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다가오면 초등학교 아이들은 마음이 마구 들떠 있다. 하지만 사서인 나는 정작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등록한 새 책들이 책장에 정리되어 있고, 행사도 마무리되어 끝나지만 매번 새로운 계획의 독서교실을 진행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결국’ 해야 할 것이니 ‘미리미리’ 하자로 생각이 바뀌었다.

외국인 강사 초청으로 흥미와 현장감 더해
첫 번째, 학기 초부터 틈틈이 이곳저곳 정보를 얻어 계획을 세우고, 수서를 할 때 관련 도서와 함께 해당 학교에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신간으로 나온 북아트 도서를 같이 구매하여 독서교실 주제를 정하여 진행한다. 이러한 행동은 정작 독서교실 주제를 정하고 도서를 찾으려면 학교도서관에 없어 자료가 부족하고 참고하기 힘들어서 다른 주제로 바꾼 경험이 있어서이다. 시간을 더 내어 공공도서관에 가서 찾아보고 참고하면 좋으련만 대출 기간도 부족해 쉽지는 않아 도서를 구입할 때 같이 사게 되었다.
두 번째, 우리 지역에서 무료 봉사해주는 곳을 찾아보고 몇 달 전부터 연락을 하여 이용하였다. 전문적인 인력으로 인해 질 좋은 교육과 함께 인건비까지 줄인다면 독서교실에 들어가는 예산을 그만큼 아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재료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진행한 독서교실이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은 ‘세계 문화 탐방’이다.







관련도서
– 『어린이 세계지도책』 브라이언 델프/베텔스만코리아
– 『사회 탐구 논술 워크북 세계지리』 김복희/한국퍼킨스
– 『지구촌 어린이』 인그리트 펠라/대교
– 『호야와 곰곰이의 세계지도 여행』 야노쉬/계림북스쿨
– 『사회 탐구 세계 백지도』 김복희/한국퍼킨스

이러한 활동으로 첫째, 외국인 강사 초청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 실시, 둘째, 다양한 조작활동 및 체험활동과 함께한 독서활동으로 흥미 유발, 셋째,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 유발을 통한 다문화 교육 기회 마련, 넷째, 참여를 적극적으로 한 아동에게 신간도서를 시상하여 독서교실에 적극적인 참여 유도 및 독서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어 질 좋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독서교실 결과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