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탐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자신의 것으로 종합하고 표현하라 - ➋ 지식정보사회와 정보활용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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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8 13:34 조회 8,386회 댓글 0건본문
사회가 변하면 필요한 리터러시도 달라져야!
사회가 변하면 누구든지 갖춰야 할 기본 능력이 달라지고, 학교 교육 또한 사회 변화에 맞
춰 달라져야 한다. 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구든지 꼭 알고 있어야 하며, 또 누구든
지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을 리터러시literacy라 한다. 원래 리터러시는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하지만 사회 발전과 더불어 점차 범위가 확대되어, 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 능력 혹은 소양素養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유목민이 말을 타거나 가
축을 모는 기술이 없다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리터러시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나 특정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구든지 알
고 있어야 할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한 시대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로 무엇을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있는가를 바탕으
로 원시·수렵, 농경, 산업 사회 등으로 구분하며, 오늘날을 지식정보사회라 한다. 지식정보
사회는 지식과 정보 자체를 상품으로 인정하여 이를 사고파는 행위가 이뤄지며, 지식과 정
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사회를 뜻한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지식과 정보를 창출해낼 것인가에 따라 개
인의 삶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된다. 이와 관련하여 피터 드러커는 “새로운 지식정보
사회에서 지식은 전통적인 생산 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과 더불어 자원일 뿐 아니라 유일
하고도 의미 있는 자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앨빈 토플러도 “지식은 향후 최고의 권력
원천이 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전통적인 산업사회에서는 독讀, 서書, 산算 즉 3R(Reading, wRiting, aRithmatic)로 대변
되는 읽고, 쓰고, 셈하는 기본적인 능력만 있으면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었으나 지식이
나 정보가 일상생활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지식정보사회에서
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리터러시가 요청되고 있다.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만들어내는 지적 창조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한마디
로 표현하면 정보활용능력information literacy이 필요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흔히, 지식정보사회를 말하고, 정보활용능력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고 하면, 연구개발
을 위한 연구자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우나 남녀노소, 신분고
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활동이다. 사람은 누구든지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정한
문제 혹은 판단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를 결정하기 위해
서는 다양한 정보의 활용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정보활동은 일상생활이나 직업 그리고 학
생들의 학습 등 인간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보활용능력을 발휘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한다는 것은?
지식정보사회를 맞이하여 새로운 지식 창출이 중요하다면, 이러한 지식과 정보는 어떻게
창출되는가? 이에 대해서는 노나까 이쿠지로野中郁次郞의 『지식경영론』에 잘 나타나 있다.
노나까 이쿠지로 의하면 인간의 지식은 암묵지暗默知. tacit knowledge와 형식지形式知. explicit
knowledge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암묵지’는 인간의 머릿속에 내재해 있는 주관적, 경험
적 지식을 말하고 ‘형식지’는 책이나 문서, 인터넷 등 외부로 표출되어 형식화되고 구조화
된 지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암묵적 지식과 형식적 지식이 상호작용해 새로운 지식이 창출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암묵적 지식을 정보로 활용하여 저술을 하거나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외부화’라 했고,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형식지를 정보로 활용하여 새로운 형식지
를 창출하는 과정을 ‘조합화’라 했다. 또한 형식적 지식을 정보로 활용하여 자신의 암묵적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내면화’라 하고, 암묵적 지식을 정보로 활용하여 새로운 형식의
암묵적 지식을 창출하는 과정을 ‘사회화’로 규정짓고 있다.
이와 같이 외부화·조합화·내면화·사회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며, 지식의
창출은 곧 정보의 활용을 근간으로 한다. 전통적으로 학교 교육에서는 형식적 지식을 전달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의 바람직
한 교육은 학생들이 각 교과와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외부화·조합화·내면화·사회화 과
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그 근간은 정보활용능력에 있다.
어떻게 해야 정보활용능력이 있다고 할수 있는가?
