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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 과학, 혼경, 생태 - 새 책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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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9 18:53 조회 6,58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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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우리 분야의 선정 기준을 다시 읽어보았다. 우리가 추천하는 책들은 정확한 지식을 담아야 하고 학생들의 개념과 원리 이해를 도와야 한다. 그리고 학교교육에서 얻기 어려운 정보,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고민과 생태에 대한 감성을 다루어야 한다. 참된 기준이자 어려운 기준이다. 일정 기간 내 발행된 도서 중 20여 권이 넘는 과학분야 목록을 뽑아 놓고 살펴보니, 단연코 환경 관련 도서가 가장 많았다. 꾸준히 나오는 환경 책이지만 올해는 국내 작가들의 도서가 번역서보다 더 많이 나온 점이 눈에 띈다. 내용 또한 환경오염과 생태보존에 대한 원론적 이야기에 머물던 것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 사람이 공존해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깊게 읽기’로 선정된 『나무를 껴안아 숲을 지킨 사람들』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국외서는 이탈리아 작가가 수학을 다룬 『수학 천재는 바로 너』, 일본의 『초등학생을 위한 전자레인지로 하는 신기한 실험』, 두 종이다. 국내서와 국외서의 비중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내서가 월등히 많은 관계로, 과학분야 역시 환경이 다수인 관계로 환경도서 2권, 오랜만에 나온 깊이 있는 의학도서 1권, 물고기도감 1권(이상 국내서)으로 했다. 더욱 다양한 과학분야 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도레미 야옹!
한미경 지음 | 구야 그림 | 학고재 | 87쪽 | 2011.01.24 | 11,0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환경
넘쳐나는 쓰레기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다. 세상 모
든 생물은 아기를 낳고 키워야 하는 중요한 사명을 갖고 살아가는데 인간이 버린
쓰레기 탓에 동물의 생명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이 책은 쓰레기더미 근처에서 흔
히 볼 수 있는 도둑고양이들을 주인공 삼아 쓰레기 문제와 환경에 관한 지식을 동
화 형식으로 쉽게 풀어쓰고 있다. 쓰레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석기시대 조개더미
유적을 통해 쓰레기가 과거를 간직한 타임캡슐이 되기도 하지만 난지도 쓰레기장
폭발사건, 쓰레기 침출수, 미나마타병 등을 소개하며 눈에 보이는 것보다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도 전한다. 오염된 생선과 인간이 버린 소금기 많은 음식
을 먹고 죽어가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가 인간과 동물이 공존 공영해야
할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지만, 주제가 고양이 보호인지 쓰레기 문제인지
모호하다. 쓰레기 처리 방법은 소개하고 있으나 쓰레기 해결 방법은 다루지 않았
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살랑살랑 서해바다 물고기
명정구 지음 | 조광현 그림 | 보리 | 55쪽 | 2011.01.15 | 13,800원 | 낮은학년 | 한국 | 물고기도감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우리 바다와 바닷물고기를 연구하는 연구원인 저자는 서해
바다에 살고 있는 물고기 중 흔히 볼 수 있는 35종의 물고기 이야기를 유아들부
터 볼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꿀꿀’ 하고 돼지 소리로 우는 물고기와 ‘-
욱-욱’, ‘구욱 구욱’ 하고 개구리 울음소리를 내는 물고기 이야기, 알이 아닌 새끼
를 낳는 난태생물고기부터 네모나고 모서리에 뾰족한 뿔이 난 모양의 알을 낳는
물고기까지 다양한 물고기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해의 특징을 자세히 적어내고,
철마다 바다와 강을 오르내리는 물고기, 갯벌에 사는 물고기 등 사는 곳에 따라 물
고기를 분류하여 알려준다. 물고기의 특성과 사는 곳, 먹잇감 등을 이야기체로 풀
고 있으며 세밀화로 표현된 물고기의 모습은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다. 물고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나, 물고기를 조리해 먹는 방법, 속담들도 함께
담아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참고문헌들도 최근에 발행된 도서를 사용하여 최신
의 정보를 담고 있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수학 천재는 바로 너!
