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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이봐, 그림책] 그림책, 기본 이론서로 더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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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7 15:01 조회 2,88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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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기본 이론서로 더 깊게 


뚱딴지 선생님 



어쩌다 이론서 한 권을 읽었다고 갑자기 그림책 보는 눈이 확 달라지진 않는다. 그래도 몇 권의 이론서를 통해 좋은 그림책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 정도를 알고 본다면 안 본 것보다 나을 것이다. 그래서 아 주 기본적이지만 꼭 알아야 할 그림책을 보는 방법을 제시한 책들을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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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그림책』 

김이산 지음|현암사 


화가이며 예술 분야의 다양한 활동으로 폭넓은 안목을 가진 필자의 글에는 체 험하지 않고는 모를 이미지에 관한 식견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전체 내용 중 ‘그림책의 특성’ 부분이 아쉽고 글이 조금 늘어지지만 초보 그림책 독자에게 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특히 주제별로 보아야 할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는 데, 이 책들은 모아 읽기에 좋다. 그림책의 표현양식이나 글과 그림의 관계, 내용 별 분류 등에서 제시하는 자료들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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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모든 것』 

마틴 솔즈베리, 모랙 스타일스 지음|서남희 옮김|시공아트 


그림책 작가를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두 저자의 이력이 한껏 발휘된 책이다. 오 랫동안 창작자를 가르치면서 준비한 커리큘럼을 펼쳐 보이듯 구성했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은 그림책의 역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도록 초반에 배치했다. 특히 역사 적으로 그림 인쇄 과정이 어떤 기법과 공정으로 이어져 왔는지를 꼼꼼히 소개 한다. 이 책은 그림책 창작을 준비하는 이들은 물론 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이들 의 호기심까지 충족시켜 줄 것이다. 이와 함께 주목할 내용은 출판 산업에 관한 것이다. 그림책이 판매를 염두에 둔 책인 만큼 산업적으로 어떤 시스템 안에 있 는지를 알려 준다. 더불어 전자책과 그림책의 미래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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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작은 미술관』 

나카가와 모토코 지음|신명호 옮김|주니어김영사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그림책을 아동문학의 하위 장르인 유아문학으로 한정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림책의 개념을 인식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그 림책 독자는 어린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서 이야기하므로 시작부터 다른 책이다. 당시 일본그림책학회 이사였던 저자는 유아문학으로만 취급하던 그림책 읽기에 일반 미술론을 접목하여 시각 표현체로서 그림책을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림책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예술이며,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 은 미술관이라는 걸 전제로 한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 인터넷 서점에서는 이 책 이 ‘아동문학론’의 하위 분류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2003년에 출간한 책이라 이후의 논의는 달라졌을 수 있지만, 큰 전제는 다르지 않다. 그러니 미술 관을 둘러보듯 미술품을 대하듯 그림책과 만나는 경험을 이 책을 기준으로 해 보기 바란다. 그림책의 표현과 기본 구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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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힘』 

가와이 하야오 외 지음|햇살과나무꾼 옮김|마고북스


2000년 일본에서 열린 심포지움 ‘그림책의 가능성’의 강연과 토론 내용을 담 은 책이다. 참여한 이들 중 한 명은 후쿠인칸쇼텐 출판사를 설립했으며 이미 한 국에서 『어린이와 그림책』라는 번역서로 알려진 마츠이 다다시 선생이다. 그는 그림책 창작 글과 비평 분야에 존경할 만한 발자취를 남긴 분이다. 또 한 사람 은 일본에 융 심리학을 최초로 소개한 임상심리학자의 일인자로 손꼽히는 가와 이 하야오 교수다. 『민담의 심층』, 『읽기의 힘, 듣기의 힘』 등은 이미 아동문학 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교재가 되고 있다. 토론을 이끈 또 하나의 인물은 논픽션 전문작가로 잘 알려진 야나기다 구니오다. 필자들만 보아도 이 책의 내 용이 짐작될 것이다. 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종합예술로서 그림책의 가능 성에 관해 말하는 석학들의 친절한 조언이 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치유하고 위 로하는 그림책의 기능은 물론 무엇보다 그림책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을 다잡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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