지식정보사회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며, 누구든지 갖추고 있어야 할 리터러시로서 정
보활용능력이 필요하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정보활용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컴
퓨터를 다루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 활용 능력이 있어
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를 이용하여 자료를
탐색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이 있어
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이 정보활용능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으나 이는 모두 단편적인 정보활용능력에 불과하다.
정보활용능력은 ①개개인에 주어진 문제나 과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하고, ②과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자료를 탐색하여, ③탐색한 자료를 분석·해석하고, ④자신의 것으로 종
합·표현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 활동을 말한다. 여기서 개개인
의 문제나 과제는 일상생활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직업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이나 교사의 수업 활동 등 인간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어 있다.
1단계 : 과제 정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사회과 시간에 ‘사회 갈등’에 대해 조사하여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학생의
입장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다음이나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
트에 들어가서 자료 탐색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하여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도 있으나
비효율적이고, 급기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오류를 범하기 않기 위해서
는 먼저 주어진 과제와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학생들이 ‘사회 갈등’이
라는 주제만으로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가 없다. ‘사회 갈등’이라는 주제는 세대 갈등, 민족
갈등, 인종 갈등, 종교 갈등, 종족 갈등, 지역 갈등 등의 세부 주제가 있을 수 있고, 또 세대 갈
등이라 하더라도 세대 차이, 세대 통합 등의 세부 테마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사회갈등’에 대해 조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가장 먼저 최종 보고
서의 내용과 범위를 결정하고, 보고서의 분량이나 선생님의 요구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학생 개개인에게 주어진 문제나 과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
하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료의 훑어 읽기와 건너 띄며 읽
기 등의 독서전략, 토픽 트라이앵글, 마인드맵 등의 그래픽 조직자, 토픽 리스트 상호 토론,
브레인스토밍, 키워드 클러스터링, 웹서핑, 소규모 토론, 연구 주제의 범주화 전략 등의 수업
이 도움이 된다.
2단계 : 탐색전략 구상 및 탐색- 필요한 자료와 탐색 전략은?
토픽 트라이앵글, 마인드맵 등의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나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하자. 그리고 나면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료의 성격과 유형
을 파악하고, 필요한 자료를 어떻게 탐색할 것인가를 구상해보도록 해야 한다. ‘사회 갈등’
에 관한 배경 정보나 전반적인 개요가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심층적인 내용의 정보를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사회 갈등’과 관련된 시사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고, 용어
및 개념 정의를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과제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량의 측면에
서 ‘사회 갈등’과 관련된 전체 자료가 필요할 수도, 최신 정보나 사례를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사실적인 내용을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저자의 주장이나
의견이 담긴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프나 통계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사회 갈등’
을 다룬 지리 및 역사적인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해결해야 할 과제나 문제의 유형에 따라서 필요한 정보자료의 양과 성격은 크
게 달라지며, 필요한 자료의 양과 성격에 따라서 학교도서관 자료를 보아야 하는지, 인터넷
검색엔진을 이용해야 하는지 아니면 백과사전을 찾아야 하는지 탐색의 방법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다양한 교과와 과제를 통해서 학생들 스스로가 필요한 자료를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러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단계 : 정보 분석과 해석- 탐색한 자료를 어떻게 이해하고, 분석하고 해석할 것인가?
‘사회 갈등’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나 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과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자료를 탐색하고 나면, 탐색한 정보자료를 실제로 읽고,
보고, 듣는 과정을 통해서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는 학생들이 탐색한 정보자료를 읽고, 보고, 듣는 과정에서 정보의 객관성, 정확성, 적합성,
포괄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과제에 맞추어 정보를 비교·대조, 분류하며, 정
보자료 간의 공통점을 찾아내 조직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책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을 독서라 하고, 녹음 테이프나 라디오를 대
상으로 할 때는 청취, TV나 영화를 대상으로 할 때는 시청, 인터넷이나 전자자료를 대상으
로 할 때는 내비게이션 혹은 브라우징이라 한다. 이렇게 매체의 변화에 따라서 명칭을 달리
하고 있으나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르지 않다.
