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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어린이 신간] 아빠는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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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살림어린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2-24 17:08 조회 13,53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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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현숙
그린이 : 신민재
발행일 : 2017년 2월 20일
판형 : 173×234mm
제본 : 무선
쪽수 : 108쪽
가격 : 9,000원
분야 : 아동 > 창작동화 > 초등 1~2학년
ISBN : 978-89-522-3585-5 73810


“이제는 내가 아빠를 지켜 줄게요!”

아빠 역할이 서툰 아빠, 그런 아빠와 서먹한 아이들을 이어 주는 ‘징검다리 동화’


▶ 책 소개


가까운 듯 먼 아빠와 나,
바로 우리 가족 이야기가 전하는 공감과 잔잔한 울림


아이가 생기면 아빠들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희망찬 다짐을 합니다. 아빠들에게도 아이를 키우고 함께 시간을 보낼 권리와 의무가 있지만, 처음의 다짐이 무색하게 사회가 많은 아빠를 무책임한 아빠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빠가 바쁜 건, 분명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인데 아빠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할 시간은 적기만 합니다. 『아빠는 내가 지킨다!』에는 일이 바빠 늘 집에서는 피곤에 절어 있고, 아들을 사랑하지만 눈높이에 맞춰 같이 노는 방법도 모르는 아빠가 등장합니다. 아들이 2학년이 된 걸 깜박해 1학년 교실을 기웃대고, 놀이공원에 가서는 귀신의 집 구석에서 꾸벅꾸벅 졸기도 합니다. 참여 수업을 앞두고는 아들과 어떻게 춤추고 게임을 할지 걱정에 잠기는 아빠입니다. 아들은 그런 아빠가 밉고 자꾸만 다른 아빠들과 비교하며 서운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족은 가족입니다. 아빠 회사 사장님 부자와의 기막힌 만남, 무시무시한 문신맨과의 심장 떨리는 대립을 통해 아들은 아빠와 자신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밖에서 아빠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어느덧 아빠의 투박한 사랑 방식을 이해할 만큼 자라고 있는 아이와, 바로 우리 가족 이야기입니다.


집에서는 뒹굴뒹굴 잠만 자기 바쁘던 아빠,
그런 아빠가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아빠는 내가 지킨다!』는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수상자인 박현숙 작가의 맛깔나는 이야기와, 글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재치 넘치는 신민재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내내 웃음 지으며 빠져들어 읽게 되는 저학년 창작 동화입니다.
항상 덜렁대고 산만한 2학년, 동진이. 이런 동진이는 자신은 잘 모르지만 하는 행동도, 생김새도 아빠를 쏙 빼닮았습니다. 일이 많은 아빠는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는 늘어져 자기 바쁜 탓에 엄마에게 눈칫밥을 먹기 일쑤지요. 동진이는 그런 아빠가 한심하기만 합니다. ‘아빠와 함께 놀아요’ 참여 수업 날, 엄마가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역시나 아빠는 퇴근이 늦어지고, 동진이는 아빠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다 동네에서 웬 꼬마와 예쁜 아줌마에게 다정하게 웃어 주며 양손 가득 짐을 들고 가는 수상한 아빠를 발견해요. 며칠 후, 동진이는 아빠와 함께 등 떠밀려 간 목욕탕에서 그 꼬마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아빠 회사 사장님 가족이 동네로 이사 왔는데 꼬마는 사장님의 아들이었고, 그날 아빠는 사장님 집 이사를 도왔던 거예요.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고요. 목욕탕에서 벌거벗은 채 꼬마와 사장님에게 극진한 대접을 하는 아빠. 자신에게 하는 것과 달리, 꼬마에게 한없이 다정한 아빠를 보며 동진이는 섭섭함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꼬마로 인해 목욕탕에서 요란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동안의 서운함도 잠깐, 이 사건을 계기로 동진이는 그 누구보다 아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또 자신도 아빠를 지금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신이 어딘가 애잔한 아빠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에게 고개 숙이는 모습은 아이에게 무척 당황스러운 광경입니다. 자신과 아빠를 동일시해 자존심도 상합니다. 그러나 아빠는 가족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때론 억울한 일도 참고 안 괜찮아도 괜찮은 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빠의 그런 행동이 가족을 위한 것임을 알고, 주인공 동진이는 용기를 냅니다. 아빠가 자신의 편이 되어 준 것처럼, 자신도 아빠의 편이 되어 주기로 합니다.
왠지 아빠는 바깥일만 하는 사람 같고 어쩌다 아빠가 관심을 보이면 아이들은 이를 참견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가족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지는 아빠, 표현은 서툴지만 그래도 가족을 가장 사랑하는 아빠. 『아빠는 내가 지킨다!』는 그런 아빠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는 징검다리 동화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크게 외쳐!』로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지은 어린이 책으로는 『마트로 가는 아이들』『국경을 넘는 아이들』『도와 달라고 소리쳐!』『수상한 아파트』『수상한 학원』『나는 신라의 화랑이었어』『어느 날 목욕탕에서』『너랑 짝꿍하기 싫어!』『몸짱이 뭐라고』『할머니가 사라졌다』 등 100여 권이 있습니다. 청소년 책으로는 『해리 미용실의 네버엔딩 스토리』『금연학교』『Mr. 박을 찾아주세요』가 있습니다.


