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여, 과학, 환경,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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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29 23:44 조회 6,699회 댓글 0건본문
몸이 보내는 신호, 잠탈리아 칼킵사키스 지음|김미연 그림|유윤한 옮김|주니어김영사|108쪽|2010.09.05|8,500원|가운데학년|오스트레일리아|
과학사람은 일생의 3분의 1을 잠자는 데 쓴다. 이 책은 놀랍고 신비로운 잠과 꿈의 세계를 잠을 자는 이유, 잠과 관련된 병, 수면 주기, 체내 시계, 꿈의 해석, 꿈을 꾸는 이유 등으로 나누어 여러 학자의 의견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다루고 있다. 수면 부족이 불러온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폭발 사고, 수면병을 옮기는 아프리카 흡혈파리, 꿈에서 영감을 얻은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등 잠과 꿈에 관한 흥미롭고 신기한 사례를 소개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뇌의 반만 자는 돌고래나 한쪽 눈을 뜨고 자는 오리처럼 동물의 제각기 다른 자는 모습과 수면 주기 등도 알 수 있어 반갑다. 저자는 ‘잠은 왜 자는지’, ‘꿈은 왜 꾸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는 현대과학이 잠과 꿈의 원인에 대하여 가설만 제시할 뿐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강현식 저, 『세상 밖으로 나온 심리학』, 네모북스, p.121~125) 교과과정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는 과학의 틈새 주제를 모아 기획한 ‘테마 사이언스’의 열한 번째 책이다.
김 순필 안동 길주초 사서교사
세계의 자연
사라 칸 외 지음|앨런 애시비 외 그림|김세원 옮김|다른세상|320쪽|2010.09.04|26,000원|가운데학년|미국|생물
하늘 높이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새, 향긋한 향기를 퍼트리며 아름답게 하늘거리는 꽃,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동식물 800여 종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책의 구성은 하늘, 숲, 꽃밭, 바닷가, 정원의 다섯 곳으로 나누어 각 서식공간별로 쉽게 볼 수 있는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이 전형적인 도감과 다른 점은 정보에 더하여 각 동식물에 얽힌 신화나 설화를 실어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게 하고 자연에 대한 의문과 해답을 제시하여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다. 새의 알은 왜 한쪽만 뾰족한지, 새의 발목은 어디인지, 서열은 어떻게 정하는지 설명하고, 나무의 다양한 잎사귀 이름과 특징을 알려주고, 나무의 죽음을 함께 보여준다. 꽃에 대해서는 재배법뿐만 아니라 압화 및 꽃 말리는 방법도 알려주어 꽃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과 세밀화의 적절한 배합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 권에 식물과 동물을 함께 싣고 있으나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책이다.
배 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에너지 앞에서 우리는 평등할까
마르크 제르마낭그 외 지음|브뤼노 골드만 그림|이효숙 옮김|초록개구리|100쪽|2010.09.27|9,500원|낮은학년|프랑스|
에너지·환경질문에 대한 답은? 짐작하다시피 ‘아니오’다. 저자는 질문 12가지를 3개의 장으로 나눠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첫 장은 에너지에 대한 과학적 지식으로 생성, 정의, 활용, 종류, 역사에 집중하고, 두 번째 장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여기서 독자에게 국가라는 울타리를 넘어 공생하는 세계인의 입장에서 에너지를 바라보아야 할 시각을 제시한다. 마지막 장은 앞으로 우리가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풀어갈 방향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방법을 나열했다. 12개의 큰 주제가 끝나면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이 들려주는 에너지 이야기’가 소개되고, 퀴즈도 준비되어 있다. 어려운 용어는 풀이가 있어 이해를 돕는다. 국제정치를 가르치면서 변화하는 세계의 모습을 알려주려 노력하는 두 저자의 생각이 그대로 실린 이 책은 세계를 살아가는 지구인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넓은 시각도 함께 제공해준다. 박 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요리조리 사이언스 맛있는 음식에서 찾은 과학
알베르토 더글라스 스코티 지음|필리포 피에트로본 그림|김태은 옮김|미래아이|42쪽|2010.09.27|10,000원|낮은학년|
이탈리아|과학
‘음식이 과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과학을 쉽게 알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학생과 부모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18가지 요리의 간단한 조리법과 18가지 이상의 과학원리, 각 주제에 관련된 인물에 대한 간략한 정보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 둥근 호박과 타원형 호박이 익는 속도의 차이를 기하학의 법칙을 빗대어 설명하고, 꼬치구이에 쓰이는 나무꼬치와 쇠꼬치를 비교해 열전도와 절연체를 이야기하며, 액체 음식이 끓는 모습으로 대류현상을 끌어내어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 과학 원리의 설명에 더하여 중요한 연구에 이바지하거나 이론을 발견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식품의 영양과 소화과정, 용액과 혼합물, 원심력과 식물의 열매, 비누와 세제의 발명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용어를 쉽고 정확하게 정리했으므로 아직 과학용어를 어렵게 느끼는 초등학교 낮은학년부터 읽으면 좋겠다. 책 마지막에 찾아보기가 있어 궁금증이 이는 부분을 다시 들춰보기 쉽다.
배 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초간지 : 미래의 과학
과학주머니 지음|배중렬 그림|한언|213쪽|2010.10.10|12,900원|가운데학년|한국|과학
‘초등학생이 간식으로 먹는 과학지식’을 줄인 초간지라는 제목처럼 우리 주변에서 응용되는 과학의 개념 및 역사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학영역을 시대순으로 간결하게 구성했다. 로봇, 미래의 휴대폰, 유전 공학, 나노의 세계, 우주 도시, 미래의 자동차, 초고층 빌딩, 신재생 에너지, 신소재로 만들어지는 물건, 21세기 마법이라는 열 가지 영역을 골고루 다루고 있으며 빠르게 변하는 과학의 세계를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과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념용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활에서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므로 이해하기 쉽다. 또한 과학 지식을 단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여 논리적인 과학 글쓰기를 하도록 글쓰기 주제를 각 장마다 주어 독자에게 미래의 과학과 연결하는 상상의 에너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은 상상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 두영 서울 창림초 교사
힘센 과학자
임숙영 지음|정승희 그림|뜨인돌어린이|172쪽|2010.09.13|9,800원|가운데학년|한국|과학자 전기과학자의 업적은 독자의 과학 지식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
다. 그래서 과학자의 전기를 읽고 나도, 뉴턴이 실험에 몰두하여 달걀을 삶는다는 것이 끓는 물에 시계를 넣었다는 일화나,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낸 천재성만 기억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과학자의 일생과 업적보다 그들의 학문에 대한 태도와 연구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의 발견이나 발명은 번개를 맞은 듯 어느 날 갑자기 얻어진 것이 아니라 한 가지 호기심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관찰하고 실험한 결과이며 그렇게 노력하는 동안 사고력, 관찰력, 창의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내용 또한 일방적인 서술이 아니라 과학자와 학생들의 대화, 일대일 인터뷰, 강연 등의 형식을 취해 재미있게 읽힌다. 책 마지막에 국내에서 출판된 각 인물에 대한 어린이책 목록이 있다. 아이들에게 잘 알려진 뉴턴, 아인슈타인, 장영실, 다윈, 에디슨부터, 생소한 매클린톡, 패러데이, 이휘소, 석주명까지 과학자 아홉 명을 다루고 있다.
박 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