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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9-23 13:55 조회 7,37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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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 왕국의 규칙에 담긴 비밀
김주창 지음|방상호 그림|자음과모음|216쪽|2015.03.20|13,000원|높은학년|수학, 도형, 프랙탈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으로 도형에 대해 다룬다. 모든 것을 둥글게 만들려는 써클 마녀와 그의 제자 패턴 마녀가 기하 왕국의 규칙을 무너뜨리고 혼돈을 일으키려는 데 대항하여 기하 왕국의 프랙 왕자는 시어핀 마법사와 대한민국의 초등학생 리원과 애견 초롱이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과학과 수학을 어려워하던 리원이 기하학의 규칙을 배운다. 이 책의 특징은 규칙 설명에서 끝내지 않고 자연의 현상이나 실생활에서의 응용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도형의 종류를 설명하면서 테셀레이션(쪽매맞춤)을 다루어 꿀벌집이 육각형인 이유와 트러스 구조의 다리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도형의 넓이, 피타고라스 나무를 설명하고 프랙탈이라는 개념을 끌어들여 인체의 내장과 뇌의 프랙탈 구조가 영양소 흡수에 효율적이라는 데까지 이어진다. 차원에 대한 설명까지 이야기에 담은 원리가 쉽지는 않지만 세상 만물을 수학 과학적으로 보는 눈을 가지게 해 줄 것이다. 강은슬 대학강사. 문헌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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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랑나비
다테노 히로시 지음|민점호 옮김|베틀북|48쪽|2015.03.15|10,000원|낮은학년|동물,생태
이 책은 얼레지, 진달래, 현호색 등과 함께 봄이 왔음을 알려 주는 대표적인 곤충, ‘애호랑나비’의 한살이를 소개한다. 짝짓기를 끝낸 암컷이 알을 낳고 알이 깨어나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를 거쳐 어른 나비가 될 때까지의 긴 과정을 세밀화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독자들은 그림만으로도 애호랑나비의 생김새나 특징, 성장 과정, 천적과 방어법 등의 충분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생물들의 모습들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관찰하고 그려 냈다. 애호랑나비에 대한 많은 정보를 글로 담아내지 않았지만 화면 가득 채운 그림을 살펴보노라면 아이들은 저절로 생명체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나 변화하는 계절에 따라 살아가는 자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어린 독자들은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다림이 필요한지 더 나아가 작은 생명이라도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될 것이다. 김미성 서울서강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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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의학과 의사 이야기 100
이근영 지음|정지혜 그림|이케이북|220쪽|2015.04.01|14,000원|높은학년|의학
의학과 의사에 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의학에 관련된 총 6부로 주제를 나누어 소개한다. 전반부는 의학의 발전 과정과 미래의 의학, 몸과 관련된 여러 의학 분야 등을 다룬다. 또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인체의 특징이나 암, 독감, 알레르기 등과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후반부에는 배가 꼬르륵거리는 이유, 우리 몸에 기어 다니는 기생충,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리법 등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궁금해 할 만한 의학 상식을 소개한다. 의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과정이나 다양한 분야의 의학에 대해 알려 주며, 각 분야의 의사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한다. 이 책은 많은 의학과 의사에 대한 정보 소개로 읽기에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흥미로운 주제와 한 컷 만화로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원하는 정보만 쏙쏙 뽑아 읽어도 무방하다. 의학이나 의사에 대해서 궁금증이 많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김미성 서울서강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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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로봇 탄생의 비밀
김호남 지음|센트럴라이즈드|36쪽|2015.04.02|11,000원|낮은학년|로봇공학
로봇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권할 수 있는 재미와 정보가 잘 어우러진 책은 귀하다. 이런 점에서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는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전편 『로봇박사 테오』에서는 인간의 삶에 밀접하게 들어온 로봇을 보여 주고, 문제가 생긴 로봇을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어린 테오가 직접 수리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어린 독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했었다. 시리즈 2편인 『장군로봇 탄생의 비밀』에서는 로봇을 요모조모 뜯어보고 그 구조를 인체에 빗대어 알게 한다. 로봇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은 그림으로 보여 주어, 어린아이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겠다.
이야기는 지구를 침략하러 온 우주괴물을 막기 위해 로봇을 만든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로봇을 어떻게 만드는지 큰 그림으로 보여 주며 로봇의 구조와 각 부분의 역할을 설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장의 그림으로 로봇을 이루는 뼈대와 장치, 그것의 역할들을 보여 주고, 그것을 인체에 빗대어 세세히 소개한다는 점이다. 로봇 그림과 인체그림을 마주보게 배열하여 이야기를 읽으며 인체와 로봇을 비교하여 관찰할 수 있다. 로봇에 대한 관심이 인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몸통을 이루는 뼈대, 관절이 되는 모터, 모터를 돌리는 원동력인 배터리, 근육에 해당하는 지지대와 다양한 기계장치, 사물을 인지하는 카메라와 스피커, 인체의 뇌 부분에 해당하는 컴퓨터장치, 몸 전체에 명령을 전달하는 신경에 관련된 부분은 금색 회로라는 점을 설명하여 기계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장치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들이 늘 곁에 두어 로봇공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줄 책이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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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망원경, 우주에서 우주를 보여 주다
일레인 스콧 지음|곽영직 옮김|내인생의책|112쪽|2015.03.19|14,000원|높은학년|천문학
“우리는 망원경의 도움 없이도 밤하늘에서 태양계에 있는 소수의 행성과 수천 개의 별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망원경을 이용하면 수십억 개의 별을 볼 수 있으며,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으로 태양계 밖에서 돌고 있는 행성을 수백 개나 찾아낼 수 있었다. (중략) 과학 장비는 과학의 발전에 눈부신 기여를 했으며 사람들이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그런 장비 중 하나가 바로 허블 망원경이다. 허블 망원경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었을 뿐 아니라 우주에서 지구의 위치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했다.”(14~15쪽)
1990년 발사된 허블 망원경은 이전의 망원경이 지구에서 우주를 관측한 것과 달리 우주에서 지구 궤도를 돌면서 관측 자료를 지구로 보낸다. 우리는 허블 망원경 덕분에 우리 은하 외의 다른 은하를 발견했으며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암흑에너지와 블랙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들어가는 글과 맺는 글은 제외하고 6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 ‘스파이글라스가 진화하다’와 2장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다’에서 망원경의 역사와 허블 망원경의 등장 및 개선, 구조, 발사 및 수리 등 허블 망원경에 초점을 맞춘다. 3장부터 6장까지는 우주에 대한 내용인데 우주, 시간, 암흑의 힘과 블랙홀, 별의 종류와 일생, 외계 행성과 또 다른 행성계에 대하여 허블 망원경의 역할과 함께 설명한다. 저자 특유의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풍부한 사진, 주요 키워드에 대한 해설이 돋보이며 용어 해설과 ‘찾아보기’도 있어 지식정보 책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허블 망원경에 설치된 장비 등 몇 가지 그림이 작아서 명확하게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참고로 허블 망원경은 2017년경 임무를 마친다. 2018년에는 적외선을 이용하여 훨씬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될 예정이다. 앞으로 우주에 대하여 어떤 것을 더 알게 될지 기대된다. 이 책을 통해 아직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존재하고 있는 설명을 찾아내는 데에는 훌륭한 장비와 끊임없이 질문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강은슬 대학강사. 문헌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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