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지리교 사가 동료들 에게 고함 - 이 책 좋으니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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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8 20:52 조회 8,922회 댓글 0건본문
나의 국토 나의 산하 1·2·3 ◉ 박태순, 한길사, 2008
“찾지 않는 한 국토는 없고 깨닫지 않으면 현실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걷는다.
길을 찾는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국토의 곳곳을 누비며 그 당시 국토의 모습을 기행
문으로 발표한 탁월한 여행가다. 작가답게 그는 우리 국토가 간직한 아름다운 시와
문학적 이해를 깔아 두었을 뿐 아니라 지리답사의 매력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그의
시선은 국토의 모든 곳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 그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삶의 터전으로 기쁨과 슬픔, 아픔과 희망을 모두
감싸고 있는 국토에 대한 그 자신의 따뜻한 온기가 발을 통해 밟는 듯 느껴진다.
송진숙 부천 원미고
희망을 여행하라 ◉ 이매진피스 임영신·이혜영, 소나무, 2009
우리가 꿈꾸는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환상적인 해변에 멋있는 수영장이 달린 리조트,
적은 돈으로도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지역? 그러나 이런 일상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무언가 다른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리조트가 세워진 후 그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원주민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가 여행하는 곳의 원주
민들 인권은 보호되고 있는가? 우리가 쓴 돈은 누구에게 가고 있는가? 여행하면서 심
각하게 환경을 훼손하고 있지는 않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게 한다. 공정여행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박용덕 광명 하안북중
도시 클리닉 ◉ 테오도르 폴 김, 시대의창, 2011
전작 『사고와 진리에서 태어나는 도시』에서 오늘날 많은 도시들이 물질 만능주의로 병
들고 파괴됐다고 진단한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역사, 철학,
정치,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내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도시 재개발, 신도시 개
발, 새만금 간척 등 계층 간, 지역 간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국내 현안 문제도
틈틈이 다루고 있어 비단 도시뿐만 아니라 국토 공간 전반에 걸쳐 바람직한 개발의 의
미를 성찰해볼 수 있다. 높은 건물과 성장 위주의 도시, 인간이 소외된 도시가 아닌 문
화와 자연이 살아 있는 참다운 도시의 모습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태국 울산제일고
레오폴드왕의 유령 ◉ 아담 호크쉴드, 무우수, 2003
우리 삶에서 망각된 비극적 시공간들을 파헤친 작품으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추적한 저자의 노고가 녹아든 역작이다. 많은 지도와 더불어 상세한 해설과 주석 및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판출처 등이 정리되어 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식민지 통치 과정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료다. 유럽 열강이 아프리카를 분할 통치했던 20세기 초, 벨기에의 레오폴드 왕은 콩고 강 유역에서 끔찍한 약탈과 만행을 저질렀다. 수천 명을 학살하고도 교묘한 선전과 탐험가들의 활동을 미화해서 인도주의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리빙스턴으로 대표되는 탐험가들의 야만적인 활동도 고발하고 있다. 박상길 서울 잠실고
우리 자연, 우리의 삶 ◉ 권혁재, 법문사, 2005
한국 지형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저자가 한국 지형학에 대해 진정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긴 책. 이론이 아닌 ‘이야기’를 담았기에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저자의 한국 지형 사랑에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다니…. 자연은 말이 없다. 하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자연은 우리에게 말한다. 자연은 살아 있으며 우리를 따뜻하게 안고 있다고. 그 자연을 바꾸거나 무너뜨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자연은 말한다. 사람들아, 고만해라~ 난 언제든 너희를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니 이제 내 얘기에 귀 기울여 줄래? 윤민주 서울 수유중
서울, 시간을 기억하는 공간 ◉ 심승희, 나노미디어, 2004
인간은 시간의 축과 공간의 축이 만나는 접점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삶에서 그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에게 서울이라는 곳을 통하여 ‘재생’해주는 책으로, 공간 속에 누적된 시간의 중층적인 기억이 쌓여져 있는 서울을 17개로 나누어 하나하나씩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말보다 그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에 대해 작가의 맛깔스러운 필체로 녹여내 언제 다 읽었나 싶을 정도로 술술 잘도 읽힌다. 삭막한 도시의 모습이 아닌 살맛 나는 인간의 모습을 찾고 싶은 교사, 학생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승환 경기 향남중
탁자 위의 세계 ◉ 리아 코헨, 지호, 2002
‘사소한 것들이 빚어내는 기적-유리, 종이, 커피콩. 한 장의 신문, 한 잔의 커피도 더 이상 평범하지 않다.’ 표지 제목 아래에 쓰인 글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일상 생활에서 직간접으로 무수히 많은 타인을 만나지만,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하물며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과의 교감은 말해 무엇하랴. 저자는 아침 카페에서 신문을 읽으며 유리잔에 커피를 마시다가 이들이 만들어진 곳, 사물의 이면에 숨어 있는 사람들의 땀내음을 천착해나간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고 현장을 답사하여 사물이 ‘누군가의 손가락이 스쳐간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파블로 네루다)는 진리를 일깨우고 있다. 박래광 서울 난우중
변화하는 세계의 아틀라스 ◉ 프랑크 테타르·비르지니 레송 외, 책과함께, 2008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 방송사인 아르테에서 약 17년 동안 방영된 다큐멘터리 <지도의 이면> 주요 주제 50개를 뽑아 펴낸 책(그 다큐, 간절히 보고 싶다). 지리강국 유럽의 파워가 느껴진다. 세계화, 국제역학 관계라는 추상적 현상이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지도’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날카롭게 비판한다. 저자의 정치지리 전공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모두가 두바이를 부러워할 때도 매서운 눈으로 비판해 더 빛난다. 하지만 아시아, 특히 한국에 대해 무지한 점은 아쉽다. 지리를 통해 전 세계의 변화를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최근 정세를 ‘시각적으로’ 전해주고 싶은 선생님들께 권한다. 김승혜 과천 문원중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 허남혁, 책세상, 2008
지리의 중요 테마 중 하나가 환경이다. 지리는 자연환경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는가에 꾸준한 관심이 있어왔고, 요즘은 자연환경과 인간은 서로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생태적 관점이 주를 이룬다. 그 연장선에서 자연환경과 인간을 이어주는 농업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지금의 나는 나 혼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 속에서 살고 있음을, 사람들뿐 아니라 자연환경과도 관계 맺고 있음을 깨우쳐준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지리교사들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김아정 부산 사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