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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7 23:27 조회 7,06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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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꼬들 마법의 세계 음식책
이향안 지음|김미정 그림|조선북스|148쪽|2010.05.14|10,000원|높은학년|국내|문화만두에 관한 두 가지 설명이 있다. 하나는 밀가루를 반죽해서 그 안에 소를 넣어찌거나 튀긴 음식이라는 사전식 설명이다. 다른 하나는 이야기이다. “옛날 중국에 제갈공명이라는 유명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가던 길에 거센 풍랑을 만나게 된 거야. 이때 한 장수가 사람 머리 마흔아홉을 바다에 제사지내면 바다가 잠잠해질 거라고 한 것이지. 이런 얘길 듣고 제갈공명이 어떻게 했겠어, 사람 머리를 던졌을까, 아니야. 제갈공명은 기지를 발휘해서 사람 대신, 사람 머리 닮은 만두를 빚게 한 것이지.” 어떤가? 사전 설명보다 이야기가 훨씬 더 재밌지 않는가? 이 책은 세계 음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이 책은 ‘왕따 모둠’이라 불리는 세 명의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어 마법의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 음식에 얽힌 이야기 현장을 직접 체험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다. 아이들은 직접 겪는 모험을 통해 내용을 더욱 사실감 있게 받아들일 것이다.
이 정 옥 길꽃어린이도서관 책밭매기독서클럽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다
김향금 지음|이지수, 장효주 그림|웅진주니어|42쪽|2010.05.20|10,000원|가운데학년|국내|인물
‘세상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대부터 지금까지 동서양의 많은 과학자와 철학자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둥글고, 지구 이외에 다른 행성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의 과학 사상가 홍대용도 같은 물음을 품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다』는 홍대용에 대한 이야기다. 홍대용은 예부터 전해오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는 말에 반하여, 지구는 둥글고 하루에 한 바퀴 자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쩌면 홍대용은 유교 경전만을 중시하는 과거시험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고, 모든 사물을 예리하게 관찰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지구의 진짜 모습을 잘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은 시대를 앞서간 홍대용의 전기를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그림책이지만 담은 내용이 깊고 철학적이라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6학년 아이들부터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 한 경 남양주 덕소초 교사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
오시은 지음|이윤엽 그림|우리교육|166쪽|2010.04.29|8,500원|높은학년|국내|인물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노동자라는 명칭 대신 근로자로 불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경제발전을 위해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았던 국가가, 노동운동 탄압을 위해 의도적으로 퍼뜨린 노동천시풍조 때문이다. 조화순 목사는 70~90년대 기계처럼 일해야만 했던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싸웠다.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너무도 당연한 요구를 위해 전태일이 자신의 몸을 불살라야했던 폭압의 시절, 노동자와 함께 하는 일은 빨갱이로 매도되고, 구속되어 고문까지 당하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지만 그녀는 그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은 그녀를 이 땅에 온 예수라고 했고, 김수환 추기경도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작가는 쉽고 적절한 말로 조화순 목사가 걸어온 길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성인이 되면 대다수가 노동자가 될 우리 아이들에게 당당한 노동자관을 보여주는 소중한 지침서이다.
성 희 옥 김제 백석초 교사


뒤주에 갇힌 사도 세자
햇살과나무꾼 지음|이상규 그림|비룡소|105쪽|2010.05.20|8,500원|가운데학년|국내|역사
어린이 책 기획으로 이름난 ‘햇살과 나무꾼’이 2009년 3월부터 어린이 역사책 시리즈인 ‘마법의 두루마리’를 펴내고 있다. 이 시리즈는 역사를 판타지로 풀어낸 이야기로서 큰 줄거리는 이렇다.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경주로 이사 간 두 형제가 집 지하실에서 쌓여 있는 두루마리를 발견한다. 형제가 두루마리를 하나씩 펼 때마다 두루마리 속에 빨려 들어가 역사 현장으로 가게 된다. 아이들은 벌써 『석기 시대로 떨어진 아이들』, 『고려의 시장에서 만난 아라비아 상인』 등을 통해 역사 여행을 했다. 이번에 모험할 주제는 『뒤주에 갇힌 사도 세자』이다. 마법의 두루마리에 빨려 들어간 아이들은 조선 궁궐로 간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뒤주에 갇혀 죽는 사도 세자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는 세손(정조)의 모습을 본다.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한 역사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 생생한 묘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전개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다만 시리즈로 이어진 이야기라 1권부터 차례로 읽어야 이야기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주 한 경 남양주 덕소초 교사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
김경순 지음|권재준 그림|리젬|103쪽|2010.05.20|10,000원|가운데학년|국내|인물
리젬 출판사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훌륭한 위인을 소개하는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 오바마, 가수 폴 포츠, 컴퓨터 프로그래머 안철수 같은 위인이 소개되었는데, 이번에는 어린이들이 낯설게 여길 수도 있는 박원순을 소개한다. 그는 ‘참여 연대’, ‘희망제작소’ 같은 곳에서 일했고, ‘아름다운 가게’를 설립한 시민운동가이다. 이 책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던 박원순의 도전과 열정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인권운동을 하면서 겪어야 했던 징역살이와 같은 어려운 순간, 인권변호사로서 활동하면서 약자의 편에 서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않는 모습 등이 잘 드러나 있다. 봉사를 직업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시민운동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다만 이 책은 박원순의 어린 시절부터 시민운동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데 있어 부지런함, 다독 등을 강조해 지나치게 교훈을 주려고 하는 의도가 엿보여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주 한 경 남양주 덕소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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