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자연, 과학, 환경,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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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5 18:23 조회 7,640회 댓글 0건본문
경주로 떠나는 수학 여행 우리 겨레는 수학의 달인
안소정 지음|최현정 그림|창비|138쪽|2010.02.26|10,000원|높은학년|국내|수학
『어린이를 위한 우리 겨레 수학 이야기』(산하)의 저자가 이번에는 천년 고도 경
주의 유물과 유적에 적용된 수학 원리를 통해 우리 겨레의 산학에 대해 이야기한
다. 첨성대의 받침돌과 덮개돌은 8방위를 가리키고 27단의 돌과 받침돌과 덮개
돌까지 합하면 1년 12달, 24절기, 기본 별자리 28수, 음력 한 달 29일을 나타낸다
고 한다. 첨성대가 천문 관측대였는지 의문을 가질 수는 있어도 분명히 천문과
관련되었다는 점은 알 수 있다. 불국사의 가람 배치, 청운교와 백운교, 석탑에서
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해당하는 ‘구고현’을 이용한 비례를 이야기한다. 또 석
굴암의 반구형 천장에서는 원주율을, 안압지에서 출토된 14면체 주사위 ‘목제주
렴구’에서는 확률을 발견할 수 있다. 이어 민속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산가지, 계
산막대를 이용한 옛사람들의 계산 방법과 도량형에 대해 설명하고 유물의 복원
과 연대측정에 수학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아본다. 아이들에게 수학 공부의 폭
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배 수 진 서울 대림중 사서
어린이를 위한 질병 백과사전 주사기와 반창고
메이커 보르더만 지음|벤저민 르로이 그림|정신재 옮김|김명호 감수|산수야|168쪽|
2010.02.01|15,000원|가운데학년|국외|의학
아플 때 나타나는 증상을 통증, 열, 염증 등 종류별로 살펴보고 ‘질병에 대한 모
든 것’에서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볼거리, 천식, 야뇨, 골절, 알레르기 등
아이들이 크면서 걸리기 쉬운 병 51가지를 소개한다. 몸속 기관이 건강할
때 어떻게 움직이고 또 아플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정신이 아플 때는 어떻게 하죠?’에서는 겁이 날 때, 잠
이 안 올 때, 우울할 때와 같이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증상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들’에서는 위급한 상황에 가정에서의 1차 대
처법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우리 몸의 기관과 뼈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어려운
용어는 하단에 따로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부정확한 의학정보가 넘쳐나는 것을
감안할 때 전문가가 쓴 책은 반갑다. 그런데 2장 ‘질병에 대한 모든 것’에서 병명
을 배열한 기준이 뚜렷하지 않다. 병명을 가나다 순서나 아픈 부위 등을 기준으
로 정해 배열하면 찾기 쉬울 것이다.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놀라운 의학사
예병일 지음|오승만 그림|해나무|181쪽|2010.02.10|11,000원|높은학년|국내|의학
의학은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1장은 히포크라테스, 갈레노스, 해부학자 베살리
우스, 근대 생리학자 하비에 이르기까지 의학의 시초를 장식한 사람들을 소개하
고 2장은 현대 시각으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치료법을 소개해 한 시기의 진리
도 후대에 엉터리로 판명될 수 있으므로 끊임없이 진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다. 3장은 제너, 파스퇴르, 제멜바이스 등 위대한 발견을 한 의사, 의학자를 예로
들어 연구는 물론 그 결과를 알리고 치료법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
하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4장에서는 마취와 이차감염의 해결로 외과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것과 장기 이식과 인공장기 분야는 앞으로도 연구가 필요한 분야
라고 소개한다. 어느 시점에 어떤 이유로 난치병을 고칠 수 있게 되었는지 들려
주고, 의학 발전을 위하여 위험을 무릅쓴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의학이 의사
라는 직업을 갖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학문이라는 것
을 깨닫게 해준다. 지식책의 기본인 ‘찾아보기’가 없어서 아쉽다.
강 은 슬 대구가톨릭대 강사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스피드의 과학 이야기 33가지
이상구 지음|서춘경 그림|을파소|125쪽|2010.02.18|9,800원|높은학년|국내|과학
바퀴, 뗏목 등에서 우주로켓, 날개 달린 배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속도를 높
여 온 탈것들의 역사를 다루었다. 1부에서는 속도의 뜻과 속도를 재는 방법,
속도에 관계된 힘과 운동, 인류가 속도를 높여야만 했던 이유와 속도가 인간
생활에 미친 영향 등 스피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속
도를 높이기 위해 인간이 해온 노력과 그 과정에서 탄생한 발명품을 교통기관
위주로 살펴보고 3부에서는 스피드의 세계를 빛과 소리, 바람, 우주선, 동물,
통신과 미디어로 넓힌다. 마지막 4부에서는 스포츠와 과학의 관계, 제한속도
와 경제속도, 안전거리 등 생활과 연결하여 속도와 관련된 현상을 설명하고 속
도 위주의 삶에 수반되는 역효과를 돌아본다. 그러나 33가지 문제와 그에 대한
답이라는 구성의 한계 때문에 빨라진 교통기관이 인간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
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이 부족해 아쉽다. 육상교통기관만 다룬 『바퀴
는 달린다: 탈것의 발명과 교통 이야기』(길벗어린이)와 같이 읽으면 좋겠다.
강 은 슬 대구가톨릭대 강사
클로즈업! 화제의 과학 현장
브라운 레퍼런스 그룹 BRG 지음|이충호 옮김|을파소|188쪽|2010.02.01|18,000원|가운데학년|국외|과학
고대 유물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사성 탄소, 멸종 위기 동식물을 번식시키기 위
한 연구, 범인을 잡는 결정적 증거물, 환자와 의사가 한 장소가 아닌 먼 거리에 있
으면서 가능한 수술, 두 다리를 잃은 마라톤 선수가 다시 뛸 수 있게 된 특수 의족
이야기 등 일상생활에 깊이 자리한 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올
컬러사진이 쉽고 재미있는 내용과 어우러져 이해를 돕는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
을 보여주고 그 직업에서 하는 일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그 속에 녹아
있는 생활 속 과학을 일러준다. 모두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용어는
굵은 글씨체로 도드라지게 한 뒤 책 마지막 쪽에 용어사전을 두어 달리 사전을
가져다놓고 찾지 않아도 되게 하였고,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국내외 사이
트를 소개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저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으며 글 내용에
적절하게 사진을 배열해 놓아 읽는 동안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
킬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다.
배 수 진 서울 대림중 사서
사다리 과학 화학, 생물 심화편
과학주머니 지음|한언|197쪽|2010.02.15|12,900원|높은학년|국내|과학
초등학교 과학교사 모임인 과학주머니에서 지은 책이다.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
는 여러 가지 일을 과학과 연결하여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내용이 다소
묵직하여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문체가 간결하고 재미있어 읽는 동안 생
동감을 느낄 수 있다. 화학과 생물로 나뉘어 각각 6개씩 모두 12개 콘텐츠
를 다루고 있다. 맛보기 퀴즈를 삽입하여 설명하는 내용 중에서 쉽게 답
을 찾게 하고, 실물사진과 각종 그래프, 평면도, 장기의 구조 등을 그
림으로 첨부하여 끝까지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도와준
다. 장이 끝날 때마다 관련된 실험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실험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결과를 알 수 있게 배려하였다. 그리고 실험 후 질문을 수
록하여 한 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내용은 다소 무거우나 생활 속
과학을 이끌어내 과학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은 물론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보다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초등 높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두루 읽을 수 있다.
배 수 진 서울 대림중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