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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1-05 17:25 조회 6,2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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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수많은 여름밤들을 책과 함께 보내고자 굳게 마음먹었으나 선풍기를 끼고 끙끙대며 보내던 시간들이 아쉬운 9월이 다가왔다. 계절의 변화가 많이 적어진 요즘이지만, 가을은 분명 책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 높은 하늘을 보며 사색하는 여유를 누리고, 깨끗한 하늘만큼이나 맑은 정신을 갖기 위해 가방에 책 한 권쯤 가지고 다니며 짬짬이 펼쳐 보며 지적 풍요를 누리기를 바란다.
9월 깊게 읽기 책으로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죽는가』를 소개했다. 비만이 확산된 영양과잉, 소비과잉의 시대에 음식물 쓰레기를 주제로 비판적 질문과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는 내용이 우리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추천도서로 선정하지는 않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피에르 바야르, 여름언덕)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의 속편으로 물리적 여행, 직접 경험이 실재 장소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여행 경험의 오만을 지적한다. 프랑스 작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작가가 말하는 ‘총체적 시각’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
양희규 지음|글담|232쪽|2012.06.15|12,800원|중・고등학생|한국|인문
최초의 대안학교라 할 수 있는 ‘간디 청소년 학교’의 설립자인 양희규가 10대의 눈높이에서 대화형식으로 나누는 멘토의 조언이 담겨 있다. 12년간 학교의 틀 안에서 눈치 보며 갖는 목적 없는 배움을 비판하고, 스스로의 삶에 대한 고민과 본질적인 존재에 대한 생각을 통해 행복한 삶을 위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고 있다. 저자는 10대들과 함께 생각하고, 생활하며 갖게 된 10대의 고민과 아픔, 배움에 지친 아이들에게 무엇을, 왜,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화 형식으로 찬찬히 진행하는 저자는, 고민의 저 아래 있는 근본적인 이유들을 짚어내고 있다. 결국 인생을 잘 살아나간다는 것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성공이 아닌, 스스로의 가슴속에 뿌리박은 자기긍정과 스스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는 인생 조언서이다. 책을 읽은 뒤 독자로부터 저자의 기대처럼 ‘내 인생은 정말 황홀한 배움의 여행이었다’는 고백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인문 서울관광고 사서교사


10대와 통하는 미디어
손석춘 지음 |철수와영희|215쪽|2012.07.12|12,000원|중학생|한국|정치사회
여러분은 어떤 개인 미디어를 사용하는가? 블로그? 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 카스? 필자도 매일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카스에 일상을 올리곤 한다. 나와 내 친구들을 연결해 주는 개인 미디어에서 생각을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친구가 어떤 영화를 보고 재밌다고 올리면 나도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이처럼 미디어를 통해 나의 생각이나 행동은 영향을 받는다. 삶은 많은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친구랑 뭘 먹을지, 어떤 영화를 볼지뿐만 아니라 어떤 직업을 가질지, 대학에 진학할지 안할지, 대학에 진학한다면 무엇을 전공할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둬야 할지 등 선택해야 할 게 너무 많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선택할 때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걸 생각해 본 적 있는가? 혹시 드라마를 보고 멋져 보여서 장래희망을 정한 건 아닌가? 다른 미디어에서 말한 것을 내 생각인 것처럼 자신을 속이고 있지는 않는가? 이 책은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미디어의 세계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박선미 목포여고 사서교사


김부식과 일연은 왜
정출헌 지음|한겨레출판사|295쪽|2012.07.23|13,000원|고등학생|한국|역사
사료는 역사를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한 토대가 된다. 어떻게 사료를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역사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대사 관련 사료가 매우 적은 우리나라에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한국의 고대사를 연구함에 없어는 안 되는 두 권의 책. 동시대를 동시대에 기록한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를 비교하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학자 김부식과 승려 일연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로잡고, 그로인한 두 고서의 해석을 달리해야 함을 설명함으로써 사료 해석의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 때로는 승자 입장에서의 기록과 남성이 바라본 국가관에 대한 기록을 냉정하게 분석 및 해석을 하고 있다. 저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내용 오류를 냉정하게 분석하며 비판적인 책읽기를 권하고 있다. 김부식과 일연이 어떠한 역사적인 사건에 대하여 왜 그렇게 기술하였는지 시대적・사회적인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역사사료의 비판적 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이무현 의정부 경민여중 역사교사


십대를 위한 직업콘서트 행복한 꿈을 찾는 직업 교과서
이랑 지음|꿈결|360쪽|2012.06.22|13,800원|중·고등학생|한국|인문
“십대를 위한 직업콘서트”라는 서명과 더불어 “행복한 꿈을 찾는 직업교과서”라는 잡제를 대하면, 대단히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제 막 세상에 대하여 겨우 알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십대들에게 직업을 소개하다니…’라고 학생시절을 지나서 이제는 학부모와 교사로 살아가는 일부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분명히 직업은 우리들에게 행복한 꿈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는 독자는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사람은 현재 그 직업을 갖기 위해 본인 스스로 탐색하여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저자는 ‘스페셜SPECIAL’이라는 단어의 알파벳을 각각 따서 직업 세계를 살펴본다. 또한 우리들의 현존하는 미래인 청소년들이 각 직업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덕성 서울영상고 사서교사


청소년을 위한 정신 의학 에세이
하지현 지음|해냄|280쪽|2012.06.28|13,000원|중・고등학생|한국|심리학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즉 학업 부담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집단 괴롭힘, 자살충동, 미디어에 의한 과도한 욕구 등은 과거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정신 의학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상식으로 제때 병원을 찾지 못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정신세계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뇌의 기능, 정신병의 유형, 치료를 요하는 정신문제와 대응방법, 유전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우울증, 망상, 강박증, 중독 등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들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접근하였다. 또한 각 장 말미에 애착실험, 동기학습 실험, 2등이 기억되지 않는 이유, 주의력 착각, 편견의 생성과정 등 흥미로운 연구도 소개하고 있다. 개인의 타고난 기질과 유전, 환경적 요인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와 함께 정신 건강을 잘 다스리고 관리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대처하는 법을 알려면 나와 세상을 규명하는 창구로서 정신병리적 증상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권현숙 의정부 효자고 사회교사


칸트 칸트 교수의 정신없는 하루
장 폴 몽쟁 지음|로랑 모토 그림|박아르마 옮김|함께읽는책|74쪽|2012.06.11|13,000원|중・고등학생|프랑스|철학
깔끔한 표지, 두껍지 않은 두께, 넓적한 크기가 화가의 도록과 닮았다.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일상이 예술작품처럼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고, 책 귀퉁이마다 그의 바쁜 일과가 작품 설명하듯 쓰여 있다. 프랑스인이 저자인 만큼 참 프랑스다운 책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독특한 구성이다. 이 책은 칸트에 대해 아는 만큼, 딱 그만큼만 보이고, 읽히는 신기한 책이다. 동네 주민들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산책하는 그를 보고 시계의 추를 맞추었다는 그 유명한 일화는 다시 들어도 대단하다. 또한 그가 대학 교수로 있을 때 강단에서 했던 말들과 쉽지 않은 철학이론은 여전히 알쏭달쏭하며, 그가 한평생 살았던 쾨니히스베르크의 도서관 사서였다는 사실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얇은 책으로 희대의 괴짜 철학자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름만 익숙한 그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어 좋다. 그렇게 칸트와 만나고 나면 그의 삶과 사상이 좀 더 알고 싶어져 가까운 도서관을 찾게 될 것이다. 정움 서울 경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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