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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1-06 19:36 조회 6,71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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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책을 고르고 있으려니 바람이 제법 차가운 것이 가을인가 봅니다. 유난히 짧아지는 봄과 가을이라 시간 가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이번 호의 추천도서는 국내 책이 월등히 많습니다. 처음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를 선정할 때 국외 도서가 휠씬 많아 국내 도서를 찾는 데 애를 먹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깊게 읽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 책 『신기한 로봇 이야기 30』입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 관련 책은 생각보다 많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로봇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선정한 책 외에 『곤충 학습 도감』(진선아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약초도감』(보리), 『어린이가 지구를 구하는 50가지 방법』(우리교육)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좋은 책이지만 그동안 많이 소개된 도감과 환경 분야라 이달에는 다른 분야에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시튼 동물기』(바우솔). 고은 시인의 첫 그림책입니다. 이 역시 좋은 책이지만 저희는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꼭 한번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떡볶이 아줌마의 자연 탐구 생활
석동연 글・그림|스콜라|148쪽|2012.09.05|11,500원|가운데학년|한국|학습
어른들을 위한 『두근두근 처음 텃밭』을 펴낸 작가가 어린이를 위해 쓴 텃밭 이야기다.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시리즈’로 알려진 떡볶이, 순대, 김밥 등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자연 탐구 생활’이란 제목과도 어울리게 텃밭의 채소에 대한 지식과 땅속 지렁이나 각 채소의 잎에서 사는 곤충, 꽃들의 이야기가 풍부하다. 계절별로 구분한 구성은 야채들이 자라는 때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해주고, 각 식물들의 성장 과정과 열매를 거두는 방법을 실제 사진과 곁들인 설명은 텃밭 초보자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준다. 올해 봄 텃밭을 시작했다. 씨나 모종을 심고 가끔 물만 주면 잘 자라는 건 아니었다. 땅을 갈고 고르는 일부터 어려웠다. 땅은 왜 갈아줘야 하는지, 곁순따기는 왜 좋은지, 지렁이 똥은 왜 보물인지 등을 설명해주며 자연을 공부하게 한다. ‘직접 키워보기’만큼 확실한 공부가 있을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채소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류효순 양천도서관 해피북 독서클럽


연못과 자연의 친구들
고든 모리슨 글・그림|고규홍 옮김|다산기획|30쪽|2012.09.25|11,000원|가운데학년|미국|생물, 생태
연못이라는 서식지에 사는 동식물의 종류와 생태를 계절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밤새 내린 비가 겨우내 쌓인 눈과 얼음을 녹여 대지에 봄기운이 돌면 검은지빠귀가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비단거북과 개구리는 연못 바닥의 진흙을 헤치고 물 위로 나오고 점차 부들, 원앙, 꽃단풍, 사향쥐, 솜털딱따구리, 물뱀 등이 연못을 가득 채운다. 저자는 생물을 종류별로 각각 설명하지 않고 개연꽃, 연꽃의 잎에 붙어서 사는 우렁이, 우렁이의 먹이가 되는 이끼벌레, 이끼벌레가 먹고 사는 녹조류처럼 연관성이 있는 것들을 모으고 또 같은 생물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등장시켜 한살이를 보여주는데 이는 자연의 조화와 섭리를 느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생물과 연못의 생성, 연못에 물이 차고 빠지는 원리와 과정 등 연못과 관계된 보충 정보를 작은 글씨로 전달한다. 수채화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보충 설명의 펜화는 크기가 작아 충분하지 못할 때도 있다. ‘자연의 친구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강은슬 대학강사. 문헌정보학


우리는 나무 지킴이
달린 베일리 비어드 지음|헤더 메이언 그림|홍주진 옮김|개암나무|160쪽|2012.10.12|9,000원|높은학년|미국|자연, 환경
얼마 전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이들 놀이터 두 개를 없애고 주차장이 들어섰다. 이렇게 주변에서 편리함을 이유로 사라져간 것들은 너무나 많다. 애니의 학교 앞에 있는 백 년도 넘은 아름드리 느릅나무 엘머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 자리에 수영장이 들어서는데, 엘머를 베면 자동차 열 대의 주차 공간이 더 생기기 때문이다. 애니와 같은 반 친구들은 모두 수영장이 들어선다는 사실에 기뻐하는데, 애니는 엘머를 지키기 위해 나무에 몸을 묶고 항의하는 할머니 때문에 창피해한다. 하지만 단짝 친구 재즈는 이 나무의 모양을 따서 벤틀리라는 마을 이름이 생긴 것을 애니에게 알려주고, 이 나무에 엄마 아빠와 자신의 추억 그리고 훗날 아이들의 추억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애니는 반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과 짝퉁 엘비스 삼촌과 힘을 모아 엘머를 지켜낸다. 개성 강한 애니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면서도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적절히 녹여낸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로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갈등 요소가 잘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토론해볼 만하다. 이진욱 학부모


