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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 이벤트_<군함도>(우리교육)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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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0-14 09:52 조회 17,575회 댓글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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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_표지.jpg
 
부끄러운 세계문화유산 군함도

윤문영 글, 그림|발행일 2016년 9월 19일|우리교육 펴냄|가격 12,000원
 
대상 독자: 초등학교 1~2학년|주제 분류: 문학 > 역사, 한국문학|키워드: 제2차 세계대전, 군함도, 강제징용
교과 연계: 2학년 국어 1학기 04월 2. 알고 싶어요 / 3학년 국어 1학기 03월 2. 아는 것이 힘
                4학년 국어 1학기 04월 2. 정보를 찾아서 / 5학년 사회 2학기 10월 2. 새로운 문물의 수용과 자주독립
 
 
 
“유네스코는 인류가 오랫동안 보존하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정합니다.
 
하지만, 2015년 6월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군함도에는
세계적인 문화재가 되기엔 부끄러운 역사의 비밀이 숨어 있어요.”
 
 
◎ 역사학자 이이화 추천, “우리 역사, 우리가 바로 알아야”
이번에 《군함도》라는 책이 나와요. 처음 들어 본 것 같아 궁금한가요? 일본이 개항한 뒤 영국의 산업 혁명을 본받아 군함도에 근대식 건물을 맨 처음 지었다고 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섬이래요. 그런데 거기에는 우리 겨레와 얽힌 비극의 사연이 깃들어 있어요. 이를 윤문영 선생님이 아주 실감 나는 글과 그림으로 여러 어린이에 알려 주어요.
우리 겨레는 고난의 역사를 겪어 왔어요. 가까운 시기에 들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을 때
일본은 우리나라의 금과 같은 자원을 빼앗아갔고 어른과 청소년 그리고 여성들도 강제로 데리고 가서 부려먹었어요. 군함도에 끌려간 소년들은 지하 탄광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 굶주려 죽어 갔어요. 그 여파로 지금도 겨레와 나라가 남쪽과 북쪽으로 갈라져 아웅 거리면서 다투고 있어요. 우리는 이런 역사를 바르게 알아 통일을 이룩해야 해요.
이 역사할아버지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지금 시민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이런 사실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이이화 (역사학자, 민족문제연구소 시민역사관 건립위원장)
 
◎ 군함도라는 섬을 알고 있나요?
섬의 모습이 마치 군함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군함도’라는 이름이 붙은 섬. 하시마라고도 부르지요.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 있는 무인도로, 나가사키 반도로부터 약 4.5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요. 크기는 남북으로 약 480미터, 동서로 약 160미터, 면적은 약 6.3헥타르로 우리나라 잠실종합운동장보다도 작아요.
군함도는 일본 최초로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선 곳으로, 이미 70여년 전에 탄광 시설과 주택 외에 초중학교, 점포, 병원, 사원, 영화관, 이발소, 미용실, 사교장 등 현대적인 도시 기능을 갖춘 곳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5년 6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엔 끔찍하고 안타까운 역사의 비밀이 숨어 있답니다.
 
◎ 군함도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에는 ‘지옥 섬’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답니다. 왜 이렇게 끔찍한 별명이 붙었을까요?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일 때였어요. 일본은 자기들이 전쟁에 쓸 석탄을 캐낼 인력이 부족하자, 한국에서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을 이용해 돈을 많이 벌 기회라고 한국 젊은이들을 속여 데리고 갔지요. 강제로 말이에요. 그중엔 열다섯 살 소년도 많이 있었답니다. 탄광의 길이 아주 비좁아서 몸집이 큰 어른은 제대로 다닐 수 없었거든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군함도로 끌려간 그들은 지하 천 미터 아래 탄광으로 내려가, 자기 한 몸 제대로 뉘이기도 힘들 정도로 좁고, 45도가 넘는 뜨겁고 캄캄한 곳에서, 하루 열두 시간씩 일해야 했어요.
이들에게 주어진 건 속옷 한 벌, 모자, 주먹밥이 전부였어요. 제대로 먹지 못하고,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쉬려고 하면 꾀를 부린다고 모질게 매를 맞아야 했지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탈출을 시도하던 사람들은 험한 파도에 쓸려가거나 발각되면 총살되었어요.
그러니 ‘지옥 섬’이지요.
 
