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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할아버지의 마음을 연레아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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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1 19:47 조회 7,1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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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레아의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인물이다. 배고픔, 구타, 추위, 고문, 학대, 강제 노동을 이겨내고 독하게살아남은 건 가족들 때문이었으나, 아내와 어린 딸은 가스실에서 죽고 만다. 상심에 빠진 할아버지는 그 이후로 새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도 결코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한다. 레아는 자신들과 함께 살러 왔으면서도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데다가 분위기를 망치려 드는 할아버지가 못마땅하다. 그런데도 엄마아빠는 할아버지가 고달픈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그렇다며 무조건 이해하라고 할 뿐이다. 온 가족이 폭군 할아버지의 눈치를 봐야 하다니. 기가 막힌 레아는 할아버지와 사사건건 부딪치고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나 레아와 할아버지가 벌이는 크고 작은 다툼은 둘 사이를 보다 가깝게 만들어 준다. 할아버지는 수용소에서 잃어버린 딸과 똑같이 닮은 레아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며 차츰 과거의 슬픔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린 손녀와 농담도 하고 역성도 들어주면서 젊은 시절 잃어버린 유쾌하고 명랑한 성격을 되찾기까지 한다. 레아와 할아버지가 티격태격 싸우다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보노라면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상처가 서서히 치유되고 행복이 깃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다.

선생님 서평
누구나 유년은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다. 유년의 기억 속에 멋진 할아버지가 있다면 더더욱. 레아의 할아버지와 레아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심연을 건드리고 치유의 손길을 내민 이 책은 그래서 더 끌리는 작품이다. 이소설은 어린이들이 문학 작품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인식하는 것과 더불어 가족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또 매끄러운 번역과 경쾌한 문장으로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풀어내는 마력이 있어 읽고 또 읽고 싶게 만든다. 할아버지에 대한 레아의 따뜻한 기억은 앞으로 겪게 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어린이는 아름다운 기억 안에서 혼자만의 세계를 만들고 또 그 속에서 온갖 서사를 쓰고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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