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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2-28 20:53 조회 17,068회 댓글 0건본문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는 중국 작가 위화가 미국의 퍼모나 대학 초청강연 원고를 준비하며 거대한 중국을 열 개의 제시어로 엮어 써 내려간 산문집이다. 문화대혁명과 톈안먼 사건이라는 시대적 여울물을 거치며 급속하게 변화한 중국의 어제와 오늘은 거대한 '혁명'의 담론으로 보인다. 정치가 모든 것을 주도하며 본능을 억압하고 물질이 결핍된 '마오쩌둥'의 흑백시대에서, 경제지상주의와 금전 제일의 시대로 치달으며 낭비와 욕망이 넘치는 '덩샤오핑'의 컬러시대로 건너뛰었다는 표현에서 위화의 어떤 우려는 이렇게 읽힌다. "어쩌면 우리는 아주 이상한 극장에 와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이곳은 같은 무대에서 절반은 희극을 공연하고 절반은 비극을 공연하는 극장이"며, "사회생활의 불균형은 필연적으로 꿈의 불균형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된 『중국 현대미술의 얼굴들』에는 항일투쟁시기 대다수가 문맹이었던 중국인민들에게 문학보다 더 큰 호소력을 지닌 목판화를 설파했던 루쉰의 이야기가 나온다. 1980년대 군사독재시절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던 목판화 특유의 호소력은 우리의 기억 속에도 강렬하다. 그러나 "체제비판적인 아방가르드 미술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탄압이 아니라 사버리는 것"이라는 씁쓸한 이야기는 역사가 지닌 증언과 기억의 힘을 믿는 우리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왕지윤 인천 경인여고 국어교사
드라마 어떻게 만들 것인가
표민수 지음|씨네21북스|260쪽|2013.07.31|14,000원|고등학생|한국|드라마
이 책은 <거짓말>, <바보 같은 사랑>,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마니아 드라마를 연출한 표민수 감독의 드라마 제작론이다.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기획 단계부터 제작과 투자, 작가, 연출, 연기, 편집, 음악과 음향, 믹싱 작업까지 각 단계마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보여준다. 자신이 직접 연출했던 작품들을 예로 들어가며 세세하게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스토리를 짤 것인지, 테마를 잡을 것인지 기획 단계에서부터 믹싱 작업까지 선택은 어렵고 긴장도 늦출 수 없다. 드라마는 허구이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여야 한다는 설명은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이 되고 갈등상황에 흥분하는 이들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 제작에 관심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즐겨보는 이들도 이제 드라마를 새롭게 볼 것이다. 작가와 연출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느 장면에 어떤 방식으로 담겨있는지, 조명과 음악은 배우의 표정이나 대사와 제대로 어우러지는지 생각하게 될 테니 말이다. 진연후 자유기고가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공병각 지음┃양문┃216쪽┃2013.06.20┃18,000원┃고등학생┃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
‘캘리그래피’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낄 것이다. 그러나 TV 광고나 앨범 재킷 등에서 손 글씨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캘리그래피는 바로 이 손 글씨를 디자인하고 써내는 예술작업이다. 이 책에서는 전문 캘리그래퍼가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수필 식의 서술로 캘리그래피에 관해 알려주고 있다. 일상적이면서도 새로운 분야인 캘리그래피에 대해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캘리그래피라는 분야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까지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시각자료에 다소 인색한 다른 캘리그래피 서적과는 달리, 사진과 예시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펜부터 전문가용 마커까지 하나하나 사용 예시를 삽입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전문적인 포토샵까지 시각적으로 쉽게 가르쳐 주려 공들인 점이 눈에 띈다. 한 번쯤 캘리그래피를 보며 ‘저 글씨 느낌 있다’라고 생각한 청소년이라면 무리 없이 그의 손글씨 감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선우 건국대 철학과
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지음|박정임 옮김|이봄|144쪽|2013.07.22|8,000원|중・고등학생|일본|만화