안나 체라솔리 지음 | 김효정 옮김 | 봄나무 | 65쪽 | 2011.01.15 | 11,000원 | 낮은학년 | 이탈리아 | 수학
이탈리아에서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미 여러 편의 수학 관련 이야기를 내놓은 저자가 이번에는 저학년을 위한 ‘사칙연산 수학동화’를 들고 왔다. 단순히 저학년들의 사칙연산 계산법을 돕기 위한 책으로 생각했다간 실망할 수 있다.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답지 않게 사칙연산법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주요 내용은 위기에 처한 당나귀들이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배움이란 무엇인지, 왜 배워야 하는지, 배운 것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이해한 뒤 비로소 사칙연산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등장시킨다.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어리석은 동물의 대표인 당나귀를 주인공으로 삼아 독자들이 수학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수학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다 필요하다’는 말로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함께 읽어보자. 읽고 나면 당나귀도 쉽게 해결하는 수학이 달리 보일 것이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쏙쏙 건강 이야기를 들려줄게
양광모 지음 | 임은정 그림 | 넥서스주니어 | 200쪽 | 2011.01.20 | 13,500원 | 낮은학년부터 | 한국 | 건강
‘의사’는 아플 때 찾아가는 사람이어서 대하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의도하지 않아도 권위적으로 보이기가 쉽다. 누구나 내 아버지가 의사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바람을 들어주기라도 하는 듯 ‘의사 아빠가 쓴다’는 부제에서부터 친근감이 돋보인다. 입말체의 본문 또한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정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건 편집이다. 글자 크기나 글씨체, 그림 등이 딱딱하거나 두려울 수 있을 의학 상식과 지식을 편안히 대할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게다가 마치 예쁜 색연필이나 형광펜으로 그은 듯한 본문 중간 중간의 노란 밑줄이, 한눈에 중심 내용을 파악하게 해주는 느낌도 재미있고 좋다. 아이들이 흔히 가지는 의문들, 이를테면 ‘키가 크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건강검진 전날 왜 아무 것도 먹지 말아야 하나요?’ 등에 대한 의사 아빠의 친절하고 쉽지만 믿을 만한 대답이 실려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많은 부분 새롭고도 흥미로울 테고, 어른들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가 꽤 있다. 박은영 번역가


어린이를 위한 리우 선언
신수현 외 지음 | 박용석, 조환철 그림 | 을파소 | 160쪽 | 2011.01.15 | 9,500원 | 가운데학년 | 한국 | 환경
미처 하지 못한 숙제처럼 뭉근히 가슴께를 내리누르는 우리 모두의 걱정거리는 ‘환경’이다. 걱정만 해서는 되지 않고 무언가를 해야 하는 일도 ‘환경’이다. 환경을 위한 ‘행동’을 하려면 반드시 알고, 이해하고, 짚고넘어가야 할 것이 1992년의 ‘리우 선언’이다. 그런데 막상 우리들은 리우 선언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기가 십상이다. 이 책은 리우 선언을 쉽게 그러나 핵심을 빠뜨리지 않고 소개한다. 만화가 지닌 특징과 장점이 매우 잘 발휘되고 있다.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그림체와 그림 및 글의 양과 난이도를 지녔다. 적절한 사례 덕에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리우 선언의 중심 줄기가 환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12개 만화에 리우에서 결의한 원칙 27개 중 선택된 제각기 다른 내용이 실려 있는데, 그저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정보’와 ‘깨달음’에서 ‘각오’로 이어지게 하는 진실성이 엿보인다. 그간의 학습만화 등에서 보이던 웃음 코드를 걷어냈음에도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게 하는 힘이 있다. 어린이가 지구의 미래이며, 이미 주역이라는 점을 자연스레 환기시킨다. 박은영 번역가


초등학생을 위한 전자 레인지로 하는 신기한 실험
가켄 편집부 지음 | 홍성민 옮김 | 지경사 | 79쪽 | 2011.01.28 | 10,000원 | 낮은학년 | 일본 | 요리
실험은 재료가 중요하다. 과정도 중요하다. 실험은 결과도 예상했던 것처럼 나와야 한다. 이것은 요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요리는 과학이다. 과학 실험보다 조금은 재밌고 결과를 은근히 기다리게 만드는 즐거운 과학. 그러나 저학년과 함께할 수 있는 요리는 많지 않다. 대부분 불을 쓰지 않고 손으로 빚거나 틀로 찍어내거나 바르거나 하는 것들뿐이다. 이 책은 ‘전자 레인지’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실험요리를 선보인다. 간식실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 고구마, 우유, 달걀 등이 주요 준비물이며, 요리 과정은 오로지 전자 레인지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미리 주어진 선택지를 통해 짐작하면 된다. 생각과 결과가 맞았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보고나서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간단하지만 실험이므로 원리에 대한 설명은 짧게, 본문 마지막에는 탐구보고서 쓰는 방법까지 예를 들어 자세히 보여준다. 읽고서 드는 생각 하나 더! 실험과 요리는 간단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또 도전할 수 있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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