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초등] 두근두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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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3-10 13:50 조회 12,832회 댓글 1건본문
문형일 전남 장흥초 사서교사
지금까지 근무한 학교 두 곳은 개교 이래 사서교사가 처음 배치된 곳이다. 두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독서교육에 대한 큰 관심으로 많은 수업을 할 수 있었지만 큰 관심과 기대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나의 행동 하나 하나가 많은 사서교사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걱정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마음을 다잡고 먼저 다른 선생님들께 찾아가 수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사서교사가 학생들에게 교육해야 할 것들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고, 지금은 크게 3가지를 중심으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림책 활용수업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여 주고, 인성교육과 자가 치료적인 기능을 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많은 교육 효과를 주기에 교육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 학교 역시 그림책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담임선생님과 학부모 독서도우미 어머니들이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고 있으며, 책들을 권해 주고 있다.
나 역시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활용하여 수업을 하면 또 다른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가 그림책은 책 속에 글이 없어도 그림으로 내용을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독후활동 중에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결말 바꾸기나 내가 만든 동화처럼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되어 표지와 책 속의 그림들을 보고 내용을 창작하여 원작과 비교해 보는 수업을 다음의 순서로 진행했다.
그림책 활용수업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그림만 보고 동화를 쓰냐며 혼란스러워하면서 그림책 내용을 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독후감 쓰기 등의 독후활동보다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서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학생들이 직접 쓴 재미있는 글과 아이들 특유의 상상력들을 보면서 가르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정보 활용수업
학교도서관에는 많은 자료들이 있으며 그 속에는 학생들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도서관 자료들은 쉽게 활용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조금씩 학생들의 습관을 고치며,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도서관의 자료를 쉽게 찾아서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책들을 주제별로 서가에 재정리하여 ‘도서관추적놀이’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분류기호도 모르고, 넓은 학교도서관에서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정보를 찾는데 오래 걸렸지만 점점 학교도서관에 익숙해져서 학생들끼리 미션을 만들어서 점심시간에 도서관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과제해결을 위해 도서관 자료를 활용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아래의 문제들은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직접 제시한
미션으로 참고하면 좋겠다.
독서토론수업
독서토론은 학생들의 꾸밈없는 마음을 알 수 있고,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기에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다. 특히 전남교육청에서 교육과정연계 독서・토론교육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고, 4학년 이상 고학년 국어교육과정은 토의・토론을 다루고 있어 학교 선생님들과 협력수업도 가능하여 중점적으로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독서토론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반 학생 모두 책을 읽어야 독서토론이 진행되는데 몇몇 학생들이 읽어 오지 않았고, 독서토론 방법들이 너무 많아서 그것들을 토론 주제별로 적용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한 후 다음의 2가지를 활용하여 독서토론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 학년별 독서릴레이 : 처음으로 학교도서관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들이 많은 수의 복본들이었다. 이 복본들을 활용하고자 2주일씩 읽고 다음 반으로 보내는 독서릴레이를 실시했다.
나. 아침독서운동 : 오전 8시20분부터 50분까지 30분간 아침독서를 전교생이 실시하는데 학년별 독서릴레이도서를 담임선생님과 함께 읽게 했다.
아침독서 시간에 읽은 학년별 독서릴레이 도서들을 독서토론에 활용하자 다함께 책을 읽었기에 학생들의 독서토론 참여도가 높아졌으며, 직접 독서토론 주제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에 맞춰 나 역시 토론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읽어 보면서 이야기식 토론, 찬반토론 브레인라이팅기법 활용토론 등을 적용해 학생들의 토론습관 형성을 위해 힘썼다.
앞서 말한 3가지 토론 중에서 이야기식 토론과 찬반토론은 많은 선생님들께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기에 학생들이 신기해하면서 재밌어 했던 브레인라이팅기법 활용 토론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의 교수–학습안은 전남사서교사들이 나주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이용자교육용 그림책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했던 교수–학습안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과 직접 브레인라이팅기법 활용 토론으로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도서관을 이용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들을 나눴는데 이토론을 통해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얻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 관한 토론을 통해 반 별로 매주 1회씩 학교도서관에서 와서 아침독서하기, 도서관이용 캠페인, 도서관놀이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이를 실천 중에 있다. 이와 같이 브레인라이팅토론은 문제해결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도 다양한 주제로 토론해 봤으면 좋겠다.