예쁠 것도 잘날 것도 없이 그저 평범한 주인공 ‘수짱’처럼 지나치게 소박해서 아마추어가 그린 것이 아닌가 의심케 하는 그림체가 오히려 시선을 끈다. 카페 점장으로 아르바이트생과 점원을 관리해야 하는 수짱은 남에게 피해를 주며 요령을 피우는 알바생과 늘 남의 험담을 일삼는 점원 ‘무카이’를 싫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괴로워한다. 일본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마스다 미리의 여자 공감 만화 ‘수짱시리즈’ 중 한 권인이 책에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며 느끼는 소소한 갈등과 고민, 일상 속에서 자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깔려 있다.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생활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어, 청소년보다는 20~30대 독신 직장 여성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만화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인간적이고 약한 주인공이 고민과 갈등을 풀어내려 끊임없이 사색하는 모습에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거창한 가르침은 아니지만 생활 속 철학으로 힘을 주는 만화다. 박혜경 서울 국립전통예술고 국어교사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픽토그램
함영훈 지음|길벗|343쪽|2013.07.10|24,000원|고등학생|한국|디자인
화장실 표시, 안내 표지판 등 우리네 일상생활 곳곳에서 마주하는, 간결하면서도 정보를 전달해 주는 쉽고 친숙한 그림들. 이렇게 정보를 전달해 주는 단순하고 알기 쉬운 그림문자가 바로 ‘픽토그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픽토그램을 너무도 당연하게 마주치고 또 이해가 쉬워, 보고 사용하기만 했을 뿐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조차 없지 않을까. 참으로 익숙하고도 낯선 존재가 아닐까 싶다. 바로 여기, 픽토그램 작업을 10년째 해 오고 있는 저자 함영훈이 우리에게 낯설고도 가까운 픽토그램에 대해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픽토그램의 기본적인 개념과 해석, 그리고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 구체화시키는 방법에서부터 예술로 승화된 픽토그램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또한 본인이 실무를 겪으며 만들어 온 브랜딩 노하우까지도 무엇 하나 빠짐없이 알차게 담아냈다. 나아가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와 서적들까지 안내하고 있어 픽토그램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책이다. 한민희 자유기고가
중국 현대미술의 얼굴들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와 함께 걸어 온 중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김지연 지음|두성북스|330쪽|2013.08.10|25,000원|고등학생|한국|중국미술
미술 작가들의 그룹 활동이 활성화된 베이징과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라는 상하이는 오래된 고도와 새로운 도시문화, 경파와 해파 등 대립적 이항을 지닌 중국의 대표적 도시다. 이 책은 국제 미술계에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중국의 근・현대미술이 밟아 온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미술사의 아이콘이 된 인물들을 두 도시를 교차하며 소개한다. 20세기 초 항일투쟁에서 구국을 위한 미술을 제창하며 개인적인 목소리를 희생시켰던 중국미술은 예술의 정치적 기능을 강조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선언을 통해 정치 선전 포스터처럼 획일화된 얼굴을 양산했다. 문화대혁명으로 암흑기에 들어선 중국예술은 싱싱화회의 결성, 85신조운동, 차이나 아방가르드로 이어지는 전위미술의 생성 과정을 통해 억압된 사회구조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조성된 대규모 예술지구를 공들여 소개하며, 명암이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는 후반부의 꼼꼼한 안내를 통해 어렴풋이 중국미술의 미래도 그려 내고 있다. 왕지윤 인천 경인여고 국어교사
프로젝트 뉴욕 디자이너와 예술가 20인의 서바이벌 스토리
이민기, 이정민 지음|아트북스|384쪽|2013.06.28|20,000원|고등학생|한국|디자인, 예술
