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교과 연계 추천도서] 생활 속 궁금증을 풀어주는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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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4 11:24 조회 2,624회 댓글 0건본문
생활 속 궁금증을 풀어주는 과학
박경미, 박정윤, 신동영, 김근영, 조소영, 남하나, 손희선 어린이책 큐레이터 책보샘
과학은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생기는 궁금증을 풀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 정이다. 과학 교육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생활환경에서부터 출발한다. 일상생활 속에 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관찰 및 탐구활동은 과학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 속 에서 과학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꾸준한 자극과 탐구할 수 있 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주변의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자연 현상 및 일상생활 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과학 학습의 즐거움과 과학의 유용성을 보여 주는 책들을 모았다. 봄을 맞아 과학 교과 중에서도 생명 분야를 먼저 다루었다.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 동물과 식물의 한살이와 생활 모습,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의 관계를 살펴보며 생명의 신비로움과 위대함을 느껴보자.
#생물의 구조와 에너지
『나뭇잎은 어떻게 초록이 되나요』
미아 포사다 지음|한소영 옮김|풀과바람|2019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나뭇잎의 비밀을 찾아서 떠나는 한 편의 여행기 같다. 엽록소, 광합성, 낙 엽이 지는 원리와 같은 과학 지식은 생생한 삽화와 친절한 설명으로 친숙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다양한 색과 재질, 두께의 종이를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하여 자연의 색과 질감을 생생하게 전달 한다. 계절의 흐름에 따른 나뭇잎의 변화와 역할은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여러 가지 나뭇잎을 찾아보고 나뭇잎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 나뭇잎으로 작품 만들기
『마빈의 인체 탐험』
잭 챌로너 지음|알렉세이 비츠코프 그림|유윤한 옮김|생각하는아이지|2017
우리 몸을 이루는 무수히 많은 세포와 기관을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마빈의 초소형 탐험선 을 타고 인체의 아주 작은 곳까지 누비며 인체의 신비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탐험선에 올라타 면 작은 기관과 세포들의 생김새와 움직임, 하는 일을 관람할 수 있다. 인체 구성 요소와 기관을 확대한 그림으로 선명하게 표현하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세포와 작은 기관 의 단면 사진은 사실적인 이해를 돕는다.
+ 내가 탐험해 보고 싶은 인체의 한 부분 그리기
『똥 공장, 테마파크 되다!』
마랴 바슬레르, 아네마리 판덴브링크 지음|차르코 판데르폴 그림|임숙희 옮김|길벗어린이|2018
책을 펴니 면지 가득 다양한 똥이 가득하다. 토끼 통, 바나나 똥, 변기 막힌 똥. 변기통 교수님의 자녀 응가와 쉬아는 아빠가 똥 공장에서 하는 일이 궁금해서 몰래 찾아간다. 응가와 쉬아는 우 리 몸의 소화기관을 꼭 닮은 똥 공장을 돌다가 똥이 막히는 변비에 대해 알게 된다. 입, 식도, 위, 큰창자, 작은창자를 돌며 ‘건강한 똥 제조법’을 배운다. 문을 닫을 뻔한 똥 공장은 두 아이의 활 약으로 테마파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똥은 왜 모두 갈색일까요?”처럼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 도 찾아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 나만의 건강한 똥 제조법 소개하기
예) 패스트푸드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먹기
『오줌을 연구하자』
야규 겐이치로 지음|이선아 옮김|비룡소|2012
무엇인가를 관찰하고 연구하려면 일단 호기심과 관심이 생겨야 한다. 작가는 오줌이라는 소재를 단순하고 사실적인 그림과 이야기하듯 쉽게 쓴 글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하루에 오줌을 얼마나 눌까?”라는 호기심 넘치는 질문과 함께 그 답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 을 제안해서 직접 해 보고 싶게 이끈다.
+ 우리 몸에서 나오는 다양한 것 중 하나를 골라 연구하기
예) 코딱지 연구하기, 땀 연구하기
#생물의 구조와 에너지
『배추흰나비 알 100개는 어디로 갔을까?』
권혁도 지음|길벗어린이|2015
배추흰나비는 다른 동물들의 견제를 받으며 살아간다. 배추흰나비 알 100개가 모두 온전한 한 살이를 할 리 없다. 저자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가 녹록치 않다고 이야기한다. 배추흰나비의 애 벌레와 번데기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작은 동물들도 있고, 배추흰나비를 먹잇감으로 하는 동물 도 많기 때문이다. 배추흰나비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건 안타깝지만 자연의 섭리와 생태계의 유 지라는 관점에서 보면 수긍이 간다. 생태계와 배추흰나비의 관계를 사실적이며 입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다.
+ 배추흰나비의 한살이를 몸으로 표현하기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노정임 지음|안경자 그림|철수와영희|2013 콩은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이다. 우리는 콩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먹고 있 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콩을 많이 먹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콩을 먹기 시작했는지를 역사적·지리적인 설명을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더불어 우리나라 각 지역의 콩 농사 모습을 취 재하여 콩의 한살이와 생태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콩 농사를 짓는 모습을 살펴보며 한살이 과 정을 알아보고, 우리 생활 속 곳곳에 숨어있는 콩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 강낭콩이나 콩나물 직접 길러 보기
『같을까? 다를까? 개구리와 도롱뇽』
안은영 지음|천개의바람|2016
우리 주변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는 대상이 많다. 이 책 은 닮은 듯 다른 개구리와 도롱뇽을 양쪽에 나눠 배치하여 알부터 성체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 여 준다. 몸이 변화하는 모습부터 먹이와 짝짓기 방법까지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책 을 읽고 나면 연못 속에 있는 개구리 알과 도롱뇽 알, 올챙이와 도롱뇽 새끼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있는 대상을 발견하고 관찰하며 비교해 보는 것이 과학의 시작이 아닐까? 아이 들과 함께 읽고 연못이나 하천으로 산책을 떠나면 좋겠다.