이 꼬리 저 꼬리 신기한 꼬리!
베스 필딩 지음|윤소영 옮김|현암사|37쪽|2012.09.30|12,000원|낮은학년|미국|동물
동물에게 꼬리가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 책은 마땅히 있는 것이어서 흘려버리기 쉬운 동물 꼬리의 놀라운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꼬리의 사전적 정의는 ‘동물의 꽁무니나 몸뚱이의 뒤끝에 붙어서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사전의 뜻풀이가 꼬리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여겨진다. 사람의 지문처럼 저마다 다른 고래 꼬리 밑면, 강력한 독으로 위협하는 가오리와 전갈의 꼬리, 우산과 외투의 용도로 사용하는 다람쥐의 꼬리, 꼬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지 못했던 애벌레의 꼬리 등 꼬리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놀랍고 신비롭기 때문이다. 저마다 동물이 가진 꼬리의 모양이나 생김새, 기능을 간단명료하게 소개하면서 꼬리에 숨은 비밀을 알차게 알려준다. 꼬리와 관련된 동물의 생태는 사진과 비교해가며 볼 수 있게 안내한다. 생생하면서도 선명한 컬러사진은 크기도 크고 꼬리 부분을 관찰하기 좋게 촬영되어 있다. 상세히 다루지 못한 다양한 동물의 꼬리는 ‘이런 꼬리 저런 꼬리’에 사진과 함께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김순필 안동 송현초 사서교사


큰개불알풀 이야기
야자마 요시코 글・그림|최종호 옮김|진선아이|36쪽|2012.09.18|10,800원|유치원생부터|일본|식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땅바닥에 바짝 붙어 손톱만큼 작고 예쁜 파란색의 꽃을 피우는 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작은 들풀은 이름이 무얼까?’ 하고 찾아보았더니 ‘큰개불알풀’이란다. 꽃이 지고 난 뒤 맺히는 열매가 꼭 개의 불알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열매를 눈여겨보지 않아 꽃과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며 무심히 넘겼었다. 고개 숙여 관찰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꽃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자세히 표현하였고, 꽃이 지고 난 뒤 열매가 맺히는 모습과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습들을 그림과 글로 설명한다. 길가에 피어 함께 자라는 다양한 풀들도 알려줘 여러 가지 식물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해서 좋다. 열매를 맺은 풀의 모습과 개의 뒷모습을 함께 그려 ‘큰개불알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를 아이들이 쉽게 알도록 했다. 꽃이 피는 모습과 여문 열매를 쪼개 씨앗을 보여주며, 비오는 날과 맑은 날을 포함하여 일년 동안 살아가는 풀의 생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읽기 좋겠다. 배수진 서울 대림중 사서


힘과 속력이 뭐야?
송은영 지음|김영민 그림|여우오줌|150쪽|2012.10.25|8,000원|높은학년|한국|물리
제물포. 어느 지역을 뜻하는 단어지만 본인의 고등학생 시절에는 물리 선생님의 별명이었다. 그때 물리를 어려워했던 것은 돌이켜보면 선생님이 아니라 ‘물리’라는 과목 자체가 워낙 어려웠기 때문이다. 저자는 ‘물리 지식을 어린이들에게 좀 더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했다. 짧은 동화를 소개하고 동화 속에 숨어 있는 물리 이론을 문제로 제시한다. 제시된 문제의 답을 각종 그래프와 숫자, 수치 계산으로 설명한다. 설명된 이론은 ‘힘’, ‘탄성’, ‘관성’, ‘작용과 반작용’, ‘속력’ 등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은 2003년에 초판이 나오고 2012년에 3판이 나왔다. 현재 나오는 책들과 비교하면 선택이 힘들 수 있는 편집이다. 동화의 내용은 너무 간단하거나 물리 이론과 맞아떨어지지 않는 점이 있으나 실생활에 활용되는 수식 계산(예를 들어 현대인 길동이 편의 시속 계산)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겠다. 아이들로 하여금 과학을 쉽고 재밌게 이해시키기 위한 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며 고르는 일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박영민 서울 정목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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