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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4 21:23 조회 6,59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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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배의 용감한 선장
유리 슐레비츠 글, 그림|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32쪽|2010.06.25|8,500원|낮은학년|미국|상상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가 유리 슐레비츠가 어린이를 상상 속 여행자로 설정해 만든 또 한 권의 그림책.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밝은 화풍의 수채화가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아이가 모형 돛단배로 항해 놀이를 즐기다 여행 도중 느낀 두려움에 용기 있게 맞선다는 내용으로, 어린이를 매우 지혜롭고 능동적인 사람으로 그렸다. 작가는 어린 시절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몇 차례 생명의 위협을 느꼈으며, 파리에 정착한 후에는 헌책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또 집 안에서 바깥 도시 풍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일이 많았다. 작가가 어린 시절 겪었던 경험이 그림책 속에 갖가지 상상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담겨 있다. 어린이들은 현실에서 벗어나 상상의 여행을 즐기면서 기쁨과 안정을 느낀다. 여행이 항상 설레임을 주듯 이런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잠시 잊었던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
염 광미 오산 가수초 사서교사


뻐꾸기 엄마
이형진 글, 그림|느림보|36쪽|2010.07.15|11,000원|높은학년|한국|생태
유난히 눈이 큰 이유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한 소녀가 있다. 친구들이 놀릴 때마다 마음은 아프지만 친구들에게 맞설 자신이 없는 소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해주겠다고 결심도 해보고 친구들이 불행해지는 상상도 해보지만 그마저도 소용없는 일이라 그만둔다. 눈 큰 슬픈 소녀는 믿고 따르는 옆집 아저씨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데, 소녀의 고민은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소녀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따돌림이라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자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당당함과 용기가 필요함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밝고 경쾌하게 그려냈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귀여운 캐릭터와 소녀의 심리 변화를 색깔과 대비시켜 주인공에게 더욱 마음이 간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조금은 익살스러운 듯한 소녀의 큰 눈망울이 매우 인상적이며, 간결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남 정미 서울 염리초 사서


여름휴가
장영복 지음|이혜리 그림|국민서관|40쪽|2010.07.02|12,000원|낮은학년|한국|가족, 상상
드르렁~ 푸우~ 요술쟁이 콧바람 코끼리 가족의 행복한 여름휴가 이야기. 일 년에 딱 하루 동물원 휴일 날 피곤한 아빠 코끼리는 코만 골지요. 일상의 무게가 그대로 무늬 지어진 아빠 코끼리 몸에는 복잡한 신문이 그려져 있습니다. 숨이 멈춘 듯 코를 골던 아빠 코끼리 콧바람에 코리와 코끼 그리고 엄마는 해수욕장으로 날아가지만 즐겁지 않습니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느새 진공청소기처럼 콧바람을 만들어 아빠를 불러오고 신나게 해수욕을 즐깁니다. 이제 쏟아질 듯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오순도순 모여 앉은 코끼리 가족 몸통에는 한가득 음표들이 흐릅니다. 휴가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도 확인하고 그동안 쌓인 피로도 말끔히 씻어낸 좌충우돌 코끼리 가족의 여름휴가 장면 사이사이 휴일을 얻어 달리기 연습을 하는 치타, 헤드폰을 쓴 보아뱀, 사진 찍는 사자, 하늘에서 거대한 코끼리가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 등등 재미난 의성어와 함께 익살스런 장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펜 터치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최선옥 안산 서해초 사서


온 세상을 노래해
리즈 가튼 스캔런 지음|마라 프레이즈 그림|이상희 옮김|웅진주니어|40쪽|2010.07.02|12,000원|낮은학년|미국|가족, 상상
이 그림책은 어설픈 가르침이나 교과서적인 해답을 내놓지 않는다. 다만 노래한다. 마치 책의 제목처럼… …. 어느 섬,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한 가족과 친척들의 하루 일과를 운율이 살아 있는 시어로 잔잔하게 펼쳐낸 이야기를 통해 그저 느끼게 한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가치’를 조용히 깨닫게 한다. 겹쳐 그린 검은 연필 선과 부드러운 수채화 속에 무수히 밀려왔다 쓸려나가는 파도 소리, 하늘과 바위 사이를 오가는 새들의 울음소리, 퍼득이는 날갯짓 소리, 나무들을 쓰다듬는 바람소리마저 들리는 듯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단어를 나열하다 툭 던지듯 가슴과 머리를 울리는 문장을 읽노라면 세상의 크고 작은 기쁨과 가치를 느끼게 된다. 넓고도 깊은 세상, 오래됐어도 새로운 세상, 춥고도 따뜻한 세상, 온 세상에 있는 하늘, 그리고 ‘세상은 우리 모두’라는 것… …. 짧은 단어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자연의 경이와 세상의 이치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글들이 부드럽고도 강한 힘을 가진 그림을 통해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정지현 진해 안청초 교사



토끼와 자라
성석제 지음|윤미숙 그림|비룡소|45쪽|2010.07.02|12,000원|낮은학년|한국|옛이야기
구전 우화소설 『토끼전』을 원작으로 한 판소리 『수궁가』를 그림책으로 재창작한 작품. 작가 성석제가 정겹고 구수한 입말로 글을 쓰고, 2004년 『팥죽 할멈과 호랑이』로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수상한 윤미숙이 판화와 콜라주, 일러스트를 적절히 섞어 개성 있는 그림을 그렸다. 때로는 그림의 외곽선을 따라 글자들을 배치하고, 때로는 큰 글자와 흰색 글자를 섞어 글과 그림이 동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동당동당, 앙금둥실, 할짝할짝 등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노래하듯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토끼를 속여 바닷속으로 데리고 가려는 자라의 논리적인 말솜씨, 용왕을 속여 목숨을 구하려는 토끼의 잔꾀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재치 있다. 마지막에 토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대… …” 하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짓는 형식이 독특하다. 우화의 특성인 흥미로운 줄거리와 위기를 모면하는 지혜가 잘 나타나 있다. 서로 속고 속이며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는 토끼의 인생이 인간 세상과 다를 바 없다.
염광미 오산 가수초 사서교사


행복을 찾아서
쥘리에트 소망드 지음|에릭 퓌바레 그림|봄봄|40쪽|2010.06.30|11,000원|전학년|프랑스|인성, 상상
앗, 뜨거워라. ‘조심나라’에 갇혀 있던 나를 발견하는 행운을 갖게 하는 책이다. 무서운 꿈을 꾸게 될까 두려워 옛이야기조차 할 수 없는 조심나라에 살던 ‘마누’에게 어느 날 찾아온 새 ‘금조’는 행복의 나라로 함께 가겠느냐고 묻는다. 금조를 따라나선 마누는 캐러멜이 열리는 나무가 있는 맛의 나라, 뭐든지 얻을 수 있는 응석의 계곡,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얼음의 산, 칭찬만 해주는 기쁨의 골짜기를 경험하며 ‘이곳이 행복의 나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때마다 금조는 여기이기도 하고 다른 곳이기도 하다며 선택의 여지를 남겨준다. 진정한 행복을 준다는 파랑새를 찾아 험난한 여정을 거쳤던 틸틸과 미틸과는 달리 마누는 여행을 하면서 매번 할아버지께 엽서도 보낸다. 작가는 엽서를 통해 마누와 할아버지의 세계와 상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행복한 사람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행복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자연스레 들려준다. 빨강으로 채색된 신비로운 그림들… … 따뜻한 빨강은 행복이 저절로 묻어나올 듯하다.
최선옥 안산 서해초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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