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 과하, 환경,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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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1 20:54 조회 7,088회 댓글 0건본문
똥이 내게 말해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똥 이야기
조시 리치먼, 애니시 셰스 지음ㅣ서춘경 그림ㅣ이원경 옮김ㅣ산책ㅣ115쪽ㅣ11,500원ㅣ2010.08.13ㅣ낮은학년ㅣ한국ㅣ건강
저자는 똥의 종류를 스무 가지도 넘게 나눈다. 물똥처럼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
는 것도 있지만 능력향상 똥, 괴물 똥, 황홀한 똥, 원뿔 똥 등은 도무지 어떤 똥인
지 짐작하기도 힘들다. 능력향상 똥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불안을 해소
하고 괴물 똥은 엄청나게 많이 눈 똥이다. 황홀한 똥은? 물론 쾌변이다. 저자는 왜 똥을 이리도 여러 가지로 분류한 것일까? 내가 눈 똥에서 알 수 있는 것이 많
기 때문이다. 똥은 모양과 크기, 무른 정도와 색깔, 냄새에 따라 우리의 건강은 물론 심리상태에 대해 말한다. 각 똥마다 똥의 특징을 설명한 다음 ‘의학박사님
의 한 말씀’을 통해 그 똥에 대한 설명과 관련 건강지식 및 조언을 전달하고 군데
군데 토막상식을 두어 똥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및 상식도 알려준다. 원서에는 간단한 펜화만 있는데 번역서에는 국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넣었다. 그림
은 이해를 돕기보다는 글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효과를 가진다. 한글로 똥 이름
을 붙인 번역자의 노고가 느껴진다.
박 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자동차 나한테 물어봐 4
마르고트 헬미스 외 지음ㅣ안드레아스 필 그림ㅣ전은경 옮김ㅣ다감ㅣ44쪽ㅣ2010.08.20ㅣ11,000원ㅣ국외ㅣ가운데학년ㅣ독일ㅣ기술
먼 거리를 빠른 시간에 갈 수 있도록 돕는 자동차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최초의 자동차부터 현대의 자동차까지, 자동차의 변천 과정과 미래의 자동차까지 생각
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벤츠, 포드, 롤스로이스, 미셸린, 푸조 등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음직한 회사 이름과 함께 자동차와 타
이어의 변천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소방차와 캠핑카의 내부
도도 함께 알려준다. 이 책의 강점은 외양만이 아니라 클러치, 변속기, 모터와 같
은 기관의 생김새와 역할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여 자동차의 기계적인 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가 일으키는 오염문제도 다루어 환경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고 실험과 차량에 있는 안전장치들을 알려주
는 것도 좋은 점이다. 마지막 장엔 아홉 가지 질문을 두어 읽은 내용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도록 한다. 가운데학년이상부터 읽으면 좋겠고 차를 잘 모르는 성인여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단, 자동차 연료 중에서 ‘벤진’은 ‘휘발
유’로 써주었으면 좋았겠다.
