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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새책 어린이 자연·과학 환경·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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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0-06 18:54 조회 6,26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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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다, 그리고 휴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이번 호 어린이 자연・과학・환경・생태 분과는 다양한 책이 많이 나와서 선정하는 데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더 행복했던 점은 그 책들이 읽는 재미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깊게 읽기’ 책 『암탉, 엄마가 되다』는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생물, 환경 분야가 두드러지지만, 환경보호와 연구 방법보다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삶을 보여주는 『존에게 나무숲을 주세요』와 바다를 사랑하는 여성 해양학자와 아름다운 바다를 표현한 그림책 『나의 아름다운 바다』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환경책을 내고 있는 출판사 리젬의 『한봉지 작가가 들려주는 소방귀의 비밀』과 텃밭 가꾸기의 여전한 인기를 반영하는 『분홍공주의 베란다 텃밭』(나무생각)도 일독을 권합니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나의 아름다운 바다
클레어 A. 니볼라 지음|이선오 옮김|봄나무|30쪽|2012.04.10|11,000원|낮은학년부터|미국|과학, 환경
보편적인 삶, 보편적으로 꾸는 꿈과는 거리가 멀게 꿈꾸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실비아 얼도 그런 사람에 속한다. 실비아 얼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을 ‘조사’하고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결국 7,000시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바닷속에 머물렀고, 잠수정을 타고 기어이 해저 3,962미터까지 내려간 여성이다. 그런 사람이 있나 보다, 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참 어마어마한 열정이며, 무엇보다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월리를 찾아라』 스타일의 크고도 세세한 그림이 눈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듯한 매력을 주는 책이다. 우주를 바라보는 기분과 바다를 보는 기분이 흡사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 우주에는 못 가보더라도 그 못지않은 바다엔 마음먹으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환경에 관한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섞여 있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이 앞서서 더 좋다. 다만 본문 중간 중간의 굵은 글씨체는 왜 그렇게 했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박은영 번역가


뼈 뼈의 생김새와 하는 일
스티브 젱킨스 글・그림|이한음 옮김|논장|48쪽|2012.05.04|13,000원|가운데학년|한국|생물
웃는 것처럼 보이는 두개골이 그려진 진빨강 앞표지부터 인간의 완전한 골격이 한쪽 팔을 들어 잘 가라고 인사하는 마지막 장까지 뼈에 대하여 재미있게 소개한다. 동물의 각종 부위의 뼈를 시작으로 인간의 뼈를 손, 발, 몸을 받쳐주는 다리뼈, 갈비뼈, 등뼈와 머리뼈로 나누어 다른 동물의 뼈와 생김새, 기능, 크기를 비교하여 보여준다. 또 관절의 역할과 좌우대칭은 물론 동물의 뼈대는 자연에서 살아가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는 것도 소개하고 비단뱀이나 사람의 전체 골격 등 동물의 특징에 따라 필요할 때에는 접은 페이지에 표현했다. 부위에 따라 모아 놓은 사람 뼈 206개를 맞춰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의 글은 간단하기 때문에 설명보다 그림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첫 쪽과 마지막 네 쪽에 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에펠탑의 휘어진 강철이 넓적다리뼈의 구조에서 착안한 것 등의 정보를 모아 두었다. 짙은 배경색에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뼈는 뼈의 구조를 무섭지 않게, 입체감 있게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강은슬 대학강사. 문헌정보학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버섯 도감
토박이 기획|석순자 글|이주용, 김찬우 그림|보리|295쪽|2012.05.04|35,000원|모든학년|한국|생물, 버섯류
자연 속에 각양각색의 옷을 입고 올망졸망 솟아나 있는 버섯을 소개한 도감이다. 사계절로 구분되는 계절적 특징 덕분에 버섯 종류가 대단히 많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1,700종 가운데 가려 뽑은 120종을 세밀화와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버섯을 크게 담자기에서 포자를 만드는 담자균류와 자낭에서 포자를 만드는 자낭균류로 나눈 후, 최신의 분류체계와 학명에 따라 종속과목으로 배열하여 소개하고 있다. 버섯의 모습은 세밀화로 자세하게 그려냈으며, 버섯의 형태, 분포 시기 및 지역, 식용 여부, 구조에 따른 특징 등을 딱딱한 전문용어나 학술용어를 피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어썼다. 특징적인 것은 남녘에서 부르는 이름과 대부분 다른 북녘의 버섯 이름을 수록한 점과 새 분류체계로 바뀌기 전 속해 있었던 구 분류체계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버섯의 역사, 한살이, 포자 등 버섯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부록으로 수록된 ‘더 알아보기’를 참고하면 좋겠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쓰레기 아줌마와 샌디의 생태발자국
