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중등]정신 건강 비타민, 책을 읽자!_ 보건 협력수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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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7-13 17:19 조회 17,961회 댓글 0건본문
김민정 서울광남고 사서교사
평소 학교 보건 선생님과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생각했을 때 보건과 독서교육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대화를 나누곤 했다. 자살, 학교 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 각종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정신’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함께 고민해 본 것이 바로 ‘정신 건강 독서수업’이었다. 학생들이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함께 실천해 봄으로써 생활 속에서 익숙해지도록 하는 수업 말이다.
1. 수업 개요
고등학교 1학년 ‘보건’ 교과의 ‘정서와 정신 건강’ 단원을 독서수업과 연계하여 실시한다.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마음일기 쓰기, 행복출석부, 정신 건강 관련도서 읽기 등) 중 독서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본인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선택하고 읽도록 한다. 2, 3차시에는 감정과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하여 안내하고 『열여덟, 너의 존재감』, 『괜찮아, 열일곱 살』을 함께 발췌하여 읽는다. 마지막 차시에 모둠별로 책 소개 자료를 만들고, 수업 결과물을 일정 장소에 전시한다.
고등학교 1학년 ‘보건’ 교과의 ‘정서와 정신 건강’ 단원을 독서수업과 연계하여 실시한다.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마음일기 쓰기, 행복출석부, 정신 건강 관련도서 읽기 등) 중 독서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본인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선택하고 읽도록 한다. 2, 3차시에는 감정과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하여 안내하고 『열여덟, 너의 존재감』, 『괜찮아, 열일곱 살』을 함께 발췌하여 읽는다. 마지막 차시에 모둠별로 책 소개 자료를 만들고, 수업 결과물을 일정 장소에 전시한다.
2. 수업의 시작
김려령 원작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천지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며 우울증을 극복해 보려고 시도했던 장면을 보여 주면서 비록 그 시도가 천지를 행복한 아이로 바꾸어 주지는 못했지만, 그런 시도 자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보건교사는 이어 정신 건강의 개념 및 실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정신 건강’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생각해 보고 한두 조의 브레인스토밍 결과를 발표해 보도록 했다.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고 그중에서 독서에 대해 교사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사례를 소개하며 설명했다.
김려령 원작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천지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며 우울증을 극복해 보려고 시도했던 장면을 보여 주면서 비록 그 시도가 천지를 행복한 아이로 바꾸어 주지는 못했지만, 그런 시도 자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보건교사는 이어 정신 건강의 개념 및 실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정신 건강’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생각해 보고 한두 조의 브레인스토밍 결과를 발표해 보도록 했다.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고 그중에서 독서에 대해 교사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사례를 소개하며 설명했다.
3. 정신건강 독서수업 독서자료 목록
여러 가지 감정과 스트레스, 심리 등을 다룬 책을 도서관 서가에서 고르고, 인터넷서점에서 제공하는 도서 정보를 확인하여 목록을 추가하거나 수정했다. 한 반 학생들의 읽기 수준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짧은 이야기에서부터 『강신주의 감정수업』과 같이 다양한 감정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책까지 다양한 수준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또 특정 영역의 책을 선호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다양한 장르의 책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가령 『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 같은 시집, 『소년을 위로해줘』 같은 장편소설, 『공감의 심리학』 같은 심리 지식 책도 선정했다. 52권의 책을 ‘내 마음속 심리가 궁금해’, ‘감동과 치유의 근원, 이야기 속으로’, ‘힐링이 필요해’와 같이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바구니별로 담아서 제공했다.
4. 팀별 책 소개 포스터 만들기
4차시에는 조별로 정신건강 관련 책을 소개하는 포스터를 만들었다. 4절지에 ‘정신건강 비타민, 이 책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을 출력해 주고, 1차시에 작성했던 정신건강 관련 브레인스토밍 자료를 함께 붙이도록 했다. 그리고 각자 읽은 책의 소개 자료를 만들도록 했는데 책 모양의 활동지에 경기고등학교의 사례를 응용하여 책의 표지를 미리 스티커로 만들어 제공했더니 남자 고등학생들도 스티커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재미있어 했다. 또한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조별 즉석 사진을 찍어 포스터에 함께 붙이도록 하여 포스터 제작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였다.
연이어 발생했던 군부대 사고들을 보고, 혼자 건강한 것을 넘어서 주변 및 사회가 건강해야 우리도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적어도 이 수업을 들은 남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정신 건강의 문제로 자해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