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 과학, 환경, 생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2 22:07 조회 6,860회 댓글 0건본문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
MBC「아마존의눈물」제작팀 원작|이미애 글|최정인 그림|밝은미래|180쪽|2010.03.15|9,500원|가운데학년|국내|환경
아마존의 환경문제를 아마존 부족의 눈으로 써내려간 환경동화이다.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시리즈가 문명인
의 눈에 비친 아마존의 경외한 자연과 문명인의 욕심을 담았다면, 이 책은 아마
존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마조니 족 소녀 ‘릴리’의 눈으로 원주민의 삶을 담담히
그린다. 평화로운 릴리의 삶에 등장한 ‘하얀 남자’들과 그들과 함께 나간 아버지
그리고 그 후 변화된 릴리의 삶과 아마존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냈다. 아마존의
삶과 환경파괴라는 거대한 주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화작가의 글을 빌었
다. 그리고 아마존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부록으로 아마존의 역사, 부족, 동
물, 환경 파괴 현장, 아마존의 미래,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차례로 보여준다. 그림
작가의 삽화도 있지만 주요 참고 그림은 이미 방송된 다큐멘터리 화면을 편집하
여 수록했다.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이다.
박 영 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지구환경 파수꾼 요리왕 콩쥐
정완상 지음|이진선 그림|함께읽는책|168쪽|2010.03.22|9,700원|가운데학년|국내|환경, 영양
잘 알려진 고전에 생소한 과학 개념을 함께 담아낸 과학동화 시리즈 <빽! to the
class>의 일곱 번째 책.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콩쥐팥쥐에서 주요 인물과 줄거리
를 빌려온 일종의 고전 다시쓰기 동화이다. 독자가 고전의 내용을 모르더라
도 친숙하게 읽을 수 있게 컴퓨터, 패스트푸드점, 피자, 파스타 등 현대 설
정을 심어 놓았다. 친엄마의 솜씨를 물려받아 똑똑하고 예쁘며 요리까
지 잘하는 콩쥐와 새엄마를 닮아 못생기고 뚱뚱하며 요리에는 관심이
없는 팥쥐가 대비되어 나오는 것이 어린이들에게 외모에 따른 극단적
선악의 편견을 주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럽지만,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음식 섭취부터 관련 의학, 과학적 개념, 그리고 지구환경 문제라는 거대한
주제까지 글의 주제 범위를 점점 넓혀가는 저자의 내용 구성은 만족할 만하다.
균형 있는 영양 섭취, 환경 등의 과학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안내서로 적합
하다.
박 영 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왜 아플까?
권재원 지음|신손문 감수|창비|104쪽|2010.03.26|10,000원|낮은학년|국내|건강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기침과 콧물, 설사, 변비, 구토, 고열 등 11가지 질병
의 증상과 원인,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 이유를 설
명한다. 이야기는 각각의 증상으로 아픈 아이들이 수달 의사선생님이 있는 병원
을 방문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쉽고 재미있는 설명과 그림이 자칫 딱딱한 이론서
가 될 수 있는 책을 흥미롭게 바꾸었다. 간략하지만 자세한 신체기관 묘사와 세
균을 상대로 싸우는 백혈구 그림은 우리 몸속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세포의 모습
을 보여주어 더욱 좋다. 현직 소아과 전문의의 감수를 받아 정보의 신뢰성을 높
였다. 초등학교 낮은학년은 물론, 초보 부모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마지막장
에는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지 그리고,몸이 아파도 칭얼대지 않고
몸속 세포들이 세균과 맞서 열심히 싸우도록 아이들이 응원할 수 있게 지도한다.
배 수 진 서울 대림중 사서
아인슈타인 프로젝트
다이앤 스완슨 지음|프랜시스 블레이크 그림|김은령 옮김|다른세상|176쪽|2010.03.30|12,000원|높은학년|국외|과학
저자는 잘못된 연구 결과를 ‘불량과학’이라 정의하고 이것을 판별하는 데 필요
한 능력, 즉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연구가 실생활에
적용되기까지는 연구자, 수용자, 정보의 전달매체가 관련한다. 먼저 연구과정
에 대해서는 연구 방법, 절차, 오류포착을 위한 검증방법을 설명한다. 연구 결
과를 일반대중에게 전달하는 전달매체에는 언론의 보도방식과 광고를 어떤 눈
으로 보아야 할지 그 시각을 알려준다. 그리고 과학정보를 판단하여 받아들일
때 수용자가 가질 수 있는 오류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 이슈
들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불량과학을 줄이려면 수용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처할 것을 주문한다. 각 절이 끝날 때마다 내용 확인을 위한 질문이
있으며 직접 실행해 보도록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각 장의 마지막에 수록된 점
검목록은 불량과학 파악을 위한 간단한 지침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초등
높은학년부터 읽을 수 있지만 청소년과 어른에게도 유용해 보인다.
강 은 슬 대구가톨릭대 강사, 문헌정보학
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고든 볼크 지음|닐 리드 그림|임종덕 옮김|명진출판|117쪽|2010.03.10|12,000원|가운데학년|외국|지학
종군한 군종목사 아빠를 그리워하던 주인공이 아빠가 만든 타임머신을 발견하
고서 떠난 시간여행을 관찰일기 형식으로 표현했다. 6억500만 년 전 선캄브리아
대로 이동했던 주인공 그레이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 현재 시간이 출발 당시의 시
간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빠의 공룡 책과 모험에 필요한 도구와 미술도구
를 챙겨 본격적인 시간여행을 떠난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의 여행
에서 만난 34종의 공룡의 특징과 그 시기 지리적 특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관찰
포인트를 알려준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룡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주인
공이 직접 관찰, 기록, 정리하고 자기의 느낌을 덧붙인 관찰일기로 썼기 때문에
읽을 때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또 공룡의 거대한 똥과 장기, 그리고 홀로그
램 시트지를 붙여 보면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표지의 공룡 그림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공룡에 대한 지식책이지만 주인공이 공룡박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독자에게도 함께 커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배 수 진 서울 대림중 사서
처음 만나는 환경 교과서
글렌 머피 지음|로이드 포이에 그림|김희상 옮김|을파소|96쪽|2010.03.29|9,000원|가운데학년|국외|환경
어린이를 위한 환경 보호 실천 방법에 대한 책은 많이 나와 있다. 그래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쓰고 양치하는 동안 수도를 잠그라는 구체적
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현대
문명사회의 풍족하고 편리한 생활이 환경을 파괴하므로 조금 불편하게, 그
리고 우리가 사는 지역에 밀착된 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차
없이 이동하기’에서는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타거나 가까운 거리
는 걷는 것이 좋다는 제안과 함께 장거리 여행 그 자체가 환경보호
에는 나쁘다고 밝히거나 지역에서 나는 친환경 제철 농산물을 건강
과 운송에 드는 에너지 절약과 연결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채소를
길러 먹기를 권한다. 또 여행가서 함부로 기념품을 가져오지 말고 토종 식물을
키워 생태계를 지키라고 권한다. 결국 인간이 환경을 보호한다기보다는 자연에
해가 되지 않게 생활하는 기본자세를 생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강 은 슬 대구가톨릭대 강사, 문헌정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