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희망으로 함께 나누는 슬픔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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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2 14:48 조회 6,952회 댓글 0건본문
백 페이지의 글로 사진 한 장이 설명 안 될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백 컷의 사진으로 한 줄의 글을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글과 이미지는 이렇게 서로 다르다. 그 다른 영역들이 합쳐져 서로 동맹을 맺고 서로 소통하는 첫책이 바로 『따뜻한 슬픔』이다.
슬픔을 슬픔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슬픈데도 슬프지 않게, 기쁜데도 기쁘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감성이 무디다’고 말한다. 그런데 무딘 그 감성도 각고의 노력을 들인다면 나름 예민하게 갈고 닦을 수 있다. 같은 작품을 읽고 나와는 다르게 그 책을 받아들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고 달리 보는 내 생각에 대한 비판조차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함. 이것이 바로 ‘열린 생각’이다. 생각이 완고하지 않고 활짝 열려 있을 때 그 사람은 틀림없이 발전할 수 있고 이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이끌 수 있다.
완고하지 않은 마음으로 보아야 할 시간의 한 점들이 총총히 박혀 있는 책, 『따뜻한 슬픔』이다. 30대에 여러 차례 인도와 유럽 등지를 여행했고 또 2년간 인도 캘커타 마더 데레사 집에서 자원봉사 생활을 했던 여행작가 조병준이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에 자신의 글을 붙였다. 어떤 까닭이 있는 걸까. 그리 밝지 않은 배경으로 모퉁이에 뒤돌아 앉아 있는 두 사람.
한 사람은 옷조차 입지 못해 벗은 등짝을 내보이고 있고 하얀옷의 또 한 사람은 헐벗은 옆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벗은 등을 어루만지고 있다. 말을 나누는 것 같지는 않은데 들리지 않는 ‘괜찮아, 괜찮아’ 소리가 읽히고 서로 부비고 있는 그 슬픔에 나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또 다른 제목을 붙이라면 나는 ‘관심’이라는 제목을 달아 주고 싶다. 그 슬픔이 따뜻해지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그를 향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그 관심 속에서 그를 위해 줄 방법을 생각하게 되며 그 방법이 제대로 전해질 때 비로소 사랑이 싹틀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라는 씨앗이 뿌려져 사랑이 열리기까지 그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을 것이다. 양분이 될 노력도 필요하고 일편단심 변하지않는 끈기도 있어야 하며 금방 나타나지 않은 효과에 실망하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노력과 끈기, 용기가 지속된다면 언젠가 열매는 맺어질 수 있고 벗은 등은 덮일 것이며 돌아앉은 두 사람의 얼굴에서 미소도보이겠지. 그렇다면 나도 함께하고 싶다. 희망을 가지라고 토닥거려 주게 하고 또 나의 관심이 필요한, 내 주위 서성이는 슬픔들을 찾아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책이다. 나도 한몫할 수 있어, 희망을 품고! 슬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힘은 슬픔이다. 어쩔 수 없다, 진실이다. 슬픔끼리 끌어안기, 슬픔으로 슬픔 쓰다듬기. 어떤 슬픔들은 따뜻하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알량한 온기로 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져 까마득한 시간이 지난 후 세상은 밝아질 것이다.
염리 도서실은 책 보러 가는 곳이 아니라 놀러 가는 곳입니다.
학원 공부에 지칠 때, 숙제가 너무 많아 힘이 들 때, 책하고
놀면서 머리도 식히고 책이 뿜는 피톤치트로 새 힘을 얻으라는
우리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읽는 사서선생님입니다.
슬픔을 슬픔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슬픈데도 슬프지 않게, 기쁜데도 기쁘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감성이 무디다’고 말한다. 그런데 무딘 그 감성도 각고의 노력을 들인다면 나름 예민하게 갈고 닦을 수 있다. 같은 작품을 읽고 나와는 다르게 그 책을 받아들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고 달리 보는 내 생각에 대한 비판조차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함. 이것이 바로 ‘열린 생각’이다. 생각이 완고하지 않고 활짝 열려 있을 때 그 사람은 틀림없이 발전할 수 있고 이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이끌 수 있다.
완고하지 않은 마음으로 보아야 할 시간의 한 점들이 총총히 박혀 있는 책, 『따뜻한 슬픔』이다. 30대에 여러 차례 인도와 유럽 등지를 여행했고 또 2년간 인도 캘커타 마더 데레사 집에서 자원봉사 생활을 했던 여행작가 조병준이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에 자신의 글을 붙였다. 어떤 까닭이 있는 걸까. 그리 밝지 않은 배경으로 모퉁이에 뒤돌아 앉아 있는 두 사람.
한 사람은 옷조차 입지 못해 벗은 등짝을 내보이고 있고 하얀옷의 또 한 사람은 헐벗은 옆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벗은 등을 어루만지고 있다. 말을 나누는 것 같지는 않은데 들리지 않는 ‘괜찮아, 괜찮아’ 소리가 읽히고 서로 부비고 있는 그 슬픔에 나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또 다른 제목을 붙이라면 나는 ‘관심’이라는 제목을 달아 주고 싶다. 그 슬픔이 따뜻해지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그를 향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그 관심 속에서 그를 위해 줄 방법을 생각하게 되며 그 방법이 제대로 전해질 때 비로소 사랑이 싹틀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이라는 씨앗이 뿌려져 사랑이 열리기까지 그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을 것이다. 양분이 될 노력도 필요하고 일편단심 변하지않는 끈기도 있어야 하며 금방 나타나지 않은 효과에 실망하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노력과 끈기, 용기가 지속된다면 언젠가 열매는 맺어질 수 있고 벗은 등은 덮일 것이며 돌아앉은 두 사람의 얼굴에서 미소도보이겠지. 그렇다면 나도 함께하고 싶다. 희망을 가지라고 토닥거려 주게 하고 또 나의 관심이 필요한, 내 주위 서성이는 슬픔들을 찾아 두리번거리게 만드는 책이다. 나도 한몫할 수 있어, 희망을 품고! 슬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힘은 슬픔이다. 어쩔 수 없다, 진실이다. 슬픔끼리 끌어안기, 슬픔으로 슬픔 쓰다듬기. 어떤 슬픔들은 따뜻하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알량한 온기로 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져 까마득한 시간이 지난 후 세상은 밝아질 것이다.
염리 도서실은 책 보러 가는 곳이 아니라 놀러 가는 곳입니다.
학원 공부에 지칠 때, 숙제가 너무 많아 힘이 들 때, 책하고
놀면서 머리도 식히고 책이 뿜는 피톤치트로 새 힘을 얻으라는
우리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읽는 사서선생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