페미다 핸디, 캐롤 카펜터 지음|에드리안나 스틸-카드 그림|장미정 옮김|한울림어린이|32쪽|2012.04.25|11,000원
낮은학년|캐나다|환경그림책
공원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다음에 와서 놀 사람들을 위하여 쓰레기를 치우고 일어난다. 그렇지 않다면 지저분해서 누구도 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지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살다가 간 흔적을 많이 남긴다면 후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흔적이 우리가 자연에 남긴 영향이며 생태발자국인 것이다. 값이 클수록 자연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생활방식이며, 값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샌디는 바닷가에 나갔다가 쓰레기를 줍고 다니는 아줌마를 만난다. 그 아줌마로부터 생태발자국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생태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나무와 종이의 예를 들어서 생태발자국에 대하여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자연물과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콜라주로 표현한 그림은 환경을 지켜내고자 하는 내용과 잘 어울려 전해주는 힘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생태발자국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자신의 미래와 후손을 위한 커다란 환경 개념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류효순 양천도서관 해피북 독서클럽


왜, 블랙홀에선 우주선이 스파게티가 될까
캐럴린 시나미 디크리스토파노 지음|마이클 캐럴 그림|이지윤 옮김|다른|127쪽|2012.04.25|13,000원
가운데학년부터|미국|우주
블랙홀 책에 왠 스파게티? 제목부터 주목하게 된다. 이 책은 부제 ‘그림으로 보는 블랙홀의 모든 것’에 맞게 충실한 시각자료로 블랙홀 설명을 뒷받침하고 있다. 총 7장으로 나뉜 내용은 블랙홀에 대해 가장 궁금하지만 잘 모르고 있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블랙홀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블랙홀의 모양을 살펴보고, 중력의 개념을 따라간다. 그리고 블랙홀의 시작을 알아보고, 블랙홀을 찾기 위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한다. 마무리에는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코끼리 땅콩’의 설명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블랙홀과 우주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길잡이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성실한 연대표, 용어사전, 참고자료, 그림출처, 찾아보기는 물론 심지어 작가의 말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책이다. 참, 블랙홀에 빠지면 중력으로 몸이 스파게티처럼 늘어나는데, 이 현상을 스파게티피케이션spaghettification이라고 한단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존에게 나무숲을 주세요
원재길 지음|오승민 그림|해그림|72쪽|2012.05.01|9,000원|낮은학년부터|한국|환경, 인물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은 인간이 전 생애에 걸쳐 갖게 되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다. 때로는 한 권의 책이나 한 번의 경험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도 한다. 전 세계 곳곳을 걸어 다닌 도보여행가 존 뮤어.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로, 국립공원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떻게 자연을 지키는 일에 평생을 바치게 되었을까? 무엇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이 책은 한때 발명가가 되기를 꿈꾸었던 존 뮤어가 자연의 경이로움을 깨닫고, 일생을 ‘자연을 있는 그대로 지키기’로 결심하게 된 순간들을 그의 일화를 토대로 생동감 있게 그렸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골짜기, 계곡, 산을 오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명받은 그는, 그 자연이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시에라 클럽’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기 시작했고, 국립공원의 창시자가 되었고, 숲을 지키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된다. 그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일흔이 넘어서도 도보 여행을 멈추지 않았다. 어떤 사람의 삶은 또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건강한 꿈을 꿀 수 있기를! 장미정 (사)환경교육센터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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