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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6 22:24 조회 6,82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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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책들 왕상한 교수, 내 인생의 책을 말하다
왕상한 지음|은행나무|367쪽|2010.11.11|13,000원|중학생|한국|독서
‘과연’, ‘역시’라는 수식어를 달아주고 싶은 작가, 왕상한 교수의 책이 또 나왔다. 나는 왕교수의 첫 대중서라 할 수 있는 『딸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진심 어린 멘토링과 여성보다 더 섬세한 글에 반해버렸다. 『결정적인 책들』은 작가의 굴곡 있는 삶의 여정 고비와 함께 했던 책들에 대한 서평서다. ‘내 안의 무언가 흔들리다’, ‘사랑, 지구에서 나를 서 있게 하는 힘’, ‘안과 밖, 좌와 우, 나와 너를 알다’ 와 같이 작가의 기준에 의한 분류 아래 48권의 책을 녹여낸다. 작가는 쉬운 책부터 어려운 고전까지 한데 엮어 소개하면서도 책에 대한 본인의 해석과 경험을 녹여내 원작을 읽고 싶어지게 한다. 찰나의 거장이라 불리는 사진가 앙리 브레송의 유명한 말 ‘결정적 순간’을 연상케 하는 제목만 조금 아쉬울 뿐, 책의 내용은 너무도 훌륭하다. 인세 수익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는 저자의 온정을 통해서도 책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진심어린 작가의 인생 읽기 설명서를 청소년에게 권한다. 이 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너의 의무를 묻는다 살아가면서 읽는 사회 교과서
이한 지음|뜨인돌|207쪽|2010.10.30|11,000원|고등학생|한국|정치사회
‘사회는 나에게 해준 것이 없어’, ‘나는 학생이라 공부만 하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 고등학생들은 꼭 읽어 봐야 할 책. 의무라는 말만 들어도 숨이 콱 막히는 이러한 일상에서 의무는 넘어야할 산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는, 좋은 점은 지켜주고 싶고, 잘못된 점은 고쳐질 수 있는 그러한 의미의 친구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민주주의 사회란 무엇일까? 단순히 다수결의 원칙으로 운영되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일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시민으로서 의무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의무에 따른 권리는 우리가 어떠한 이유로 가지고 있어야 할까? 이러한 어려운 정의론적 이야기를 주변의 다양한 예시들로 설명하고 있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사회는 나에게 해준 것이 없어’ 가 아닌 ‘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거야’ 라는 대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승민 강원도 삼척초 사서교사


세상을 담은 아이스크림
전세라 지음|전세라 그림|생각과느낌|181쪽|2010.11.10|9,500원|중학생|한국|철학
이 책을 읽는 방법 하나! 우선 마음에 드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녹기 전에 먹자. 먹으면서 껍데기에 박힌 흑임자 같은 글씨를 보자. 도대체 무슨 말이 쓰여 있는지, 방금 내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듣지도, 보지도 못한 화학성분은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 이 책을 펼친다. 다양한 해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짬뽕 맛 책이다. 우주의 아이스크림 도둑질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간단하면서도 복잡해, 우주도 나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스크림’이라는 주제로 광고 만들기 국어 수행평가를 하게 된 우주와 친구들이 아이스크림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경제 상식도 키울 수 있고, 협동이 필요한 조별 수행평가 속의 껄끄러운 법칙도 알게 된다. 또한 아이스크림의 기원, 역사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곁다리로, 초콜릿과 설탕의 원료인 코코아와 사탕수수 속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을 알고 나면, 유통기한도 알 수 없는 50% 할인 아이스크림은 피하게 될 것이다. 정 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수능이 끝나면 그네를 타라
이지은 지음|뜨인돌|200쪽|2010.11.15|10,000원|고등학생|한국|에세이
1년 혹은 3년 내내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달려온 수험생들의 지친 마음을 토닥여주는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제목부터 홀가분하다. 고3 시절 이맘때로 돌아가 순식간에 읽고 책장을 덮으니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인생 선배의 특강을 들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친밀하게 독자와 소통하는 책이다. 수능 이후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할 때,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모를 때, 이 책이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여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독서와 여행, 재수와 진학 사이의 갈등, 관심 있는 것에 대한 배움, 사회와의 첫 대면 아르바이트 등 15가지 길잡이가 제공된다. 그러나 독자가 겪고 있을 마음의 갈등에 대해 어떻게 해라, 이것만이 옳다는 식의 결단은 내려주지 않는다. 이제부터의 선택은 스스로의 몫임을 가르쳐주되, 독자의 선택이 빛을 발하게끔 지지하고 응원한다. 수능의 끝, 새로운 시작이든 제자리에서 다시 시작이든 일단 홀가분하게 이 책이 내어 주는 그네를 타고 한 번 높이 날아보자.
전 인선 서울 동일여전디고 사서교사


안중근을 보다 100년 만에 드러난 새 얼굴
황병훈 지음|해피스토리|219쪽|2010.10.26|13,800원|중학생|한국|인물
흔한 전기류와 달리 안중근 의사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과 그에 대한 답을 하면서 흥미롭게 시작한다. 또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두고 왼쪽 면은 그가 남기거나 그와 관련된 명언으로, 오른쪽 면에는 간략히 내용을 정리하여 보여줌으로써 메시지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구성면에서 다큐멘터리 PD의 감각이 돋보인다. 안중근 의사의 32년의 삶을 관통하는 올바른 신념과 실천하는 삶,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지향을 책 곳곳에 강조해 놓았다.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안중근 의사를 남북 양측에서 공동으로 추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인상 깊다. 그러나 스스로 뜻을 세워 실천해 나간다는 것은 나 같이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또 안 의사 유가족들의 슬픈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줘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우리와 달리 안 의사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 미래 세대가 나오길 기대하며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김 버들 서울여고 역사교사


제목은 뭐로 하지?유명한 책 제목들의 숨겨진 이야기
앙드레 버나드 지음|최재봉 옮김·보탬|모멘토|232쪽|2010.11.15|11,500원|고등학생|미국|인문교양
한 마디로 웃기는 책이다. 영미 문학작품들의 제목 탄생 비화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처구니가 없었던 제목은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얇은 책 안에 무려 150여 작품에 대한 제목 이야기가 속사포처럼 전개된다. 중간 중간에 삽입된 유명인들의 명언과 특별한 공식이 적용되는 제목 모음들은 재미를 더해주어 단 숨에 이 책을 먹어치우게 한다. 옮긴이가 국내 문학 편을 뒤에 보탰다. 낯익은 작품의 제목 이야기는 더 반갑고 재미있다. 여기서 일일이 소개할 수 없어 아쉽다. 그래서 꼭 남들도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될 사람들이 많다. 번뜩이는 한 줄이 밥줄인 카피라이터, 저자와 제목을 두고 늘 씨름 한 판을 해야 하는 편집자, 글은 잘 써 놓고, 제목 덕을 보지 못해 ‘잘 안 팔리는 작가’가 된 작가, 오래 기억에 남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사람들, 그리고 밑도 끝도 없이, 글을 쓰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문구를 제목으로 할 때가 많은 나에겐 ‘특히’
정 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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