그림 | 신민재
홍익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그림자 실종 사건』『처음 가진 열쇠』『가을이네 장 담그기』『요란요란 푸른 아파트』『또 잘못 뽑은 반장』『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잘못 걸린 짝』『안녕, 외톨이』 등이 있어요.


▶ 줄거리


동진이 아빠는 일이 많아 늘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는 늘어져 자기 바쁘다. 동진이는 그런 아빠가 밉고 어색하다. 아빠의 참여 수업 날, 엄마가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역시나 아빠는 퇴근이 늦어지고, 동진이는 아빠를 찾아 나섰다가 웬 꼬마와 예쁜 아줌마랑 다정하게 걷는 아빠를 발견한다. 며칠 후, 아빠와 간 목욕탕에서 그때 본 꼬마를 만나게 된다. 알고 보니 아빠 회사 사장님이 동네로 이사 왔는데 꼬마는 사장님의 아들이었고, 그날 아빠는 사장님 집 이사를 도왔던 것이다. 꼬마에게 너무도 다정한 아빠를 보며 동진이는 심술이 난다. 제멋대로인 꼬마는 물을 튀기며 목욕탕에서 수영을 하고 동진이가 아껴 먹는 구운 달걀까지 탐낸다. 그러다 꼬마의 행동으로 아빠가 억울한 상황에 처하고, 가뜩이나 분노가 쌓인 차에 동진이가 꼬마 때문에 크게 넘어지고 만다. 바로 이때, 동진이는 아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 차례


아빠와 아들 8
아빠는 잠보 19
아빠가 오지 않은 아이들은 32
그냥 집에서 놀면 안 될까? 45
목욕탕에서 만난 아이 57
쯧쯧, 몸도 참 71
내 편 82
아빠는 내가 지킬 거야 95


▶ 책 속으로


“동진아, 그거 아니?”
아빠가 목욕탕 입구에 걸린 커다란 거울 앞에 서서 물었어요.
“뭘요?”
“아빠가 예전에는 몸이 아주 좋았거든.”
“몸이 좋은 게 뭔데요?”
“에이, 근육이 이렇게 나오고 멋졌다는 말이지. 너, 격투기 선수 ‘최고랑’ 알지? 그 사람 허벅지보다 아빠 허벅지가 더 굵었어. 가슴도 아빠 가슴이 훨씬 더 컸지. 지금이야 일이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 조금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직은 괜찮은 편이야.”
아빠가 알통을 만들어 보이며 말했어요. 메추리알보다 작은 알통이 생겼어요.
-본문 52~54쪽 중에서


사장님은 미안해서 안 된다고 했지만 아빠가 계속 고집을 부렸어요. 메추리알 같은 알통을 내보이며 그깟 때 미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큰소리 빵빵 치면서요. 남의 아들 때를 밀고 싶어 난리지 뭐예요.
사장님은 마지못해 아이를 아빠에게 맡기고 혼자 목욕 관리사에게 갔어요.
“형, 우리 때 밀면서 놀자.”
아이가 내 팔에 매달려 말했어요. 때 미는 게 무슨 놀이인가요? 때를 밀면서 놀자니, 말이 되느냐고요.
“자, 자. 목욕탕 바닥은 미끄럽거든. 그러니까 조심해야 해. 저쪽으로 가자.”
아빠가 아이 어깨에 손을 올렸어요. 그러고는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걸어갔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말이에요.
나한테 물을 들이붓고 탕 속에 푹 밀어 넣던 아빠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어요.
-본문 67쪽 중에서


“아이한테 공공 예절을 가르쳐서 데리고 다니슈.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만들지 말고.”
아저씨는 어깨를 들어 올리며 말했어요. 그러자 어깨가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커졌어요. 아저씨는 산만큼 부푼 어깨를 들썩거렸어요.
“죄송합니다.”
아빠가 머리를 조아렸어요.
“이 아이는 우리 아빠 아들이 아니에요.”
나는 중얼거렸어요. 큰 소리로 말하고 싶었지만 목소리는 모깃소리만큼 작았어요.
아빠한테 사과를 받은 아저씨는 다시 한 번 아빠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봤어요.
“쯧쯧, 몸도 참…….”
그러더니 이렇게 중얼거렸어요. 아빠를 시시하게 보는 것 같고 얕잡아 보는 것 같았어요.
-본문 79~8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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