면 훌륭하게 본인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처럼 드러내지 않던 학생들이 기회와 시간을 주면 훌륭하게 본인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담임으로서 수업에 대해 들뜨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반 학생들을 보고 새로운 눈으로 개별 학생들을 볼 수 있었
으며, 어려움을 겪고서도 단합이 되는 학급을 보니 기뻤다.”
으며, 어려움을 겪고서도 단합이 되는 학급을 보니 기뻤다.”
“어렵고, 복잡하고, 조정하는 과정 중에서 학생들이 조율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배운 점이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
쉽지 않았다. 길고 지난한 과정이기도 했다. 과정 중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다. 음악실과 도서실, 미술실을 끊임없이 왕복하는 바람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고, 스마트폰을 활용해야 했기에 담임선생님들을 귀찮게 해드리기도 했다. 또한, 모둠 내에서도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총 20차시 10주에 걸쳐 학생들과 함께 세 교사가 여러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세 교사의 협력과 학생들 모둠 간의 협력 그리고 교사와 학생 간의 협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했다. 그랬기에 어려웠고 더불어 많이 배웠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소통이 필요하구나, 소통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이구나, 그러나 함께하면 쉽게 해낼 수 있구나.’ 하고 학생들이 배웠기를 바란다.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이토록 어려운 과정을 끝까지 해낸 학생들에게 우리가 많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