다만 인쇄매체는 주로 이성적, 논리적 사고를 동반하는 반면에 영상매체는 감성적이고,
직관적 사고를 동반한다. 또한 컴퓨터와 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고 적극적
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책, TV, 영화 그리고 인터넷에 동일한 정보 내용
을 수록하고 있더라도 다루고 있는 기호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수용하는 사람의 인식 체계
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매체 특성과 교육의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서 인쇄매체와 영상매
체 그리고 인터넷과 같은 전자매체를 조화롭게 교육에 적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 좋고 나
쁨의 대상이 아니다. 다매체 시대에 있어서 지나친 편식이나 편중이 문제가 될 뿐이다.
이와 같이 정보 분석과 해석의 과정은 독서, 시청, 내비게이션 등의 모든 정보 수용 활동
과 직결되어 있으며, 이중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독서활동이다.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자료가 텍스트에 해당하고, 텍스트를 통한 정보 분석과 해석이 잘
이뤄지면 영상자료와 전자자료의 분석과 해석은 어느 정도 숙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생 개개인에게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필요한 자료를 찾았으
면, 알아서 읽고 내용을 분석·해석해보라고 하면 정보자료의 분석과 해석 능력이 생기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다양한 정보자료의 성격과 유형에 따라서 읽는 방법, 즉 정보를 분석
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과 전략을
흔히 독서전략reading strategies이라 하며, 이러한 독서전략을 함께 지도할 때 정보 분석과
해석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탐색한 자료
를 효과적으로 읽는 행위 자체는 학생들의 몫이지만 어떠한 독서전략을 적용하여 효과적
으로 책을 읽도록 유도하고, 분석·해석 활동을 촉진할 것이냐는 교사의 수업 전략임과 동
시에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실제로 독서의 과정에는 독자(배경 지식, 경험 등), 텍스트(글의 종류와 구조 등), 맥락(사
회문화적 환경, 독서의 목적, 인지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각 교과교사가 학습독
서를 통해 수업을 전개하고자 할 때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1. 탐색한 자료의 성격과 유형을 고려할 때 어떤 인지전략을 적용할 것인가?
2. 탐색한 자료, 즉 독서자료의 텍스트(글)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텍스트는 설명문, 논설
문, 편지, 소설 등 글의 유형과 종류에 따라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에 따
라서 적합한 독서전략을 구사할 때 효과적인 분석과 해석이 가능하다.
3. 독서 전·중·후 과정에 따라서 어떤 활동이 필요한가를 분명히 한다. 독서 전·중·후
의 과정에 따라서 독특한 독서전략이 필요한데, 독서 전에는 주로 독서 목적 명료화 및
예측 등의 전략이 동원되며, 독서 중에는 메모, 질문/해답 찾기 등의 전략이 동원된다. 또
한 독서 후에는 요약, 정리, 종합, 다시읽기 등의 전략이 동원된다.
정보 분석과 해석을 위한 독서전략으로는 예측 안내하기, 브레인스토밍, SQ3R, 마인드
맵, 캐릭터 차트, 앙케이트/질문표, KWL, 요약기법, 그래픽조직자, QAR, 이야기지도, 생
각 말하기, 건너뛰며 읽기, 훑어 읽기 등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바탕으로 다양
한 전략을 적용해보도록 유도함으로써 정보활용능력으로서의 정보 분석·해석 능력을 기
를 수 있으며, 이는 곧 독서능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정보 분석과 해석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독서전략 중에서 예측 안내하기anticipation guide와 QARquestion-Answer
relationships 기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00쪽)
4단계 : 정보 종합과 표현- 자료의 재구성 및 표현 방법은?
