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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3 18:37 조회 6,71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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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아틀라스 지구를 살리기 위한 청사진
노만 마이어 지음ㅣ신기식 옮김ㅣ지영사ㅣ304쪽ㅣ2010.06.25ㅣ77,000원ㅣ고등학생ㅣ미국ㅣ환경
중학교 시절 사회과부도는 사회공부에 필수품이었다. 영상자료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 지도와 통계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했던 사회과부도는 어려운 용어로 이루어진 사회를 쉽게 공부할 수 있게 인도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환경공부를 하는 데 사회과부도역할을 한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지구가 극히 제한된 환경이라고 전제한다. 가이아 가설은 ‘지구의 모든 생명과 그 환경으로 이루어진 슈퍼생명체’라고 주장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지구환경을 지나치게 흔들지 않아야 인간에게 이익이 된다. 즉 지구환경을 개발, 관리, 유지하는 것을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것이 이 책의 기본 개념이다. 육지, 바다, 기본요소, 진화, 인간, 문명, 지구경영으로 나누어 구성되었으며 각 단원은 자원 여건, 위기 그리고 대안으로서의 경영의 관점에서 기술했다. 자세한 설명, 적절한 삽화, 개념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통계자료를 제시하여 종합백과사전 역할을 한다. 이 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봄여름가을겨울 생태공부
오병훈 지음ㅣ마음의숲ㅣ384쪽ㅣ2010.08.06ㅣ23,000원ㅣ고등학생ㅣ한국ㅣ생태
담쟁이는 남들이 꺼리는 척박한 황무지에서 자란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자갈밭에서 한낮의 작렬하는 태양과 바위가 토해내는 복사열, 그리고 밤의 추위를 이겨 내며 꿋꿋하게 버텨낸다. 식물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험한 계곡도, 인적 드문 깊은 산골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도 담쟁이를 닮았다. 저자 오병훈은 전국 23개 지역에 감춰진 듯 숨어있는 우리 꽃 우리 나무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담아내기 위해서 담쟁이처럼 납작 엎드려 산과 들을 누볐다. 길이 끊어지면 바위를 기어오르며. 계절 따라 어느 곳에 가면 어떤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는지, 어찌어찌 산길을 누벼 찾아갔는지 정성껏 찍은 사진들과 함께 보여준다. 저자는 꽃을 일컬어 꺾는 손길에 오히려 향기로 대답하는 착하디착한 순수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는 시인의 감성을 지녔다. 꽃과 나무를 둘러싼 잔잔한 이야기들과 전문적인 생태학 지식이 씨실과 날실처럼 어울리며 서사시 한 편을 읽는 듯한 감동을 준다.
조 정연 수원 영덕고 사서


