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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아이들] 전쟁을 끝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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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한마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3-08 13:29 조회 15,98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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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끝낸 파리

브린디스 뵤르기빈스노티르 글, 안병현 그림, 김선희 옮김

 

쪽 수: 144/ 판형: 140*210mm / 바코드: 9788985512824

출간일: 2017320/ : 11,000

주 대상: 초등 3학년 이상

주제어: 전쟁, 평화, 공존, 행복, 용기, 지혜, 여행, 협동

*특이사항: 2011아이슬란드 어린이책 상

(Children's Literary Award) 수상작


달랑 파리 한 마리가,

파리 한 마리가 전쟁을 끝냈다.”

저주가 평화를 낳은

기상천외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전쟁을 끝낸 파리>2011아이슬란드 어린이문학상’(Icelandic Children's Literary Award)을 수상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이야기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유쾌함이 가득하면서도 매우 진지하고 독특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집파리 삼총사는 개성이 넘칠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일상적인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선물한다. 그리고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평화와 공존에 대한 강력하고도 명쾌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무리 자그마한 존재라 할지라도 함께 힘을 합친다면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전혀 억지스럽거나 지루하지 않다. 파리 삼총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웃고 울며 공감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자라난 평화의 새싹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요약

 

콜겍스, 플라이, 해리 슈거는 한 집에서 살고 있는 파리 삼총사다. 소소한 자기들만의 취미를 즐기며 지내던 이들은 여름이 가까워지던 어느 날 갑자기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집 주인이 홈쇼핑에서 전기 파리채를 주문한 것이다. 그야말로 언제든 파리 목숨으로 사라질 운명이 된 삼총사는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평소 TV를 즐겨보던 콜겍스가 다큐멘터리에 나온 네팔의 승려들을 떠올리고, 그들은 집파리들을 사랑하며 절대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결국 세 친구들은 네팔로 떠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집을 떠나 공항에 도착한 파리들은 네팔까지 가는 비행기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자 플라이가 소파 뒤 벽에 붙어 있던 세계지도를 떠올리며 네팔과 가까운 아삼배드라는 지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비행기를 타고 아삼배드로 날아간 삼총사는 어느 허름한 화로구이 식당에서 그곳에 사는 피토와 렐이라는 집파리를 만나게 되고, 아삼배드에 또 다시 폭격이 일어날 거라는 걸 깨닫고는 평화가 가져다주는 행복을 모르는 인간의 우매함을 비판한다. 그날로 삼총사는 원래 여행의 목표였던 착한 승려를 만나기 위해 새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는 네팔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에서 운 좋게 승려를 만난 삼총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승려는 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과 달리 파리들이 윙윙 거리고 시야를 방해해도 싫어하는 기색이 없다. 승려는 오직 삶의 지혜를 승객들에게 전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드디어 네팔에 도착하고, 삼총사는 일주일 동안 승려들이 사는 사원에서 그야말로 천국을 경험한다. 파리들과 공존하는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생명을 소중히 하는 승려들 곁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삼총사는 위태로운 아삼배드에 살고 있는 피토와 렐을 걱정하느라 마음을 졸인다. 급기야 왕성하던 식욕마저도 잃어버리고 배탈이 나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인다. 삼총사는 아삼배드 사람들에게 평화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려면 우선 자신들이 전쟁을 멈추게 한 다음, 피토가 그 이야기를 책으로 써야한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밤새도록 전쟁을 끝내버릴 아이디어를 궁리하던 중 구름이 달을 스쳐지나가던 순간, 콜겍스가 무언가 떠올랐다면서 근사한 계획을 설명한다. 그리고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이 멋진 아이디어에 찬성한다. 이제 아삼배드로 날아가 피토와 렐에게 이 계획을 설명하고 즉각 실행에 옮기면 된다!

삼총사는 그동안 함께했던 승려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다시 아삼배드의 친구들에게 날아간다. 그러나 이미 전쟁이 일어났고 화로구이 식당 역시 불에 타 잿더미가 된 상태다. 애타게 친구들의 흔적을 찾던 삼총사는 피토와 렐이 무사히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뻐한다. 이제 다시 모인 파리들은 전쟁을 끝내버리기 위한 콜겍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는 지체 없이 행동한다. 이 지역에 사는 모든 집파리들에게 함께 움직일 것을 요청하는 한편, 전쟁을 주동하는 장군의 은신처로 날아가 전쟁 명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아선다.

작은 집파리 세 마리가 시작한 평화를 향한 여정은 아삼배드에 전쟁 종식이라는 기적을 선물하면서 조용히 막을 내린다. 파리들이 인간들에게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과 감탄을 금치 못하는 뛰어난 재치와 용감함, 그리고 플라이의 죽음까지, 어느 장면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재미와 감동, 메시지가 가득한 명작이다.

    

작가 소개

 

글쓴이 브린디스 뵤르기빈스노티르

아이슬란드 작가이자 민속학자로, 열다섯에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2011년에 <전쟁을 끝낸 파리>아이슬란드 어린이책 상’(Icelandic Children's Book Prize)을 수상했습니다. 2014년에는 <Hafnfirðingabrandarinn(The Local Joke)>라는 청소년책으로 아이슬란드 문학상’(Icelandic Literary Prize)아이슬란드 여성문학상’(Icelandic Women's Literature Prize)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아이슬란드 예술아카데미’(Iceland Academy of the Arts)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린이 안병현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무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면서 동화와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웹툰을 연재하는 등 다양한 그림 작업을 해 왔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유년과 성년을 잇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려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이상한 엘리베이터, 구스범스 호러특급 2들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만나러 가는 길, 웹툰 내일도 오늘만큼이 있습니다. 작가 웹사이트 http://moosn.com

 

옮긴이 김선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07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IJB)에서 Fellowship으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연구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윔피키드 시리즈(개정판),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스튜어트 리틀, 공부의 배신150여 권이 있고, 쓴 책으로 얼음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10여 권이 있습니다. 변역가 블로그 http://thinkwalde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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