탐색한 자료를 효과적으로 읽어서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해석 활동이 이뤄지고 나면,
자신의 것으로 정보를 종합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 종합은 다양한 정보자료로부
터 추출한 내용을 정보 과제나 목적에 따라 통합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며, 정보 표현은 말,
글, 그림, 멀티미디어 등으로 최종 결과물을 작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정보 종합을 위해서는 자신의 과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정보들은 제외하고, 정보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 표현을 위해서는 종합한 정보 내
용을 어떤 매체와 방법으로 전달해야 가장 효과적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정보 내용을 종합하는 방법에는 책의 목차와 같이 개요를 작성하거나 주제, 연대, 계층 별로
조직화하는 방법이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인물 관계도와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시각적으
로 종합하는 방법도 있다.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독후감, 논술, 보고서, 독서 토론, 발표, 책 광고, 포스터, 차트, 동
영상, UCC 등 여러 방법이 있다.
5단계 : 결과 및 과정 평가- 결과와 과정의 효율성은?
결과 및 과정 평가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전개한 활동의 목표 달성 정도와 과정을 검점하고, 반
성해보는 것으로 차후의 활동에 반영하는 과정이다. 정보활동 평가는 교사가 학생들의 결과
물을 평가하기도 하지만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정보활동에 의한 최종 결과물과 결과물을 얻기
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봄으로써 자신의 정보활동을 수정, 보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정보활동
평가는 크게 결과 평가와 과정 평가로 구분할 수 있다. 평가의 주체에 따라서 교사 평가, 학생
자체 평가, 그리고 동료 학생 상호 평가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지식정보사회에서 요구하는 리터러시로서의 정보활용능력은 단순히 정보를 탐색하는 능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탐색한 자료를 효과적으로 분석·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내용을 바탕
으로 자신의 것으로 종합,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각 교과의 내용과 정보
를 바탕으로 1~5단계에 이르는 정보활용능력을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숙달시킬 때 교과학
습과 동시에 지식기반사회에서 요구하는 리터러시를 신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보활용교
육의 의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가 변하면 누구든지 갖춰야 할 기본 능력이 달라지고, 학교 교육 또한 사회 변화에 맞
춰 달라져야 한다. 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구든지 꼭 알고 있어야 하며, 또 누구든
지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을 리터러시literacy라 한다. 원래 리터러시는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하지만 사회 발전과 더불어 점차 범위가 확대되어, 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 능력 혹은 소양素養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유목민이 말을 타거나 가
축을 모는 기술이 없다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리터러시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나 특정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한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구든지 알
고 있어야 할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한 시대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로 무엇을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있는가를 바탕으
로 원시·수렵, 농경, 산업 사회 등으로 구분하며, 오늘날을 지식정보사회라 한다. 지식정보
사회는 지식과 정보 자체를 상품으로 인정하여 이를 사고파는 행위가 이뤄지며, 지식과 정
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사회를 뜻한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지식과 정보를 창출해낼 것인가에 따라 개
인의 삶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된다. 이와 관련하여 피터 드러커는 “새로운 지식정보
사회에서 지식은 전통적인 생산 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과 더불어 자원일 뿐 아니라 유일
하고도 의미 있는 자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앨빈 토플러도 “지식은 향후 최고의 권력
원천이 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전통적인 산업사회에서는 독讀, 서書, 산算 즉 3R(Reading, wRiting, aRithmatic)로 대변
되는 읽고, 쓰고, 셈하는 기본적인 능력만 있으면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었으나 지식이
나 정보가 일상생활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지식정보사회에서
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리터러시가 요청되고 있다.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만들어내는 지적 창조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한마디
로 표현하면 정보활용능력information literacy이 필요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흔히, 지식정보사회를 말하고, 정보활용능력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고 하면, 연구개발
을 위한 연구자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우나 남녀노소, 신분고
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활동이다. 사람은 누구든지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정한
문제 혹은 판단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를 결정하기 위해
서는 다양한 정보의 활용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정보활동은 일상생활이나 직업 그리고 학
생들의 학습 등 인간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보활용능력을 발휘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한다는 것은?