+ 연못이나 하천에 있는 개구리 알과 도롱뇽 알 찾아서 관찰하기
『조개는 왜 껍데기가 있을까?』
멜리사 스튜어트 지음|세리 S. 브래넌 그림|김아림 옮김|다섯수레|2020
『새들은 왜 깃털이 있을까?』를 만든 작가가 조개껍데기의 비밀을 알려주려고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앵무조개가 잠수함처럼 물속에 잠겼다가 물 위로 떠오 를 수 있는 이유, 나사 고둥이 모랫바닥에 단단히 박혀 지낼 수 있는 이유를 알려준다. 이를 살펴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들의 작동 원리도 알 수 있다. 조개껍데기에 숨겨진 비밀이 모두 담긴 이 책을 읽으면 자연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 조개껍데기를 관찰하고 세밀화 그리기
#항상성과 몸의 조절
『몸의 구석구석이 말하기를』
고미 타로 지음|엄기원 옮김|한림출판사|2005
주머니에서 오래된 사탕을 발견하고 먹기까지 우리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의 몸이 서로에게 어떻게 신호를 보내는지에 대해 직접 말을 하는 것처럼 재치 있게 표현했다. 고미 타로 특유의 유쾌한 그림체가 더해져 유아부터 저학년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좋다. 책을 읽고 나면 우 리 몸의 신호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신체의 각 부분이 하는 역할을 이해할 수 있다.
+ 우리 몸의 각 부분이 하고 싶어 하는 말을 상상하여 말풍선 채우기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댄 그린 지음|숀 심스 그림|김현희 옮김|사파리|2017
뇌는 우리 몸에 명령을 내려 몸을 움직이게 할 뿐만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우리의 성격을 만들고 기억을 저장하기도 한다. 이 책의 플랩을 열어 보면 몸속 신경계 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우리의 감각들이 어떻게 뇌로 전달되는지 알 수 있다. 아이들은 플랩과 팝 업, 지식 바퀴, 탭을 열어보면서 뇌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놀라운 뇌 속으 로 여행을 떠나보자!
+ 지금 나의 뇌 속 활동 순서대로 표현하기
『나는 본다』
로마나 로맨션, 안드리 레시브 지음|김지혜 옮김|길벗어린이|2018
이 책은 시각을 단순히 보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나아가 ‘본다’는 행위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일까?”, “때로는 눈이 나를 속이고 있지는 않은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또한 과학적인 지식, 원리, 정보를 세련된 인포그래픽, 화려한 색과 이미지로 대담하고 독특하게 구성해서 독자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한다. 청각을 주제로 한 작가의 다른 책 『크게 작게 소곤소곤』도 함께 읽어 보자.
+ 시각에 대해 알게 된 것, 흥미로운 것, 더 알고 싶은 것 이야기하기
#생명과학과 인간의 생활
『곰팡이 수지』
레오노라 라이틀 지음|이정모 옮김|위즈덤하우스|2018
주인공인 곰팡이 ‘수지’가 곰팡이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곰팡이는 축축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 하는데 음식, 나무, 가죽, 직물뿐 아니라 사람의 피부에 피기도 한다. 게다가 곰팡이가 만들어 내 는 독성 물질에 사람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카망베르, 고르곤졸라 같은 치즈 를 만드는 데 쓰이는 유용 곰팡이도 있고, 박테리아를 죽이는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를 만드는 푸른곰팡이도 있다. 그동안 푸대접을 받았던 곰팡이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는 책이다.
+ 어떤 조건에서 빵에 곰팡이가 잘 피는지 실험해 보기
『바이러스 빌리』
하이디 트르팍 지음|레오노라 라이틀 그림|이정모 옮김|위즈덤하우스|2016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하여 전염병을 일으킬 때마다 우리는 엄청난 혼란과 공포를 겪는다. 우 리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대처하기도 쉽지 않 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빌리’는 우리 몸에 코감기 바이러스가 어떻게 침입하는지, 우리가 어떻 게 감기에 걸리고 콧물이나 기침이 나게 되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보여 준다. 또한 전염병을 예방 하는 간단한 방법과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작은 생명체인 바이 러스의 세계를 들여다보자.
+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병을 알아보고 예방법 찾아보기
『생체 모방』
세라핀 므뉘 지음|엠마뉴엘 워커 그림|박나리 옮김|풀빛|2019
생체 모방은 자연과 생물을 연구하여 그 방식과 아이디어를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학문이다. 작 가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생체 모방 기술의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규칙성 있는 자연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연을 모방한 과학, 의학, 의류, 건축과 디자인 등 여러 분야까지 자연에서 얻은 위대한 발명품을 소개한다. 생체 모방 기술은 지 금 인류가 맞이한 환경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을 읽으며 자연과 공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 생체 모방을 이용한 미래의 우리 집, 생활 모습 그림 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