모두 그렇겠지만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쉽지만은 않다. 담임선생님들의 도움부터 시작해서 아직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해하는 학생들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들을 극복하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하다 보면 그것들이 쌓여서 나만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선생님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도서관 활용수업 아이디어들을 꼭 실천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근무한 학교 두 곳은 개교 이래 사서교사가 처음 배치된 곳이다. 두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독서교육에 대한 큰 관심으로 많은 수업을 할 수 있었지만 큰 관심과 기대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나의 행동 하나 하나가 많은 사서교사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걱정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마음을 다잡고 먼저 다른 선생님들께 찾아가 수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사서교사가 학생들에게 교육해야 할 것들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고, 지금은 크게 3가지를 중심으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림책 활용수업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여 주고, 인성교육과 자가 치료적인 기능을 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많은 교육 효과를 주기에 교육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 학교 역시 그림책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담임선생님과 학부모 독서도우미 어머니들이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고 있으며, 책들을 권해 주고 있다.
나 역시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활용하여 수업을 하면 또 다른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가 그림책은 책 속에 글이 없어도 그림으로 내용을 상상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독후활동 중에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결말 바꾸기나 내가 만든 동화처럼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되어 표지와 책 속의 그림들을 보고 내용을 창작하여 원작과 비교해 보는 수업을 다음의 순서로 진행했다.
그림책 활용수업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그림만 보고 동화를 쓰냐며 혼란스러워하면서 그림책 내용을 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독후감 쓰기 등의 독후활동보다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서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학생들이 직접 쓴 재미있는 글과 아이들 특유의 상상력들을 보면서 가르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정보 활용수업
학교도서관에는 많은 자료들이 있으며 그 속에는 학생들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도서관 자료들은 쉽게 활용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조금씩 학생들의 습관을 고치며,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이 도서관의 자료를 쉽게 찾아서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책들을 주제별로 서가에 재정리하여 ‘도서관추적놀이’라는 이름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분류기호도 모르고, 넓은 학교도서관에서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정보를 찾는데 오래 걸렸지만 점점 학교도서관에 익숙해져서 학생들끼리 미션을 만들어서 점심시간에 도서관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과제해결을 위해 도서관 자료를 활용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아래의 문제들은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직접 제시한
미션으로 참고하면 좋겠다.
독서토론수업
독서토론은 학생들의 꾸밈없는 마음을 알 수 있고,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기에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다. 특히 전남교육청에서 교육과정연계 독서・토론교육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고, 4학년 이상 고학년 국어교육과정은 토의・토론을 다루고 있어 학교 선생님들과 협력수업도 가능하여 중점적으로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독서토론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반 학생 모두 책을 읽어야 독서토론이 진행되는데 몇몇 학생들이 읽어 오지 않았고, 독서토론 방법들이 너무 많아서 그것들을 토론 주제별로 적용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한 후 다음의 2가지를 활용하여 독서토론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 학년별 독서릴레이 : 처음으로 학교도서관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들이 많은 수의 복본들이었다. 이 복본들을 활용하고자 2주일씩 읽고 다음 반으로 보내는 독서릴레이를 실시했다.
나. 아침독서운동 : 오전 8시20분부터 50분까지 30분간 아침독서를 전교생이 실시하는데 학년별 독서릴레이도서를 담임선생님과 함께 읽게 했다.
아침독서 시간에 읽은 학년별 독서릴레이 도서들을 독서토론에 활용하자 다함께 책을 읽었기에 학생들의 독서토론 참여도가 높아졌으며, 직접 독서토론 주제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에 맞춰 나 역시 토론 관련 서적과 자료들을 읽어 보면서 이야기식 토론, 찬반토론 브레인라이팅기법 활용토론 등을 적용해 학생들의 토론습관 형성을 위해 힘썼다.
앞서 말한 3가지 토론 중에서 이야기식 토론과 찬반토론은 많은 선생님들께서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기에 학생들이 신기해하면서 재밌어 했던 브레인라이팅기법 활용 토론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의 교수–학습안은 전남사서교사들이 나주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이용자교육용 그림책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했던 교수–학습안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과 직접 브레인라이팅기법 활용 토론으로 많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도서관을 이용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들을 나눴는데 이토론을 통해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얻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 관한 토론을 통해 반 별로 매주 1회씩 학교도서관에서 와서 아침독서하기, 도서관이용 캠페인, 도서관놀이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해, 이를 실천 중에 있다. 이와 같이 브레인라이팅토론은 문제해결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도 다양한 주제로 토론해 봤으면 좋겠다.
모두 그렇겠지만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쉽지만은 않다. 담임선생님들의 도움부터 시작해서 아직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해하는 학생들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들을 극복하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하다 보면 그것들이 쌓여서 나만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선생님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도서관 활용수업 아이디어들을 꼭 실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