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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3-12 22:05 조회 7,865회 댓글 0건본문
내 마음을 찾습니다
데일 칼슨 지음|케롤 니클로스 그림|신민섭·오서진·김희선 옮김|알에이치코리아|239쪽|2012.10.30|13,000원
고등학생|한국|과학
나는 어떤 존재일까? ‘나’란 존재에 대한 물음은 ‘나’를 찾아가며 스스로를 방황하게도 하고 바람직한 ‘나’의 모습을 만들어가게도 한다. 그런데 스스로의 존재를 찾아감에 있어 우리는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흔히들 말하는 방황기와 반항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마음의 혼란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조절해야만 하는 것인가. 대부분의 원인이 바로 ‘뇌’와 관련 있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스스로가 방황하고 두려울 때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는 미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스트레스와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책은 마음과 나를 만드는 근원이 뇌이며 방황의 근원도 뇌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살아감에 있어 자연스럽게 두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 두려움의 근원은 뇌이며 뇌의 발달단계에 따라 나라는 사람의 감정과 행동이 다르게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 그렇다면 우리는 오로지 뇌의 발달단계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결과물로 존재하는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이 책은 말한다. 즉, 나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삶에 대해 집중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한다.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며 나에 대한 성찰을 시도해보길 바란다. 유희영 수원 명인중 과학교사
버섯 생태도감
국립수목원 지음|지오북|704쪽|2012.10.31|36,000원|중학생|한국|생태
유네스코 생물권보호지역인 광릉숲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다양한 ‘생태탐구’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3,600여 종의 곤충을 집대성한 『한국곤충대도감』, 검색표와 도해 그림으로 익히는 『식별이 쉬운 나무도감』, 우리나라의 자연에 깃들인 나무와 풀, 곤충, 버섯을 200가지씩 골라 묶은 『우리나라 나무, 풀, 곤충, 버섯』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산림생물 주권 확보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일하는 전문기관의 안목이 제대로 나타나 있어 우리 주변의 자연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게 하는 책들이다. 『버섯 생태도감』은 우리나라 숲에서 자라는 버섯 561종을 수록한 생태도감으로 1,300여 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분류군별 특징, 각 버섯이 자라는 시기, 모양, 장소를 실어 버섯을 쉽게 알아보도록 도와준다. 화려하면서도 무시무시한 버섯의 세계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김정숙 서울 전동중 국어교사
어메이징 그래비티 Amazing Gravity
조진호 글・그림|궁리|312쪽|2012.11.05|14,800원|고등학교|한국|과학
과학을 20년 넘게 가르쳤지만, ‘중력’으로 이렇게 과학사를 꿰뚫어 설명해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결과만 중시하는 시험 중심 교육에서 과학사는 단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동원되는 반짝 출연자에 불과하다. 둘째, 국가 중심 교육과정에서 교사가 주체적으로 교육 내용을 재구성해서 가르칠 권한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교사가 과학사를 통찰할 필요가 없어진다. 과학의 발달은 자연에 대한 탐구에 그치지 않는다. 철학의 정립이요,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며, 정치력의 근원이다. 과학을 알면, 과학사를 알면 인류가 발전해온 노정을 알 수 있다. 그 중심에 중력이 있다. 이 만화는 학생에게 권하기 전에 과학교사가 먼저 읽어봐야 할 책이다. 내가 과학을 안다고 하면서 가르쳐왔지만, 부끄럽게도 분절된 지식을 알고 있었다. 교사인 나에겐 중력으로 과학을 통합하는 즐거움을 주고, 학생들에겐 교과서에선 찾을 수 없는 세계를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또한 아이들 수만큼 준비해서 수업에 필요한 부분을 읽게 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이수종 서울 성사중 과학교사
왕가리 마타이
윤해윤 지음|나무처럼|192쪽|2012.11.11|10,000원|초중고등학생|한국|환경, 인권
‘왕가리 마타이’는 아프리카 케냐 출신의 여성 환경운동가이자 정치운동가의 이름이다.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민주주의,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아프리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우리는 아프리카라고 하면 흔히 야생동물과 더불어 평화롭게 자연의 삶을 살아가는 원주민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녀가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전기도, 수도 시설도 없는 집에 살면서 케냐의 여성들은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서 땔감과 식수를 구해야 했고, 남자들과 나란히 학교에 다니는 것조차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란 그녀가 어떻게 나이로비 대학의 최초 여성 교수가 되고, 환경운동가가 되고, 정치운동가가 되었을까? 인생에서 ‘창대한 끝’은 반드시 대단한 시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미약하나마 줄기차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의 몫이다.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컸던 왕가리의 어머니가 여성도 학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함으로써 왕가리의 새로운 삶은 시작되었고, 그녀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케냐의 현실을 바꿔냈다. 세계에 아프리카의 상황을 알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여성을 지키려 노력했던,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빛났던 왕가리의 삶을 들여다보자. 유효숙 대학강사. 과학교육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공우석 지음|지오북|239쪽|2012.10.15|19,000원|중・고등학생|한국|생태
우리는 감정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어떤 현상에 대해 분노하기도 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올바르게 느낀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감정에 치우쳐 사실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곤 한다. 이러한 면에 있어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는 생태 문제에 대해 접근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생태 문제와 관련된 책들이 감정에 치우쳐 생태 문제의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작가의 감정만을 담아 독자는 ‘사실’을 읽는 것이 아닌 ‘작가의 감정’을 전달받으며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이럴 때 독자는 올바른 판단이 아닌 타인의 감정을 보고 그대로 판단하고 실행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때때로 작가의 생각이 바른 판단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건에 대한 근거 자료들이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잘 짜인 한 권의 생태보고서와 같다. 유희영 수원 명인중 과학교사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논리 수학에서 배우다
오다 도시히로 지음|신명분 옮김|하늘아래|264쪽|2012.10.15|13,000원|중고등학생|일본|수학, 논리력
논리와 직관, 이 두 가지는 수학 공부에 꼭 필요한 것이다. 직관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이지만 논리적 사고력은 학습하고 연습하여 습득할 수 있으며, 수학은 논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문제 풀이 위주, 계산 위주로만 수학을 공부하기에 논리적 사고를 기르기가 힘들다. 왜 이 방법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질문하면 당연한 걸 묻는다고 의아해하며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이 책은 논리의 룰(진위가 결정되는 주장인 명제, 대우, 모순을 이용하는 배리법, 집합, 경우의 수)을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논리구조를 구성하는 연습을 하면 논리의 기초를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논리적 사고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직감으로 답을 내기 전에 곰곰이 생각하며 시간을 갖고 이해가 갈 때까지 생각하는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이 수학 공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논리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그리고 답안, 특히 수학에서는 시험에서 서술형 답안을 적는 것이 ‘논리’를 접하는 첫걸음이다. 이 점을 무기로 논리력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강조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희경 서울 상암중 수학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