미국 내에서도 단연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인 뉴욕은 하나의 독립된 멀티컬쳐 국가로서 디자이너에게 강한 생명력과 독특함을 요구하는 곳이다. 이 책은 광고, 사진, 패션, 건축, 순수미술의 다섯 가지로 분야로 나누어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무 명의 시각예술 전문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뉴욕에서 성공하기까지 학교생활이나 취업 과정에 관한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이야기해 주고, 이에 곁들여 아름다운 사진들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뉴욕 입문 예술학도들에게 유용한 각 분야별 유명 에이전시나 학교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았다. “제 브랜드는 메이드 인 코리아도,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도 아니에요. 오직 ‘메이드 인 뉴욕’이죠.” 뉴욕의 주얼리 디자이너 사라 강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 뉴욕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많은 예술학도들이 뉴욕에서 터를 잡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실질적인 준비물들을 짐작케 한다. 장주희 고양 서정고 국어교사
왕지윤 인천 경인여고 국어교사
드라마 어떻게 만들 것인가
표민수 지음|씨네21북스|260쪽|2013.07.31|14,000원|고등학생|한국|드라마
이 책은 <거짓말>, <바보 같은 사랑>,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의 마니아 드라마를 연출한 표민수 감독의 드라마 제작론이다.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 기획 단계부터 제작과 투자, 작가, 연출, 연기, 편집, 음악과 음향, 믹싱 작업까지 각 단계마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보여준다. 자신이 직접 연출했던 작품들을 예로 들어가며 세세하게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스토리를 짤 것인지, 테마를 잡을 것인지 기획 단계에서부터 믹싱 작업까지 선택은 어렵고 긴장도 늦출 수 없다. 드라마는 허구이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여야 한다는 설명은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이 되고 갈등상황에 흥분하는 이들을 이해하게 된다. 드라마 제작에 관심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즐겨보는 이들도 이제 드라마를 새롭게 볼 것이다. 작가와 연출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느 장면에 어떤 방식으로 담겨있는지, 조명과 음악은 배우의 표정이나 대사와 제대로 어우러지는지 생각하게 될 테니 말이다. 진연후 자유기고가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공병각 지음┃양문┃216쪽┃2013.06.20┃18,000원┃고등학생┃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
‘캘리그래피’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낄 것이다. 그러나 TV 광고나 앨범 재킷 등에서 손 글씨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캘리그래피는 바로 이 손 글씨를 디자인하고 써내는 예술작업이다. 이 책에서는 전문 캘리그래퍼가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수필 식의 서술로 캘리그래피에 관해 알려주고 있다. 일상적이면서도 새로운 분야인 캘리그래피에 대해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캘리그래피라는 분야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까지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시각자료에 다소 인색한 다른 캘리그래피 서적과는 달리, 사진과 예시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펜부터 전문가용 마커까지 하나하나 사용 예시를 삽입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전문적인 포토샵까지 시각적으로 쉽게 가르쳐 주려 공들인 점이 눈에 띈다. 한 번쯤 캘리그래피를 보며 ‘저 글씨 느낌 있다’라고 생각한 청소년이라면 무리 없이 그의 손글씨 감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선우 건국대 철학과
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지음|박정임 옮김|이봄|144쪽|2013.07.22|8,000원|중・고등학생|일본|만화
예쁠 것도 잘날 것도 없이 그저 평범한 주인공 ‘수짱’처럼 지나치게 소박해서 아마추어가 그린 것이 아닌가 의심케 하는 그림체가 오히려 시선을 끈다. 카페 점장으로 아르바이트생과 점원을 관리해야 하는 수짱은 남에게 피해를 주며 요령을 피우는 알바생과 늘 남의 험담을 일삼는 점원 ‘무카이’를 싫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괴로워한다. 일본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마스다 미리의 여자 공감 만화 ‘수짱시리즈’ 중 한 권인이 책에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며 느끼는 소소한 갈등과 고민, 일상 속에서 자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깔려 있다.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생활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어, 청소년보다는 20~30대 독신 직장 여성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만화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인간적이고 약한 주인공이 고민과 갈등을 풀어내려 끊임없이 사색하는 모습에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거창한 가르침은 아니지만 생활 속 철학으로 힘을 주는 만화다. 박혜경 서울 국립전통예술고 국어교사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픽토그램