◎ 부끄러운 세계문화유산, 군함도를 잊지 말아요!
유네스코는 인류의 문화유산 중에서 역사적, 예술적, 학문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요. 우리나라도 경주 불국사, 석굴암,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서울 종로의 종묘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가 열두 개나 있답니다.
일본이 군함도를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려 달라고 신청할 때는 한국의 반대가 거셌어요. 다른 나라 사람을 강제로 끌고 가서 만든 문화재를 인류가 보호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일본 최초의 근대식 건물이라는 점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올리는 것을 막을 방법도 없었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처럼 아프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세계문화유산도 있다는 것을 본보기 삼아, 일본의 군함도도 부정적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일본은 강제 노역을 시켜 이러한 문화를 누렸다는 것을 밝히기로 하고 간신히 올렸지요. 하지만 그들은 바로 태도를 바꾸어 강제 노역 사실을 말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러면서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이유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일본식 산업 혁명을 이룬 메이지 시대(1850~1916년) 때 지어진 건물들 때문이라는 핑계를 댄답니다.
군함도에 지어진 최초의 근대식 건물은 메이지 시대 말기에 지어진 건물이에요. 하지만 당시에 지어진 고층 아파트는 흔적이 남아 있지 않거나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있고, 섬에 남은 대부분의 근대식 건물은 전쟁이 한창일 때 다른 나라에서 데리고 간 수많은 강제 노역자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거예요. 이런데도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린 후 보여 준 일본의 태도는 인류가 보존해야 할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요.

◎ 동화 속 주인공을 따라 안타깝고 슬픈 역사의 비밀을 찾아보아요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여행 간 가윤이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예쁜 나비 한 마리를 따라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그곳에는 옷차림도 남루하고, 상처투성이인 소년 하나가 힘없이 앉아 있어요. 소년은 자기 이름을 ‘쇠돌이’라고 밝히고는 힘겹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던 1938년, 쇠돌이는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일본으로 떠나옵니다.
쇠돌이가 끌려간 곳은 지옥 섬 군함도. 쇠돌이와 함께 끌려간 동포들은 일본이 전쟁 자원으로 쓸 석탄을 땅속 천 미터까지 내려가 캐내야 했어요. 오십 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 끼니는 주먹밥 한 덩이, 매일 열두 시간씩의 노동. 죽음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던 소년들은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몸이라도 아파서 기진맥진해 있으면, 꾀부린다고 모진 매질도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죽어 나간 동포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살다가 고향 땅에 계신 어머니 얼굴도 못 보고 죽을 것 같아 쇠돌이 일행은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쇠돌이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을까요?
 
◎ 작가 소개
 
글, 그림 | 윤문영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5회 ‘홍익대학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KBS 무대부 그래픽 담당, 동양방송 애니메이션부 팀장, 경향신문 주간부 화보 담당기자를 거쳐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 <오란?씨>, <맥스웰 커피>, <고래밥> 등 300여 편의 CF를 연출했으며, 독립영화 <산이 높아 못 떠나요>로 제1회 ‘MBC 영상문화제’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동아일보>, <세계일보> 연재소설의 삽화와 <시와 시학>, <님>, <삶과 꿈>, <시조시학>, <SEE> 등의 여러 잡지의 표지 그림, 시화집 《선물》, ‘시인생각 한국대표 명시선 100’ 시리즈,    등 우리나라 근현대 시인 100명의 모습을 두 차례나 그렸습니다.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평화의 소녀상》, 《풀꽃》, 《할아버지 방패》 등의 책을 직접 쓰고 그렸고, 《아큐정전》, 《압록강은 흐른다》, 《슬퍼하는 나무》, 《그해 여름의 복수》 등 100여 편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월간 일러스트>에 ‘Y문영의 그림 속 책 읽기’와 ‘똥Q정전’을 병행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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