지식정보사회를 맞이하여 새로운 지식 창출이 중요하다면, 이러한 지식과 정보는 어떻게
창출되는가? 이에 대해서는 노나까 이쿠지로野中郁次郞의 『지식경영론』에 잘 나타나 있다.
노나까 이쿠지로 의하면 인간의 지식은 암묵지暗默知. tacit knowledge와 형식지形式知. explicit
knowledge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암묵지’는 인간의 머릿속에 내재해 있는 주관적, 경험
적 지식을 말하고 ‘형식지’는 책이나 문서, 인터넷 등 외부로 표출되어 형식화되고 구조화
된 지식을 의미한다. 이러한 암묵적 지식과 형식적 지식이 상호작용해 새로운 지식이 창출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암묵적 지식을 정보로 활용하여 저술을 하거나 제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외부화’라 했고,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형식지를 정보로 활용하여 새로운 형식지
를 창출하는 과정을 ‘조합화’라 했다. 또한 형식적 지식을 정보로 활용하여 자신의 암묵적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내면화’라 하고, 암묵적 지식을 정보로 활용하여 새로운 형식의
암묵적 지식을 창출하는 과정을 ‘사회화’로 규정짓고 있다.
이와 같이 외부화·조합화·내면화·사회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며, 지식의
창출은 곧 정보의 활용을 근간으로 한다. 전통적으로 학교 교육에서는 형식적 지식을 전달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의 바람직
한 교육은 학생들이 각 교과와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외부화·조합화·내면화·사회화 과
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그 근간은 정보활용능력에 있다.
어떻게 해야 정보활용능력이 있다고 할수 있는가?
지식정보사회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며, 누구든지 갖추고 있어야 할 리터러시로서 정
보활용능력이 필요하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정보활용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컴
퓨터를 다루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 활용 능력이 있어
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를 이용하여 자료를
탐색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이 있어
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이 정보활용능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으나 이는 모두 단편적인 정보활용능력에 불과하다.
정보활용능력은 ①개개인에 주어진 문제나 과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하고, ②과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자료를 탐색하여, ③탐색한 자료를 분석·해석하고, ④자신의 것으로 종
합·표현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 활동을 말한다. 여기서 개개인
의 문제나 과제는 일상생활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직업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이나 교사의 수업 활동 등 인간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어 있다.
1단계 : 과제 정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사회과 시간에 ‘사회 갈등’에 대해 조사하여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학생의
입장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다음이나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사이
트에 들어가서 자료 탐색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하여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도 있으나
비효율적이고, 급기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오류를 범하기 않기 위해서
는 먼저 주어진 과제와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학생들이 ‘사회 갈등’이
라는 주제만으로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가 없다. ‘사회 갈등’이라는 주제는 세대 갈등, 민족
갈등, 인종 갈등, 종교 갈등, 종족 갈등, 지역 갈등 등의 세부 주제가 있을 수 있고, 또 세대 갈
등이라 하더라도 세대 차이, 세대 통합 등의 세부 테마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사회갈등’에 대해 조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가장 먼저 최종 보고
서의 내용과 범위를 결정하고, 보고서의 분량이나 선생님의 요구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학생 개개인에게 주어진 문제나 과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
하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료의 훑어 읽기와 건너 띄며 읽
기 등의 독서전략, 토픽 트라이앵글, 마인드맵 등의 그래픽 조직자, 토픽 리스트 상호 토론,
브레인스토밍, 키워드 클러스터링, 웹서핑, 소규모 토론, 연구 주제의 범주화 전략 등의 수업
이 도움이 된다.
2단계 : 탐색전략 구상 및 탐색- 필요한 자료와 탐색 전략은?
