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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4 18:47 조회 7,73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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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2
유홍준 원작|이보현 지음|김형배 그림|박재동 감수|녹색지팡이|각 212쪽|2009.12.10|각 10,500원|높은학년|국내|
문화
진보적 지식인의 잡지인 「사회평론」에 연재되었다가 1993년 출간된 명지대 미술사학과 유홍준 교수
의 저서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시리즈는 2009년 9월로 200쇄를 돌파하며 240만부가 팔린 베
스트셀러다. 이 책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각색하여 만화로 녹여내면서 원작자를 닮은 교수님
이 손주인 세나와 세찬이를 데리고 책에 소개된 지역을 돌아다닌다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원
작에서는 2권에서 소개되는 한탄강을 시작으로 강원도와 경상도 편으로 지역별 카테고리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어렵거나 지루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많은 부분 걷어 냈다. 그러나 문장에
서 느껴지던 문학적 향취를 지우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부연으로 원작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의 가감이 생겼고, 장 사이마다 제공하는 정보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욕
심으로 사진이 작아져 빽빽한 느낌을 준다. 「20세기 기사단」, 「로보트 태권 브이」 시리즈 등 공
상과학만화를 그렸던 그림작가 김형배 씨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곳곳에 나타난다.
지 소 연



빈센트 반 고흐
가브리렝 마르틴 로이그 지음|파티마 가르시아 그림|김지연 옮김|미래아이|65쪽|2010.02.05.|9,000원|가운데학년|
국외|미술
나의 친구 고흐 아저씨
우리에게 해바라기와 자화상으로 익숙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가 미래아이의 「나는Yo 역사
인물」 시리즈에서 나왔다. 고흐가 아이들에게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친
근하게 그의 삶과 작품에 다가갈 수 있다. 성장환경부터 전도사시절을 지나, 그림의 변
화과정과 특징이 머물던 도시 별로 펼쳐진다.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재미있는데, 고흐
가 그림을 위해 얼마나 열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다.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없는 성격,
고갱과의 다툼,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은 동생 테오뿐이어서 평생을 외롭게 살다 자살로 생
을 마감할 수밖에 없던 내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고흐의 그림이 더욱 깊이 다가온다. 중간중
간 삽입된 배경지식도 전체이야기의 흐름에 무난하고 이야기의 삽화도 고흐의 작품과 잘 어우
러진다. 반들반들한 재질의 종이로 좀 더 선명하게 고흐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고흐의 삶과 그림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다 보니, 강렬한 색상, 힘찬 붓 터치를 사용하여 열정적으로 해바라기를 그
려보고 싶어진다.



생쥐 막시무스의 오케스트라 대모험
할프리뒤르 울라프스도티르 지음|소라린 마르 발뒤르 손 그림|김주영 옮김|대교출판|48쪽|2010.01.10|12,000원|
낮은학년|국외|음악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플루티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가 직접 쓴 오케스
트라 악기 이야기이다. 생쥐 막시무스가 추위를 피해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오케스트라의
여러 가지 악기들을 만난다. 증조할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만 들었던 악기들을 실제로 만나
면서 막시무스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생소한 악기이름을 맛보기로 접할 수 있
는 책이다. 막시무스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있는 현악기, 관악기
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맛볼 수 있다. 이야기 끝에는 오케스트라의 악기를 이야기 속에서 보다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악기 설명과 용어 설명이 덧붙여 있다. 무엇보다 성우가 읽어주는 구연 동화CD
가 들어 있어 귀로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구연 동화 CD에는 악기 소리가 실제로 녹음되어
있어 실제 악기의 소리도 함께 들어볼 수 있고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음악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막시
무스와 함께 클래식 악기를 눈으로, 귀로 맛볼 수 있는 클래식 음악 입문 그림책이다.
서 울 초 등 사 서 교 사 협 의 회



아프리카 사라져가는 부족 문화 시리즈 2
크리스티안 라바퀘리-클랭, 로렌스 페-루스테르홀츠 지음|전혜영 옮김|한림출판사|96쪽|2010.01.20|15,000원|
높은학년|국외|문화
우리 백자의 숨은 매력을 사진으로 담아낸 중견작가 구본창씨는 사진을 찍는 일을 “사물에 깃들
인 영혼을 훔치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아프리카 여러 부족들의 물건
들은 시간의 풍화작용 뿐만 아니라 사용한 이들의 마음 씀씀이와 애착이 느껴지는
생활용품들이다. 기우제에 쓰였다는 하얀 가면은 자연을 신성한 존재로 여기는 나
이지리아 이보족이 형상화한 물의 영혼이며, 리비아 마그레브 족 남녀가 수천년 전부
터 사용했다는 눈썹먹은 동물가죽을 꼬아 만든 주머니에 보관된다. 주인을 보호하는 자물
쇠 등 의도하지 않은 예술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구경하는 일은 신기하고 즐겁다. 부족문화
여행기로 도입부마다 지도와 여정을 간략하게 표시하지만, 본문에서는 단조로운 형태의 사진과
설명이 이어져 지루한 감이 있고, 작품의 출처가 대개가 프랑스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세계사에 숨겨
진 약탈의 역사가 보인다. 아메리카 편과 아시아 오세아편을 잇는, 사라져 가는 세계 부족 문화 시리즈
의 두 번째 책이다.
지 소 연



진실을 보도하는 방송 기자, 앵커
김유리 지음|이명애 그림|주니어랜덤|61쪽|2010.01.25|9,000원|높은학년|국내|진로
요즘 어린이들은 방송에 대해 관심이 많다. 방송하면 연예인을 생각하겠지만 연
예인 외에도 방송인은 많다. 그중에서 방송앵커는 어린이들에게 관심 받는 직종
의 하나이다. 태풍 속에서 목숨을 걸고 뉴스를 보도하는 한미소 기자의 보도 내
용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어느 시청자의 제보로 큰 사건을 취재하게 되고 방송
기자로서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아침뉴스앵커로 도전하
고 한미소 기자는 꿈을 이룬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여러 가지 실수를 하게 된다.
좌절하기도 하였지만 자존심을 버리고 선배들에게 가르침을 받아 노력하고 있
을 때 9시 뉴스 앵커의 사고로 기회를 잡게 되고 통신이 끊겨 어렵게 된 뉴스를
배경지식으로 성공리에 마치게 된다.
앵커를 장래희망으로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다. 이 책을 읽는다면 화려하게
만 보이는 방송 뒤에 이렇게 치열한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노력만
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스스로 얻게 될 것이다.
서 울 초 등 사 서 교 사 협 의 회



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스티븐 이실리스 지음|애덤 스토어 그림|비룡소|264쪽|2009.12.29|13,000원|가운데학년|
국외|음악
2008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했
던 클래식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강마에’신드롬을 만들어내며 클래식의 대
중화를 이끌어냈다. 이 책 역시 우리의 클래식 작곡가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
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바흐, 슈만등의 작곡가들은, 다가설 수 없는 거장
들이 아니라 단 60알로 만든 커피만을 고집하고(베토벤), 얼굴의 뾰루지 때문에
외출하지 않으며(스트라이빈스키), 로맨틱한 음악세계와 다르게 철저히 가계부
를 작성했던(슈만) 소심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며, 재미있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한 작곡가를 소개한 뒤, 첼로 연주자라는 저
자의 특성을 살려 음악세계와 추천음악을 실었고, 사건의 순서에 따른 일대기를
소개해 두었다. 저자가 아들을 위해 쓴 내용이니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
들에게 좋은 입문서로, 좋아하는 혹은 알고 싶은 작곡가의 다른 면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서 울 초 등 사 서 교 사 협 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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