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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수업 개념 조각 퍼즐 수업을 제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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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5 15:24 조회 15,17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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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과학교과는 다른 과목에 비해 개념정의가 많다. 과학은 개념정의가 이루어지면 하위 개념이 생성
되기도 하고 수평적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초기 발달된 개념은 대개 단순한 형태가 많다. 그래서 위
계적인 모습을 띤다. 이런 경우는 [그림1]과 같은 개념도(concept map)의 형태이다.

같은 과학이라도 생물이나 지구과학의 경우 개념도는 조금 다른데, 개념들을 정리해 보면
[그림2]와 같은 web map의 모양이 나타난다. 전자는 위계가 있지만 후자는 확실한 위계가 없
다. 또 다른 web map은 [그림3]이다. [그림2]는 한 개념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개념이 파생되고
다시 그 개념에서 여러 가지 개념이 파생된다. 반면 [그림3]은 중심 개념이 불명확하고 사방으
로 개념이 불규칙하게 파생되어 간다.










자료바다, 도서관과 과학수업 연결하기
과학수업을 도서관에서 하는 것이 가능할까?
도서관은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다. 분야별로 정리가 되어 있지만 특정한 분야 책만 대출이
많은 것을 보면 학생들이 이런 분류를 잘 이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현실이 이런데 과학책을 읽
히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그럴 바에 차라리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조직적으로 책을 읽히면 어떨까?
조직적으로 책을 읽히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준비해 보자. 그 시나리오가 개념도가 될 것이다.
필요한 것은 수업 내용을 개념도를 만드는 것, 수업에 관련된 단어 뜻을 찾아볼 수 있는 책들, 그리
고 커다란 전지와 펜 등이다.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는 내용과 대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개념도 (concept map) 수업
개념도 수업을 하기에 적당한 교과는 자연과학, 사회과학류이다. 비교적 개념을 많이 다루기 때
문이다. 그럼 이제 과학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생각해 보자.
지구의 구조를 알아보는 수업을 통해 개념도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알아보자.
지구의 구조는 우선 크게 대기권과 암권으로 나뉜다. 대기권은 지상으로부터 대류권, 성층
권, 중간권, 열권으로 나뉜다. 암권은 지표로부터 지각, 맨틀, 핵으로 나뉜다. 핵은 다시 외핵과 내
핵으로 나뉜다. 이를 개념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대기권과 암권을 1차시에 모두 할 수 없는 많은 양이다. 일단 암권을 1차시 분량으로 도서관
에서 하는 수업지도안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단계를 생각해 보자. 먼저 소개될 것은 지구의 구조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암권도 그 특성에 따라 나누는 작업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 학생에 따라 대답하는 집단도 있고
하지 못하는 집단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도 상관은 없다. 도서관 빈 테이블 위에 전지 크기의
종이를 올려놓는다. 학생의 주도에 의해서 또는 교사의 주도에 의해서 개념도를 그리자. 이때 추
가로 정보를 써 넣어야 하니까 전지를 다 활용하도록 지도한다.

교사는 여기에 적힌 단어를 어느 책에서 찾아야 할지 질문한다. 학생들은 쉽게 자연과학 영
역인 400번 서가에서 찾을 수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학생들을 모둠별로 조직한 후 모둠별로
개념도에 적힌 단어를 고르도록 한다. 어려운 단어는 두 모둠 이상이 중복선정하게 한다.
학생들은 서가에서 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과제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선정한
다. 선정된 책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단어의 뜻을 찾아 전지에 적는다. 이때 관련 책
을 옆에 놓는다.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춰 놓듯이.

다음에는 2단계로 개념도를 나중에 그리는 경우이다. 개념도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
념도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단어만 제시하고 책을 찾게 한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개념도를 만
들어 보게 한다. 3단계는 가장 최고 위계의 단어만 제시한다. 그리고 그 단어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은 후 하위 단계의 단어를 찾는다. 이때 관련단어들을 찾으면서 개념도를 완성한다.

도서관 수업이 가지는 의미
첫째, 과학 지식도 내가 필요할 경우 정보를 수집하여 조직화 할 수 있다는 구성주의 관점이다.
물론 수업시간에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방법을 경험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둘째, 도서관에서도 얻은 데이터를 재구성과 해석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실
생활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관련 지식을 찾는다. 이렇게 모
아진 지식은 내가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한 데이터이다. 따라서 이런 경험은 반드시 과학에 관련
되지 않은 것이라도 적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은 자습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식을 찾
아내는 곳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남은 과제
이 수업은 마치 소설가가 구상한 것을 독자에게 흥미를 가지고 따라오라고 하나씩 단서를 흘리
는 것 같다. 그래서 ‘개념 조각 퍼즐 수업’이다. 주어진 시나리오(모형)가 있으니, 교사는 그 길대
로 학생을 이끌면 된다. 하지만 학생을 인도하는 과정이 아직 정밀하지 못하다. 이 글은 이런 수
업을 위한 제안이다. 이 글을 읽는 과학교사들이 아이디어를 얻고 좋은 수업지도안을 만들었으
면 한다. 필자도 구체적인 수업지도안을 만들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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