수학의 유혹
강석진 지음ㅣ문학동네ㅣ300쪽ㅣ2010.08.04ㅣ12,000원ㅣ중학생ㅣ한국ㅣ수학
이 책은 청소년 수학・과학 분야의 스테디셀러다. 헌데 다른 청소년 과학도서와 조금 다른 것은 이 책이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학 이야기’를 쓴 책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책 여기저기 도형과 공식, 숫자가 떡하니 버티고 있을 뿐 아니라, 수학이 어렵다는 것을 포장하려 들지도 않는다. 다만 수학적 원리를 통해 일상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63빌딩의 높이와 도형의 닮음, 사다리 타기와 함수다. 저 높은 빌딩과 산의 높이는 어떻게 잴까? 나는 왜 늘 사타리 타기에서 실패할까? 단 한 번이라도 궁금했다면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난 다음 종이에 차근차근 풀어보길 권한다. 어지간한 문제는 스스로 풀 수 있을 만큼 설명이 상세하고 원리 설명도 잘 되어 있다. 아쉬운 것은 이 책의 어디에도 개정판에 대한 설명이 존재하지 않아 어떤 부분이 개정판에서 수정・추가되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오 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유쾌한 공생을 꿈꾸다
요로 다케시 지음ㅣ황소연 옮김ㅣ전나무숲ㅣ256쪽ㅣ2010.08.03ㅣ12,000원ㅣ고등학생ㅣ일본ㅣ환경
요즘은 아이들도 바쁘다. 바쁘게 허겁지겁 사는 것은 난폭하게 사는 것이라는 요로선생의 지적은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느리게 천천히 삶을 누려야 할 어린아이들조차 땅바닥에 기어 다니는 벌레 따위 들여다 볼 여유란 없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곤충채집을 좋아했고 들로 산으로 다니며 작은 벌레를 찾아내던 즐거운 기억을 평생 갖고 살았지만, 은퇴한 이후에야 다시 곤충채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일본의 자연환경도 예기 같지 않았다. 전 세계 어디나 개발이란 이름으로 자연이 파괴되고 그 속에 사는 작은 생명들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있다. 오지를 찾아다니며 곤충채집을 하면서 세계의 질서와 사회정의, 행복과 불행까지 꿰뚫는 지혜를 쉽고 섬세한 말투로 들려준다. 현대사회에서 환경이 가장 심각한 문제이며, 어린이를 위한 교육문제는 곧 환경문제라는 깨우침은 우리가 일삼는 환경파괴가 왜 우리 미래를 파괴하는 일인지를 뼈아프게 느끼게 한다.
조 정연 수원 영덕고 사서


이덕환의 사이언스 토크토크
이덕환 지음ㅣ프로네시스ㅣ318쪽ㅣ2010.08.13ㅣ15,000원ㅣ중학생ㅣ한국ㅣ과학
방부제는 다 나쁜가? 천연샴푸는 정말 모발 건강에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봄 직하다. 이 책은 최근 수년 동안 각종 매체에 등장했던 인기 이슈와 그에 대한 과학적 답변을 모았다. 그래서 두리번거리지 않고 곧바로 질문에서 답변으로 이어지는 것이 장점이다. 또 다른 장점은 미디어, 음식, 질병, 에너지, 첨단 과학 등 주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면서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과학적 질문을 주제별로 모아 간결하게 답을 제시한다. 또한 최신 과학 개념과 핵심 원리도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어 복잡한 이슈와 과학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왜 여러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정보를 과학적 시각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려 할까? ‘세상 모든 유혹에대처하는 명쾌한 과학 사용법’이라는 책의 부제를 되새기며 읽다보면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 윤정 이화여대 대학원 과학교육과


30초 과학법칙
폴 파슨즈 엮음ㅣ이재영 옮김ㅣ오픈하우스ㅣ268쪽ㅣ2010.07.05ㅣ14,800원ㅣ고등학생ㅣ영국ㅣ교양과학
백과사전식이 유행이다. 이런 방식은 관심 있는 부분부터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어 한 권으로 지식 습득을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짧은 설명으로 이해를 빠르게 한다. 이러한 특성을 다 지닌 것이 이 책이다. 여기
에 어려운 과학이론을 그림으로 이해시키는 매력까지 있다. 서술 분야는 골고루 망라되어 있는데, 대우주, 소우주, 인류의 진화, 몸과 마음, 행성지구, 우주 등 우주를 구성하는 핵심이론 50가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알차다. 어떤 부분은 20여 년 동안 과학을 가르친 나도 모르는 새로운 내용도 있어 과학교사들이 읽어도 유용하고 성인용 교양과학책으로도 적절하다. 사이사이 중요한 인물들을 서술하여 과학자 인물사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용어 정리가 있어서 과학사전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백과사전 안 소사전 구실을 톡톡히 한다. 백미는 개념을 이해시키는 구성이다. 3초 안에 떠올리기, 30초 만에 이해하기, 3분 동안 생각하기로 전개하여 흥미 유발, 개념 설명, 현실 적용 방식의 훌륭한 과학교과서 역할도 한다.
이 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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