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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7-08 01:01 조회 7,8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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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준비하고,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3월이 지나고, ‘이제 책 좀 읽어 볼까?’ 하며 한숨 돌릴 틈이 찾아오는 4월이다. <학교도서관저널> 1+2월 합본호에서 인터뷰했던 정여울 씨의 새 책 『정여울의 문학멘토링』이 나왔다. 작가는 『시네필 다이어리2』에서는 영화를 통해서였다면, 이 책에서는 문학작품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자 한다. 문학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한 방법을 전수해 준다. 지식채널e의 PD였던 것으로 잘 알려진 김진혁 씨 또한 『감성 지식의 탄생』(2010)에 이어 『지식의 권유』에서는 그때 다하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지식의 힘을 알려 준다.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나도 잘 하고 싶다구』, 『열네 살에 읽는 사기열전』은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복잡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상담 선생님과도 같은 책들이다. 철학, 상담, 역사. 접근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교훈과 깨달음 그리고 위안이 함께한다는 점은 같다. 그러나 해답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거. 『정보는 아름답다』는 넘쳐나는 다양한 정보에 대한 데이터들을 시각화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을까 하는 고민도 했던 책이지만, 남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해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는 정보에 대해 관심을 갖는 독특하거나 특별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제격이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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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하고 싶다구
이지은 지음|팜파스|223쪽|2012.01.10|12,000원|중학생|한국|진로, 상담
모 문제집 출판사의 TV광고가 떠오른다. 공부 좀 해 볼까? 큰맘 먹고 책상에 앉는 순간, 뒤에서 나타난 괴물의 호통. “여태 공부 안 하고 뭐 하고 있어!” 공부하려고 했는데. 억울하다. 갑자기 하기 싫어진다. 공부 나도 잘 하고 싶은데 그게 맘대로 되냐고 이 바보 엄마야! 엄마는 죽어도 내 마음을 모른다. 너보다 오래 살아봐서 다 안다고 말하지만 하나도 몰라준다. 세상에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것도 있냐고! 이런 생각들을 하루에도 수십 번 하는 십대들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학습법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학생들, 엄마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상담가라 한다. 여러 가지 고민으로 마음을 다치고, 닫아버린 청소년들의 말문을 열어 달래 준다.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듯 하나같이 각기 다른 고민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책상 앞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나와 비슷한 경우라면 크게 공감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내 아이가 이렇다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니, 고민 체중 덜어주는 다이어트 책.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세계 지리 이야기
조지욱 지음|사계절출판사|288쪽|2012.01.20|13,800원|중・고등학생|한국|지리
‘지리’ 과목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그리 쉽게 다가오는 과목은 아닐 것이다. 딱딱한 용어와 어려운 개념들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쉽지 않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작가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지리 과목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수업시간을 통하여 터득한 자신만의 설명 노하우를 집필하였다. 우선 차례에 나오는 소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딱딱한 용어의 구성이 아닌 학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을 소제목으로 사용하여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세계의 기후, 지형, 자원, 문화, 인구와 도시, 풀어야 할 과제 등으로 나누어 자세히 풀어 서술하여 이해를 도왔는데, 특히 통합교과적인 서술 방법이 매력적이다. 지리에 과학, 사회, 역사 등을 연계하여 서술함으로써 다양한 지식을 통합적・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하여 저자는 학생들이 ‘지리’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브레히트의 어린이 십자군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카르멘 솔레 벤드렐 그림|김준형 옮김|새터|40쪽|2012.01.14|9,800원|중학생|독일|그림책
나치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 속에서 어린이들이 겪는 참혹한 현실을 통해 어른들의 무분별한 욕심에 희생되는 어린이들의 고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유럽에 회자되고 있는 ‘어린이 십자군’ 사건, ‘하멜룬의 피리 부는 사나이’ 등 몇 가지의 대량 어린이 실종사건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쟁의 틈바구니 속에 평화로운 고장 ‘빌고라이’를 찾아 떠난 쉰다섯 명의 아이들. 다양한 연령의 이 아이들은 독일인, 폴란드인, 유태인, 부자, 가난한 아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서로를 위로하면서 어려움을 이겨 나간다. 하지만 어른들의 농간으로 방향을 잃은 채 차가운 들판을 방황하던 아이들은 결국 실종된다. 이들의 행방을 암시하는 것은 살려달라는 아이들의 편지를 목에 건 삐쩍 마른 강아지뿐. 하지만 강아지는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 주지 못하고 굶주림에 지친 어른들은 강아지를 외면한다. 목적지를 잃고 헤매는 아이들처럼 애처롭게 평화와 안식을 찾으며 헤매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림책이지만 책 속에 담긴 의미를 찾기에는 청소년 이상의 연령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호은 의정부 경민여중 한문교사



정보는 아름답다
데이비드 맥캔들리스 지음│이정인 옮김│생각과느낌│215쪽│2012.02.01│33,000원│중・고등학생│영국│지식
시각적으로 표현된 정보를 통해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창의적인 인포그래픽(infographics) 책. information과 graphics를 합친 인포그래픽은 정보를 시각화하여 표현한다. 교육부가 외치고 있는 창의적 인재와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이 이런 작업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작가가 관심 있는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정보를 한 페이지에 담아내면서도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표현했다. 그림책을 보는 느낌이지만 한 페이지의 그림책을 보면서도 삼십 분씩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이다. 반짝 상식, 웹, 사상, 음식, 권력, 음악, 삶 등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흥미로운 표현들이 정보를 다루고 바라보는 데 새로운 자극을 준다.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외우던 수치 정보들을 내 삶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생각할 거리를 준다. 미국인이 한국인보다 두 배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재미있는 자료에서부터 꼭 읽어야 하는 책들에 관한 정보 등 흥미롭게 해석되고 표현된 정보가 아주 많다. 제작자의 홈페이지 informationisbeautiful.net을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지식의 권유
김진혁 지음|토네이도|286쪽|2011.12.15|14,000원|중・고등학생|한국|지식, 사회
<지식채널e>의 PD인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찾기 위해 던지는 질문들과 답을 내놓았다. 모든 것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무엇이 지식인지를 자유롭게 생각하고 그렇게 받아들인 지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열린 지식’을 추구하라고 권유한다. 인간의 욕망, 사회적 이슈, 언론의 태도와 인식의 프레임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입체적으로 사고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축복이라며 당연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보이지 않는 행간의 의미를 추리력을 통해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지식의 노동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자신의 진로나 꿈을 탐색해 가는 청소년에게 남이 보여 주는 세상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과감히 자신만의 1등 메뉴를 창출해 내기를 강조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시간’이라는 보물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후회 없는 선택을 하도록 이끄는 열린 사고로의 안내책이다.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
강영계 지음|해냄|285쪽|2012.02.10|13,000원|고등학생|한국|철학
“넌 장래 희망이 뭐야?” 많이들 하는 질문이다. 학교에서나 집에서 네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하루 빨리 정해야 학과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것을 자주 본다. 생각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대학 진학 여부를 떠나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결정하면, 무슨 일을 하든 삶의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치관이라는 놈이 만만치 않다. 내 삶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때 누구나 만나게 되는 질문들이 있다. 나보다 먼저 세상을 산 현자들의 고민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말만 조금 어려울 뿐이다. 도덕과 윤리, 사실과 가치, 진선미, 양심과 종교 등 지은이가 쉽게 풀어쓴 이야기를 참고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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