함영훈 지음|길벗|343쪽|2013.07.10|24,000원|고등학생|한국|디자인
화장실 표시, 안내 표지판 등 우리네 일상생활 곳곳에서 마주하는, 간결하면서도 정보를 전달해 주는 쉽고 친숙한 그림들. 이렇게 정보를 전달해 주는 단순하고 알기 쉬운 그림문자가 바로 ‘픽토그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픽토그램을 너무도 당연하게 마주치고 또 이해가 쉬워, 보고 사용하기만 했을 뿐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조차 없지 않을까. 참으로 익숙하고도 낯선 존재가 아닐까 싶다. 바로 여기, 픽토그램 작업을 10년째 해 오고 있는 저자 함영훈이 우리에게 낯설고도 가까운 픽토그램에 대해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픽토그램의 기본적인 개념과 해석, 그리고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 구체화시키는 방법에서부터 예술로 승화된 픽토그램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또한 본인이 실무를 겪으며 만들어 온 브랜딩 노하우까지도 무엇 하나 빠짐없이 알차게 담아냈다. 나아가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와 서적들까지 안내하고 있어 픽토그램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책이다. 한민희 자유기고가
중국 현대미술의 얼굴들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와 함께 걸어 온 중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김지연 지음|두성북스|330쪽|2013.08.10|25,000원|고등학생|한국|중국미술
미술 작가들의 그룹 활동이 활성화된 베이징과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라는 상하이는 오래된 고도와 새로운 도시문화, 경파와 해파 등 대립적 이항을 지닌 중국의 대표적 도시다. 이 책은 국제 미술계에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중국의 근・현대미술이 밟아 온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미술사의 아이콘이 된 인물들을 두 도시를 교차하며 소개한다. 20세기 초 항일투쟁에서 구국을 위한 미술을 제창하며 개인적인 목소리를 희생시켰던 중국미술은 예술의 정치적 기능을 강조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선언을 통해 정치 선전 포스터처럼 획일화된 얼굴을 양산했다. 문화대혁명으로 암흑기에 들어선 중국예술은 싱싱화회의 결성, 85신조운동, 차이나 아방가르드로 이어지는 전위미술의 생성 과정을 통해 억압된 사회구조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조성된 대규모 예술지구를 공들여 소개하며, 명암이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는 후반부의 꼼꼼한 안내를 통해 어렴풋이 중국미술의 미래도 그려 내고 있다. 왕지윤 인천 경인여고 국어교사
프로젝트 뉴욕 디자이너와 예술가 20인의 서바이벌 스토리
이민기, 이정민 지음|아트북스|384쪽|2013.06.28|20,000원|고등학생|한국|디자인, 예술
미국 내에서도 단연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인 뉴욕은 하나의 독립된 멀티컬쳐 국가로서 디자이너에게 강한 생명력과 독특함을 요구하는 곳이다. 이 책은 광고, 사진, 패션, 건축, 순수미술의 다섯 가지로 분야로 나누어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무 명의 시각예술 전문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뉴욕에서 성공하기까지 학교생활이나 취업 과정에 관한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이야기해 주고, 이에 곁들여 아름다운 사진들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뉴욕 입문 예술학도들에게 유용한 각 분야별 유명 에이전시나 학교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았다. “제 브랜드는 메이드 인 코리아도,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도 아니에요. 오직 ‘메이드 인 뉴욕’이죠.” 뉴욕의 주얼리 디자이너 사라 강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 뉴욕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많은 예술학도들이 뉴욕에서 터를 잡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실질적인 준비물들을 짐작케 한다. 장주희 고양 서정고 국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