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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4 21:45 조회 6,60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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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축가다
한노 나우테르베르크 지음|김현우 옮김|현암사|276쪽|2010.06.05|12,500원|고등학생|독일|건축
건축물이 하나의 아이콘으로 패션과 잡지, 광고, 영상물에 등장하면서 그 건물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건축의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가고 있는 ‘스타 건축가’들과의 인터뷰를 모은 것이다. 철강업도시였던 스페인의 빌바오가 철강업이 내리막을 걷자 몰락하여 황폐화되던 중에 은백색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서고부터 생기를 되찾게 된 예를 들며 ‘건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답변을 담고 있다. 20인 중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서울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한 여성건축가 자하 하디드와의 인터뷰는 독특함과 실용성의 조화를 고민하게 한다. 일반 대중에게 건축가들은 건축물보다 덜 친숙하다. 건물을 지으려고 건축가를 만나는 사람은 극소수일 테니 말이다. 따라서 영상물 등을 통해 친숙해져 있는 이들의 건축물들, 특히 현대산업개발본사와 같이 서울에 지어진 이들의 건축물이 사진
자료로 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신 정화 서울 삼광초 사서


박선주의 하우쏭
박선주 지음|위즈덤하우스|296쪽|2010.07.20|15,000원|중학생|한국|대중음악
작아지는 목소리로 노래방 가는 게 두려웠던 분, 목소리와 선곡이 어울리지 않아 분위기 어색하게 만든 경험이 있는 분을 위한 희소식. 『박선주의 How Song』 안에 가수와 작사·작곡가로, 국내 유명 가수들의 노래 선생님으로 알려진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가 들려주는 해결책이 있기 때문이다. 가수 데뷔 후 미국에서의 유학생활과 다양한 음악활동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노래 부르기, 유명 가수들의 노래와 목소리·태도를 짚어보고, ‘일반인’들도 자신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 부를 수 있는 길을 ‘빨간펜’으로 친절하게 소개한다. 또한 국내외 음악 트렌드와 가수, 발성과 호흡 등 다양한 음악 이야기가 3파트, 31장으로 나뉘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는 가수들의 스타일, 호흡, 발성을 기초로 노래잘하는 ‘포인트’를 살피는 동안 점점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노래방 매너와 장소와 상대에 어울리는 추천곡 그리고 오디션 통과비법은 책 속의 유용한 ‘별책’이다. 자, 도전하자!
길 윤웅 학부모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
오동명 지음|시대의 창|225쪽|2010.07.01|19,800|중학생|한국|사진
사진기자였던 저가가 언론정보학과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에게 강의한 내용과 학생들의 사진을 함께 실은 책. 오늘날은 누구나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으로 현장을 전하는 보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저자는 특별히 보도사진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이 사실이라고 진실은 아니라는 점이다. 때문에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진실의 현장을 포착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개인의 주관이나 대중의 기호에 치우치지 않아야 진실한 보도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두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라고 주문하는 것은 카메라라는 도구에 종속되는 것을 경계하라는 경고다.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휴머니즘과 기자정신 사이의 균형, 세상과 소통을 가르치는 점이 흥미롭다. 아쉬운 점이라면 사진 찍기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다. 누구나 가볍게 읽으면서 보도사진에 대해 전달자로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이다. 이 명옥 자유기고가


베를린, 젊은 예술가들의 천국
조이한 지음|현암사|316쪽|2010.06.25|16,800원|고등학생|한국|미술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이 책이 베를린의 미술과 미술 환경에 대해 쓴 에세이가 될 것이라고 한다. 베를린에서 유학 생활 경험이 있는 작가는 ‘예술가들의 천국’이라는 주제를 품고 그곳을 다시 찾았다. 1장에서는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 그리고 그들을 통해 보는 베를린의 문화를 말한다. 베를린 사람들은 아주 느긋하고 여유가 있으며 소박하다. 그들의 일상 속에 묻어 있는 예술적 감각과 솔직하고 당당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2장에서는 베를린의 미술관을 소개하고, 거리에서 만난 미술을 보여주고, 예술가를 위한 정책을 말한다. 베를린을 박물관으로 가득한 도시라고 소개하면서, 베를린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가 이미 역사라는 인식이 없어 뭐든지 부수고 없애고 새로 만들어 쓰다가 버리는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다른 성향을 지녔다는 말은 우리를 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조금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진 연후 자유기고가


사랑이 음악에게 말했다
장문경 지음|행복한 책장|316쪽|2010.07.06|12,000원|중학생|한국|대중음악
마음에 여유가 생길 때, 마음이 울적해질 때, 화가 날 때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노랫말이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만 같은 공감대가 형성된다. 이 책은 늘 듣는 데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음악의 숨겨진 비밀을 알려줄 것이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사연이 있고, 좋은 음악은 좋은 목소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내면에 숨겨진 가슴에 의해서 불러지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 음악을 만든 사람과 소통하는 것만 같고, 음악으로 인해 내게 잠재된 마음이 꼭꼭 숨겨놓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하여금 쿵쿵 뛰게 만드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음악이란 우리도 모르게 우리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사람마다 사랑에 대해 느끼는 기분도 추억도 정의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는 수많은 노래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음악을 양껏 추천받아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서 인실 인천 대인고 사서


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 영화 만들기
백승기 지음|북하우스|336쪽|2010.06.17|13,800원|고등학생|한국|영화
직장인 밴드와 스윙 살사 탱고에 이은 ‘서른 살 처음’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친구들과 함께 간 엠티에서 찍은 디카의 동영상을 자신의 첫 영화라 말하는 저자는 스스로를 관객이 아닌 영화감독으로 소개한다. 아무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제작의 출발선을, 소박하고 야무지게 짚어낸 이 책의 상쾌한 콘티는 영화전공자를 위한 전공이론서의 목차와는 구별된다. 철저히 경험에 의해서 썼다는 이 책의 콘셉트가 빛을 발하는 부분은 저마다의 예산에서 접근할 수 있는 손익계산서를 다양한 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령, 극장에서 상영할 것이 아니라면 고화질 캠코더를 무리하게 구입할 필요가 없다거나 캐스팅에 지인을 활용하고, 스티로폼을 조명으로 쓰며, 밀가루 분장 전 로션을 바르면 좋다는 점 등은 중고구입사이트나 대여기관의 안내처럼 세세하며 실용적이다. 옥상영화제나 동네극장 DGV를 차려 상영했다는 안쓰러운 분투기에도 자신의 인생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려는 특별한 열정이 느껴진다. 왕 지윤 인천 경인여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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