배 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푸른 미래, 바다
임태훈 지음ㅣ김영민 그림ㅣ미래아이ㅣ160쪽ㅣ2010.08.30ㅣ12,000원ㅣ높은학년ㅣ한국ㅣ과학·사회
16세기에 유럽인들은 북극해를 관통하여 단거리 항로를 개척하려 했으나 얼음 때문에 실패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해 항로가 열리자 많은 나라들이 저마다 영토를 주장하고 있다. 북극해에는 어장뿐만 아니라 석유 및 메탄 하이드레이트 같은 에너지원과 광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육지의 자원을 주로 이용하던 인간이 바다로 눈길을 돌리는 이때, 바다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더불어 역사적으로 바다는 인류 문명과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바다 환경은 어떻게 나빠지는지 알 필요가 있다. 1, 2장의 바다의 탄생과 해저지형, 4장의 해저자원은 과학 지식을 전달한다. 3장에서는 바닷길의 발견과 관계된 역사적인 측면을, 5장에서는 영해와 관련하여 사회, 정치적인 면을 생각해보도록 한다. 독도와 조어도 소유권을 둘러싼 문제가 등장하는 지점이다. 마지막 6장에서는 바다를 둘러싼 환경문제를 제시하여 해양자원의 개발을 통한 경제적 이익과 환경 위기를 짚는다. 프롤로그를 마지막에 한 번 더 읽어도 좋겠다. 강 은슬 대구가톨릭대 강사, 문헌정보학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과학 자유탐구
양일호 지음ㅣ임지용 그림ㅣ아울북ㅣ216쪽ㅣ2010.08.25ㅣ18,500원ㅣ가운데학년ㅣ한국ㅣ과학
신나는 여름방학 과제로 학생과학탐구가 주어졌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경험이 부족한 초등학생에게는 과학탐구라는 과제가 막막하기만 한데 이 책에서 예시된 탐구주제를 살펴보면 관찰과 탐구의 대상이 일상생활 주변에 있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등 교과과정은 물론, 교과과정 범위 외에서도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276개 주제를 생명, 지구와 우주, 물질, 에너지의 네 영역으로 분류하여 제시하고 모든 주제에 학년별 난이도를 표시하여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제 선정 못지않게 탐구 영역 탐색, 문제 선정 및 가설 세우기, 탐구 방법의 선택, 실행과 기록, 결론 도출 등 탐구 과정의 단계별 설명과 보고서 작성 및 발표 방법 제시도 요긴하다. 또 주제별로 그린 삽화는 탐구활동의 중심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깊이 있고 체계적인 탐구활동을 원하는 학생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공 두영 서울 창림초 교사
한눈에 펼쳐보는 인체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스티븐 비스티 그림|권루시안 옮김|진선아이|32쪽|2010.08.24|15,000원|높은학년|영국|인체
이 책은 인체 기관의 구조와 기능을 세밀한 그림으로 묘사한 책이다. 눈, 귀, 심장, 림프와 혈액 등 인체를 11개 기관으로 나누어 양파처럼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몸속 기관을 한 겹 한 겹 벗겨가는 기분으로 볼 수 있다. 책의 크기가 B4 사이즈로 작지 않은데도 2페이지, 많게는 4페이지에 걸쳐 인체 내부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크로스 섹션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가로 세로로 자른 단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책과 차별화된다. 그림 속에는 근육반, 신경반, 혈액반 등 6개의 각기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일꾼들을 배치하여 이들이 나누는 대화나 행동을 통해 인체를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몸속 기관의 명칭은 세세한 것까지 설명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작은 일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주어 내용 이해를 높인다.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인체의 구석구석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의사처럼 해부학을 공부해 볼 수 있
는 좋은 기회다.
김 순필 안동 길주초 사서교사
한무영 교수가 들려주는 빗물의 비밀
한무영 지음|소복이 그림|리젬|76쪽|11,000원|2010.09.02|한국|가운데학년|환경
지난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부족하면 인간의 삶이 불가능한 자원이 바로 물이다. 지구에는 지하수, 강과 호수, 바다 등 여러 곳에 물이 있지만 모든 물의 근원은 빗물이다. 저자는 총 5장으로 나누어 과학, 환경,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내용으로 풀어 놓고 있다. 1장은 빗물의 과학적 측면, 즉 수돗물 만들기, 물의 순환, 측우기 등을 설명하였다. 2장은 물 부족으로 인한 가뭄의 피해와 지구온난화, 하천의 건천화에 따른 물 관리의 필요성을 다루었고, 3장은 산성비가 대머리를 만든다는 등의 빗물에 대한 오해를 풀고, 4장과 5장은 각각 빗물의 저장 방법과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 나라의 빗물 활용을 살펴본다. 저자는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대학교수와 세계물학회의 빗물 관리 전문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전문가지만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와 간결한 문장을 사용한다. 어려운 용어는 본문의 여백에 설명하여 읽을 때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두었다.
박 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