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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수업 [초등] 도서관 교육 계획, 도서관 이용교육–도서관과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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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4-08 23:03 조회 16,811회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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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혜 서울 방배초 사서교사
 
요즘 학교에서는 공개수업이 여러 차례 진행된다. 동료 교사 공개수업, 학부모 공개수업, 자기 장학 공개수업 등 참으로 다양하다. 공개수업을 처음 하던 때에 사서 교사인 나에게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교사라면 모두 해야 하는 의무적인 공개수업이 사서교사에게는 선택사항이 된 것이다. 이는 학교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수업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도서관 활용수업이 권장되고는 있으나 많은 학교와 교사들은 도서관에서의 자유 독서를 도서관 활용수업으로 이해하고, 이를 위해 수업 시간표를 정해 도서관에서 각자 책 읽기를 하고 있다. 도서관 활용수업을 자료의 이용이 아니라 공간의 이용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학교도서관 현장에서는 많은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함께하면 좋을 내용의 수업이 아주 많다. 사서교사가 진행하고 있는 도서관 활용수업은 일반적으로 이용교육과 독서교육, 정보활용교육 등을 일컫는다. 이용교육은 도서관 이용 규칙 및 예절을 비롯한 도서관 이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고, 독서교육은 읽기를 포함하여 읽기 전・중・후 활동까지를 일컫는다. 그리고 정보활용교육은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도서관에서 스스로
찾아내어 그 정보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하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다.
이러한 도서관 교육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I. 도서관 교육 계획
도서관 활용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용교육, 독서교육, 정보활용교육)을 가르칠 것인가를 선정해야 한다. 모든 내용의 수업을 아울러 구성하는 것이 좋으나 학습자에 따라 내용을 선정하고 각 난이도를 조금씩 달리해서 계획하는 것이 좋다. 가르칠 내용을 정한 뒤에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어떤 방법으로 전개할지, 수업을 재미있고 원활하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짧은 개그, 퀴즈, 재미있는 토막 상식, 신기한 동영상, TV 드라마, 연예인 이야기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업의 내용과 절차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무엇으로 가르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바로 교수–학습 자료 제작의 문제이다. 학습 활동지, 시청각 자료, 실물 자료 중 어떤 자료가 수업에 적합한지 선정・제작하여 수업에 활용해야 한다.
 
 
교수 학습 자료
1) 학습 활동지
2) 시청각 자료
1. 파워포인트 자료 (사진, 신문 기사, 그림책 등)
2. 동영상 (드라마 동영상, <지식채널e>, 유튜브 사이트, 직접 제작)

3) 실물 자료

II. 도서관 교육–이용교육
도서관과 친해지기
도서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면 대부분 독서와 대출・반납 정도만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은 훨씬 많다. 몇 년 전 도서관계에서 이슈가 되었던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이현, 기탄출판)이라는 책 덕분에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기는 했다. 그러나 여전히 ‘도서관’ 하면 독서나 대출・반납, 또는 자신의 책을 들고 가서 공부할 수 있는 자유열람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학교도서관에서 여러 자료를 활용해 조사학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도 여전히 많고,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것을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도서관과 친해지기 위한 수업을 진행한다.
 

1) 도서관에 있는 것 살펴보기–‘도서관에 가면~’ 노래 부르기
도서관을 처음부터 끝까지 둘러보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기기(실물 화상기, TV, 칠판)들을 모두 한 번씩 불러 본다. 이 활동은 낮은 학년부터 높은 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모두 즐겁게 할 수 있으면서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고 도서관의 기능에 대해 알 수 있는 아주 쉬운 수업이다.

 
2) 도서관에 있는 것 살펴보기–빙고게임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 빙고 게임을 한다. 빙고 게임은 3칸짜리부터 다양하게 할 수 있어 낮은 학년부터 높은 학년까지 모두 활용이 가능한 수업 방법이다. 게임은 모둠별로 해도 되고 개인별로 해도 되는데 모둠별로 하는 것이 서로 협동하면서 하기에 더 좋다. 빙고 게임에 활용된 기기들의 쓰임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게 된다.
숙제하기, 컴퓨터로 자료 찾기, 대출대에서 책 빌리고 반납하기, 칠판, 실물화상기나 TV를 이용하여 사서선생님과 도서관에서 수업하기,실물화상기와 TV로 책 함께 읽기, TV로 도서관에서 영화 보기, 온돌방(매트)과 소파에 편하게 누워 책을 읽거나 잠깐 휴식 취하기 등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짚어 볼 수 있다.
 
3) 도서관 기능 알기–도서관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도서관에 가면~’ 노래와 빙고 게임을 통해 도서관에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대답하도록 하면 조금 더 다양한 대답들이 나온다. 높은 학년은 도서관에 있는 물건들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도록 조금 더 유도해 주고 낮은 학년은 미리 스티커를 제작하여 붙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스티커는 도서관 청구기호 라벨지에 그림과 간단한 글을 넣어 컬러프린터로 인쇄하여 활용할 수 있다.

※ 책을 함께 읽을 때는 실물화상기(실물화상기가 없는 도서관도 많다. 이는 도서관에 이런 기기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을 못해서이다.)를 이용해 보기도 하고 책의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TV에 띄워 놓기도 한다. 작은 책을 들고 함께 읽다 보면 자세히 보고싶다며 앞으로 모여드는 아이들로 인해 소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집단 학습의 경우 여러 아이들과 함께 보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매체를 활용하기는 하지만 책을 보는 것보다 색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해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다.)

4) 도서관 기능 알기–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같은 듯 다르다. 도서관으로서의 기본 기능은 같지만 교육과정 안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운영되는 학교도서관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도서관은 분명한 차이가 있기에 기능을 구별해 보는 것도 좋다.
도서관의 주 이용자가 어떻게 다른지, 그 이용자에 따라 장서 구성과 도서관 운영시간 등의 기본적인 방침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간단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에 따라 어떤 도서관을 이용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게 된다.

5) 도서관 규칙 알기–예절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를 함께 읽는다. 이 책으로 즐겁게 도서관 예절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책 속의 개구리를 보며 도서관을 폴짝폴짝 뛰어다녔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알을 낳은 암탉을 보며 도서관 분실물 코너도 살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언제나 보고 싶은 욕심에 사전을 숨긴 펠리컨이 되었던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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