토픽 트라이앵글, 마인드맵 등의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나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하자. 그리고 나면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료의 성격과 유형
을 파악하고, 필요한 자료를 어떻게 탐색할 것인가를 구상해보도록 해야 한다. ‘사회 갈등’
에 관한 배경 정보나 전반적인 개요가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심층적인 내용의 정보를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사회 갈등’과 관련된 시사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고, 용어
및 개념 정의를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과제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량의 측면에
서 ‘사회 갈등’과 관련된 전체 자료가 필요할 수도, 최신 정보나 사례를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사실적인 내용을 다룬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저자의 주장이나
의견이 담긴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프나 통계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사회 갈등’
을 다룬 지리 및 역사적인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해결해야 할 과제나 문제의 유형에 따라서 필요한 정보자료의 양과 성격은 크
게 달라지며, 필요한 자료의 양과 성격에 따라서 학교도서관 자료를 보아야 하는지, 인터넷
검색엔진을 이용해야 하는지 아니면 백과사전을 찾아야 하는지 탐색의 방법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다양한 교과와 과제를 통해서 학생들 스스로가 필요한 자료를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러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단계 : 정보 분석과 해석- 탐색한 자료를 어떻게 이해하고, 분석하고 해석할 것인가?
‘사회 갈등’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나 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과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자료를 탐색하고 나면, 탐색한 정보자료를 실제로 읽고,
보고, 듣는 과정을 통해서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는 학생들이 탐색한 정보자료를 읽고, 보고, 듣는 과정에서 정보의 객관성, 정확성, 적합성,
포괄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과제에 맞추어 정보를 비교·대조, 분류하며, 정
보자료 간의 공통점을 찾아내 조직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책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을 독서라 하고, 녹음 테이프나 라디오를 대
상으로 할 때는 청취, TV나 영화를 대상으로 할 때는 시청, 인터넷이나 전자자료를 대상으
로 할 때는 내비게이션 혹은 브라우징이라 한다. 이렇게 매체의 변화에 따라서 명칭을 달리
하고 있으나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르지 않다.
다만 인쇄매체는 주로 이성적, 논리적 사고를 동반하는 반면에 영상매체는 감성적이고,
직관적 사고를 동반한다. 또한 컴퓨터와 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하고 적극적
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책, TV, 영화 그리고 인터넷에 동일한 정보 내용
을 수록하고 있더라도 다루고 있는 기호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수용하는 사람의 인식 체계
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매체 특성과 교육의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서 인쇄매체와 영상매
체 그리고 인터넷과 같은 전자매체를 조화롭게 교육에 적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 좋고 나
쁨의 대상이 아니다. 다매체 시대에 있어서 지나친 편식이나 편중이 문제가 될 뿐이다.
이와 같이 정보 분석과 해석의 과정은 독서, 시청, 내비게이션 등의 모든 정보 수용 활동
과 직결되어 있으며, 이중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독서활동이다.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자료가 텍스트에 해당하고, 텍스트를 통한 정보 분석과 해석이 잘
이뤄지면 영상자료와 전자자료의 분석과 해석은 어느 정도 숙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생 개개인에게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필요한 자료를 찾았으
면, 알아서 읽고 내용을 분석·해석해보라고 하면 정보자료의 분석과 해석 능력이 생기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다양한 정보자료의 성격과 유형에 따라서 읽는 방법, 즉 정보를 분석
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과 전략을
흔히 독서전략reading strategies이라 하며, 이러한 독서전략을 함께 지도할 때 정보 분석과
해석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탐색한 자료
를 효과적으로 읽는 행위 자체는 학생들의 몫이지만 어떠한 독서전략을 적용하여 효과적
으로 책을 읽도록 유도하고, 분석·해석 활동을 촉진할 것이냐는 교사의 수업 전략임과 동
시에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실제로 독서의 과정에는 독자(배경 지식, 경험 등), 텍스트(글의 종류와 구조 등), 맥락(사
회문화적 환경, 독서의 목적, 인지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각 교과교사가 학습독
서를 통해 수업을 전개하고자 할 때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1. 탐색한 자료의 성격과 유형을 고려할 때 어떤 인지전략을 적용할 것인가?
2. 탐색한 자료, 즉 독서자료의 텍스트(글)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텍스트는 설명문, 논설
문, 편지, 소설 등 글의 유형과 종류에 따라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에 따
라서 적합한 독서전략을 구사할 때 효과적인 분석과 해석이 가능하다.
3. 독서 전·중·후 과정에 따라서 어떤 활동이 필요한가를 분명히 한다. 독서 전·중·후
의 과정에 따라서 독특한 독서전략이 필요한데, 독서 전에는 주로 독서 목적 명료화 및
예측 등의 전략이 동원되며, 독서 중에는 메모, 질문/해답 찾기 등의 전략이 동원된다. 또
한 독서 후에는 요약, 정리, 종합, 다시읽기 등의 전략이 동원된다.
정보 분석과 해석을 위한 독서전략으로는 예측 안내하기, 브레인스토밍, SQ3R, 마인드
맵, 캐릭터 차트, 앙케이트/질문표, KWL, 요약기법, 그래픽조직자, QAR, 이야기지도, 생
각 말하기, 건너뛰며 읽기, 훑어 읽기 등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바탕으로 다양
한 전략을 적용해보도록 유도함으로써 정보활용능력으로서의 정보 분석·해석 능력을 기
를 수 있으며, 이는 곧 독서능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정보 분석과 해석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독서전략 중에서 예측 안내하기anticipation guide와 QARquestion-Answer
relationships 기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00쪽)
4단계 : 정보 종합과 표현- 자료의 재구성 및 표현 방법은?
탐색한 자료를 효과적으로 읽어서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해석 활동이 이뤄지고 나면,
자신의 것으로 정보를 종합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 종합은 다양한 정보자료로부
터 추출한 내용을 정보 과제나 목적에 따라 통합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며, 정보 표현은 말,
글, 그림, 멀티미디어 등으로 최종 결과물을 작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정보 종합을 위해서는 자신의 과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정보들은 제외하고, 정보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 표현을 위해서는 종합한 정보 내
용을 어떤 매체와 방법으로 전달해야 가장 효과적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정보 내용을 종합하는 방법에는 책의 목차와 같이 개요를 작성하거나 주제, 연대, 계층 별로
조직화하는 방법이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인물 관계도와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시각적으
로 종합하는 방법도 있다.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독후감, 논술, 보고서, 독서 토론, 발표, 책 광고, 포스터, 차트, 동
영상, UCC 등 여러 방법이 있다.
5단계 : 결과 및 과정 평가- 결과와 과정의 효율성은?
결과 및 과정 평가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전개한 활동의 목표 달성 정도와 과정을 검점하고, 반
성해보는 것으로 차후의 활동에 반영하는 과정이다. 정보활동 평가는 교사가 학생들의 결과
물을 평가하기도 하지만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정보활동에 의한 최종 결과물과 결과물을 얻기
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봄으로써 자신의 정보활동을 수정, 보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정보활동
평가는 크게 결과 평가와 과정 평가로 구분할 수 있다. 평가의 주체에 따라서 교사 평가, 학생
자체 평가, 그리고 동료 학생 상호 평가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지식정보사회에서 요구하는 리터러시로서의 정보활용능력은 단순히 정보를 탐색하는 능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탐색한 자료를 효과적으로 분석·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내용을 바탕
으로 자신의 것으로 종합,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각 교과의 내용과 정보
를 바탕으로 1~5단계에 이르는 정보활용능력을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숙달시킬 때 교과학
습과 동시에 지식기반사회에서 요구하는 리터러시를 신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보활용교
육의 의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